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은식당이개업했다
저자가생각하는식당은배가고플때언제든쉽게문을열고들어가따뜻하게배를채우는공간이다.격식을갖춰야할어려운약속이있을때예약하는값비싼레스토랑이아니라,가까운이들과편안한대화를나누며함께하는언제나열려있는공간이다.그식당에서사람들과함께하자는마음을책에담았다.그러므로언제든문을열고들어와원하는메뉴를주문할수있다.고단한매일의삶,마음과허기를따뜻한밥한술로채우고다시내일을열힘을얻는곳.임세은식당은현재영업중이다.
‘임세은식당’은기득권을지키는데몰두하는국회의원을원하지않는다.무도한정권과권력앞에서움츠러드는정치인을바라지않는다.‘임세은식당’은거침없이당당하게나아가는,다양한메뉴가있는(민주주의,민생경제,정의,법치),오직국민과민생만생각하는당이다.
한사람의일생을통해들여다본동시대의풍경
책은유년기와학창생활의에피소드를곁들인작은자전(自傳)으로시작한다.성장기전부를보낸지역과소중한인연들을떠올리며써내려간글은한사람의인생을전부담으려는값진노력이담겨있다.
저자는이른바2008년글로벌금융위기시절에사회생활을시작한세대다.대학에서경제학을전공한뒤증권맨으로사회에첫발을내디딘저자는실물경제의현장에서활동하며경제전문가로자리잡는다.그때대기업과상위계층에소득과자산이집중이되는불평등과양극화가지속되는모습,서민가계의소비여력은갈수록감소하는모습을지켜보며,사회적약자를위한최소한의안전망이사회에필요함을절감한다.
그무렵저자는우연히시민단체활동에참여하게되면서현실의이면에어두운사회에한줌빛이되는따뜻한경제가존재함을확인하게됐다.혼란스럽고어려운시기에현업에종사하며목격한시장경제의잔인한실체는이후저자가민생경제를위한시민단체를만들고정치에한발더다가서는계기가된다.
저자가정치권에들어가게되는과정을살펴보면운명적힘의개입이있었다고할수있다.중학생때김대중대통령과편지를교환하게된사연과이후첫애를임신했을때인2012년대선에서‘문재인담쟁이펀드’1호로뽑힌것,여러지방선거와총선을거치며공천심사위원으로활동하게된이야기등.2020년총선이끝난뒤저자는청와대청년소통정책관으로발탁된다.이른바인국공(인천국제공항)사태로정규직·비정규직문제를비롯해청년들이‘공정과상식’을외치던때였다.
저자의말에따르면청와대는‘모든것이정확한곳’이었다.그런곳에서청년이슈의담당자로서청년입장에서사안에대해쓴소리를내는일은진정성과열정이뒷받침되지않고는안되는일이다.바로이어저자는청와대부대변인으로서,대통령내외의입으로서각종일정에동석해언론에메시지를알리는일을맡는다.
청와대에서일하며크고작은갈등및오해들을헤쳐나가는모습을따라가다보면,독자는그가어느새단단한인물이돼있음을깨닫게될것이다.일테면그가청와대시절을떠올리며“쉽지않았지만쉬운듯이지나보낸시간”라고회상하는대목이그렇다.주위사람들과의소통을우선시하며항상밝은분위기에서활기차게일을밀어붙이는그의업무스타일이바로그곳에서무르익은것처럼보인다.이를보면그를두고운명이앞날을이끌었거나아니면운이좋았다는식으로말할수없다.자신의천성을지키며‘마음가는대로’따라정진한이의현재처럼다가온다.마음이강하게움직이는쪽으로방향을설정하기,‘마음가는대로움직인다’가그의인생의모토이기도하다.
서민의삶을챙기는레시피
서민의삶의위기,양극화의위기,불평등의위기를슬기롭게차분히풀어가기를소망하는글에는동시대를살아가는많은사람의삶과애환,우리시대의희망까지오롯이담겨있다