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2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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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쩌다 보니 일어나는 범죄란 거의 없다.
이면에는 항상 ‘치밀한 계획과 증거인멸’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완전범죄를 노린 범죄 행태와 이를 뛰어넘으려는 수사기관의 노력, 양자의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진다.
한국일보는 2017년 3월 7일자 ‘춘천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을 시작으로 ‘범인 잡는 과학’ 연재를 선보였다. 6개월여 분량이 끝나고 새로운 연재가 이어졌다. 2017년 8월 29일 ‘고급 전원주택 연쇄 강도 사건’을 시작으로 2019년 1월 15일 ‘제주 보육교사 피살 사건’까지 ‘완전범죄는 없다’는 총 34회에 걸쳐 연재됐다. ‘범인 잡는 과학’까지 합하면 총 46건 사건이 2주에 한 번씩 독자에게 소개된 것이다.
기획 연재 ‘완전범죄는 없다’는 완전범죄를 노린 지능범들의 범죄 행태와 그 맞선 수사기관 사이의 치열한 두뇌싸움에 중점을 두고 사건 전모를 그렸다. 용의주도하게 증거를 인멸하며 완전범죄를 꿈꿨던 범인, 이를 잡기 위해 분투하는 일선 경찰 간의 치열한 싸움이 녹아 있다. 행적을 감추고, 범행을 감추려고 서슴없이 시신을 토막 내버리는 잔혹한 범인들을 쫓아 결국은 수갑을 채우는 일선 경찰들의 활약상이 곳곳에 담겨 있다.
이번에 연재가 마감되면서 두 권의 시리즈로 발간되었다. 책 1권은 연재 ‘범인 잡는 과학’과 ‘완전범죄는 없다’ 1부까지, 2권은 이어서 ‘완전범죄는 없다’ 2부와 3부까지 묶었다.

검찰과 경찰 통계를 살펴보면 아직까지 범인을 잡지 못한 사건이 20만 건이 넘는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1980년대 후반)’ ‘대구 개구리 소년 실종 사건(1991년)’ ‘서울 이형호 군 유괴 살인 사건(1991년)’의 범인은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살인에도 저마다 이유가 있다. 치미는 화를 참지 못해, 혹은 원한이 깊고 깊어 누군가는 또 다른 누군가의 목숨을 노린다.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살인범을 보면서, 우리는 질문하곤 한다.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그랬을까?’”

어떻게 쓸까?: 상세한 사연, 정확한 묘사, 스토리텔링
독자들이 찾아 읽는 사건 기사. 경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강력 범죄가 총 2만 5760건가량 발생했다. 매일 70건 이상 사건이 벌어진다는 얘기다. 그런데 연쇄살인같이 잔혹함이 도를 넘거나 독자들의 눈길을 끌 만한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보도되지 않는다. 연재를 준비하면서 저자들이 독자들에게 그럴듯하게 읽히는 사건 기사를 고민했던 이유다.
알려진 사건을 재구성하는 글이라 자연히 글의 형식과 문체를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기존의 보도와 차별화해 사건을 풀어낼 수 있을까. 또 읽을 맛 나는 글 속에 현장의 생생한 냄새를 담고 싶었다. 이야기하듯 전하는 게 효과적일 것 같았다. 저자들은 스토리텔링으로 사건을 풀어내서 실감을 더하기로 했다. 최대한 재미있게, 글로 읽는 영화처럼 전달해보려는 시도였다. 우선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소설 같은 흐름을 염두에 두고 플롯을 잡았다.
단순히 사건 개요를 담는 사건 스케치가 아니라 긴 분량의 연재인 이상, 최대한 많은 팩트를 확보해야 자세히 쓸 수 있었다. 저자들은 사건이 발생한 현장과 담당 경찰들을 찾아다니며 전국을 누볐다. 사건을 해결한 경찰의 입장에서 들여다봐야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경찰이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노력했는지 듣기 위해서는 품이 들더라도 직접 현장을 찾아야 했다. 수많은 재판 기록과 수사 자료를 살폈고 학술대회 자료까지 뒤졌다. 상세한 사연과 정확한 묘사를 쓰기 위해서다. 그런 과정을 거쳐, 격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사건이 소개될 때마다 온라인 조회수 상위에 올랐고, ‘기사라기보다 단편소설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하나의 사건 해결은 지독한 머리싸움의 결과물이다: 지능화하는 범죄
위장하는 자와 쫓는 자, 그들의 심리와 직관뿐 아니라 현대 수사 기법의 최첨단까지 더하면, 그곳은 가장 치열한 현재 공간이다. 책은 그 자리에서 출발한다.
“범인과 수사기관 사이 머리싸움의 승패는 범인의 사소한 실수와 이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수사기관의 집념과 피땀 어린 노고에서 갈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저자

한국일보경찰팀

사건사고를취재하며사회의가장밑바닥을들여다본다.비극의현장을지켜야하는사명감을거부하지못한다.냉철한머리와뜨거운가슴으로진실과마주하기위해노력한다.작은변화하나가조금은더나은세상의시작이라믿는다.날로교묘해지며수많은피해자를양산하는지능범죄의이면을추적한것도같은이유다.사건의진실을파헤치며부당한권력에도전하는우리의여정은앞으로도계속될것이다.

이름은경찰팀이지만우리사회에서벌어지는모든사건·사고가우리의취재대상이다.사건·사고라는게기약없이찾아오는터라퇴근후에도마음졸이는일이다반사이지만,사건이터지면밤낮가리지않고현장으로향한다.몸이고단할때도많지만,우리가쓴기사한줄이약자에겐큰위로이며작은변화의단초가될거라고믿는다.
부당한권력을쫓을땐인정사정봐주지않는다.어떤의혹이든파헤치고,평가는독자의몫이다.다만진실에다가서기위해우리에게주어진소명을항상되새길뿐이다.

목차

추천의글
연재를마치며

3부완전범죄는없다2

23.아산노부부살인방화사건
석달전그날을어제처럼…너무나생생한용의자의‘수상한기억’
__거짓말탐지기:법적증거능력은없지만수사난항땐‘특급도우미’

24.화천할머니살인사건
사건뒤‘해괴한편지’7통…남길수밖에없는단서를찾아라
__침과땀:DNA검출하는데결정적역할

25.수원주차장살인사건
“살인했다”자수문자메시지뒤쫓아보니…2년전흔적없이사라진사람
__생활반응:금융거래,통화기록…‘살아있음’을증명하는흔적

26.미아동노파살인사건
지문,침입흔적하나없지만…DNA는남아시아계를지목했다
___DNA:출생국가와도시까지알려준다,오차확률3900조분의1

27.아산윤씨할머니살해사건
공동묘지옆할머니살해한그놈,또다른할머니집서6만원훔치려다…
__루미놀:국내에서개발된시약,1만배희석된핏자국도감지

28.울주노인연쇄살인사건
“큰사람되려살인…”조현병환자의헛소리같은자백속‘의문의한마디’
__자백:허위로도이뤄지지만,정황증거있으면유죄판결에결정타

29.모란시장10년지기생매장사건
장날이면시장찾던그녀,한달째목격자없이꼬리무는‘수상한소문’
__실종:실종사건해결은신고가8할…시간흐르면기억대부분부정확해져

30.진주주부피살사건
족적·지문·흉기없는살인현장,유일한단서는사라진돌반지
__절도:절도범들인터넷통해장물매매…수사도쉽지않아

31.이천연쇄무덤도굴사건
자로잰듯파인무덤,흩어져있는유골…희귀한꽁초하나,그뒤를쫓다
__도굴과유골훼손:죽은사람대상범죄,원한보다정신질환자의망상탓많다

32.거여동여고동창살인사건
마지막까지엄마가손에쥐고있던종잇조각…완벽한자살사건을뒤집다
__삭흔:죽은사람은말이없지만,몸에는흔적이남는다

33.우음도백골변사체사건
인적끊긴갈대밭에백골의여인…성형흔적이비밀을털어놓다
__뼈:성별,나이,키,인종…성인뼈206개속엔많은정보담겨

34.환경미화원살인사건
매달용돈보내고안부묻던,그날그아버지가아니었다
__실종?가출:실종?가출신고들어오면‘수색+강력사건’수사병행

35.고양여관여종업원살인사건
12년전홀연히사라진살인피의자‘동사무소김장김치’미끼를물었다
__공개수배:슈퍼·여관담벼락전단에서스마트폰앱으로‘공개수배의진화’

36.강서구건축업자청부살인사건
폐쇄회로TV속얼굴없는용의자의걸음걸이를쫓았다
__법보행:걸음걸이특성살피는분석,하반신몽타주로불려

37.신촌퍽치기살인사건
비오는날여성만노린‘홍대살인마’…골목곳곳에덫을놓다
__잠복수사:최첨단과학수사발달해도‘잠복’은수사의기본중기본

38.대구살인범밀항사건
상하이총영사관에자수한밀항커플,공소시효만료노린살인범이었다
__공소시효:살인죄공소시효는폐지,다시주목받는미제사건

39.신혼여행니코틴살인사건
새신랑의무덤덤한목소리“아내가일주일전자살했으니,보험금주세요”
__사이코패스:25점이상이면재범가능성높다:유영철38점,이영학25점

40.충남서천50대실종살인사건
“날독살하려고해서…”댄스학원절친김씨의황당한자백
__피해망상:강력범죄로이어질가능성가장커

41.포천고무통살인사건
고무통속에서남성2명의시신…똑같은독극물로살해흔적
__독극물:오랜시간지나도흔적남아…0.000000001그램의농약검출돼사건해결

42.강서무속인보험사기사건
장례뒤화장까지했는데…전화너머로들리는죽은자의목소리
__간접증거:시신없는살인사건에서혐의는어떻게입증할까

43.관악10대모텔살인사건
깨끗한방,평온한모습…얼굴만검게변색된여성의시신
__살인죄성립:살인의고의성입증돼야,아니면치사죄

44.헬스장10년지기암매장사건
증거가거짓말을한다?유죄선고받았지만끝까지“난결백”
__범행부인:“증거명백해도,거짓을진실로믿도록자기최면거는것”

45.제주보육교사피살사건
‘제주판살인의추억’실오라기증거가9년의한풀어줄까

출판사 서평

어쩌다보니일어나는범죄란거의없다.
이면에는항상‘치밀한계획과증거인멸’이존재하기마련이다.

완전범죄를노린범죄행태와이를뛰어넘으려는수사기관의노력,양자의치열한수싸움이펼쳐진다.


한국일보는2017년3월7일자‘춘천시신없는살인사건’을시작으로‘범인잡는과학’연재를선보였다.6개월여분량이끝나고새로운연재가이어졌다.2017년8월29일‘고급전원주택연쇄강도사건’을시작으로2019년1월15일‘제주보육교사피살사건’까지‘완전범죄는없다’는총34회에걸쳐연재됐다.‘범인잡는과학’까지합하면총46건사건이2주에한번씩독자에게소개된것이다.
기획연재‘완전범죄는없다’는완전범죄를노린지능범들의범죄행태와그맞선수사기관사이의치열한두뇌싸움에중점을두고사건전모를그렸다.용의주도하게증거를인멸하며완전범죄를꿈꿨던범인,이를잡기위해분투하는일선경찰간의치열한싸움이녹아있다.행적을감추고,범행을감추려고서슴없이시신을토막내버리는잔혹한범인들을쫓아결국은수갑을채우는일선경찰들의활약상이곳곳에담겨있다.
이번에연재가마감되면서두권의시리즈로발간되었다.책1권은연재‘범인잡는과학’과‘완전범죄는없다’1부까지,2권은이어서‘완전범죄는없다’2부와3부까지묶었다.

검찰과경찰통계를살펴보면아직까지범인을잡지못한사건이20만건이넘는다.‘화성연쇄살인사건(1980년대후반)’‘대구개구리소년실종사건(1991년)’‘서울이형호군유괴살인사건(1991년)’의범인은수십년이지난지금까지잡히지않고있다.
“살인에도저마다이유가있다.치미는화를참지못해,혹은원한이깊고깊어누군가는또다른누군가의목숨을노린다.하루가멀다하고뉴스에등장하는살인범을보면서,우리는질문하곤한다.‘도대체왜,무슨이유로,그랬을까?’”

어떻게쓸까?:상세한사연,정확한묘사,스토리텔링
독자들이찾아읽는사건기사.경찰청의통계에따르면2016년한해동안강력범죄가총2만5760건가량발생했다.매일70건이상사건이벌어진다는얘기다.그런데연쇄살인같이잔혹함이도를넘거나독자들의눈길을끌만한가해자와피해자가아니라면대부분은보도되지않는다.연재를준비하면서저자들이독자들에게그럴듯하게읽히는사건기사를고민했던이유다.
알려진사건을재구성하는글이라자연히글의형식과문체를고민할수밖에없었다.어떻게기존의보도와차별화해사건을풀어낼수있을까.또읽을맛나는글속에현장의생생한냄새를담고싶었다.이야기하듯전하는게효과적일것같았다.저자들은스토리텔링으로사건을풀어내서실감을더하기로했다.최대한재미있게,글로읽는영화처럼전달해보려는시도였다.우선재구성하는과정에서소설같은흐름을염두에두고플롯을잡았다.
단순히사건개요를담는사건스케치가아니라긴분량의연재인이상,최대한많은팩트를확보해야자세히쓸수있었다.저자들은사건이발생한현장과담당경찰들을찾아다니며전국을누볐다.사건을해결한경찰의입장에서들여다봐야제대로이야기할수있을것같다는생각이었다.경찰이어떤방법으로얼마나노력했는지듣기위해서는품이들더라도직접현장을찾아야했다.수많은재판기록과수사자료를살폈고학술대회자료까지뒤졌다.상세한사연과정확한묘사를쓰기위해서다.그런과정을거쳐,격주화요일마다새로운사건이소개될때마다온라인조회수상위에올랐고,‘기사라기보다단편소설같다’는평을듣기도했다.

하나의사건해결은지독한머리싸움의결과물이다:지능화하는범죄
위장하는자와쫓는자,그들의심리와직관뿐아니라현대수사기법의최첨단까지더하면,그곳은가장치열한현재공간이다.책은그자리에서출발한다.
“범인과수사기관사이머리싸움의승패는범인의사소한실수와이를그냥흘려보내지않는수사기관의집념과피땀어린노고에서갈리는경우가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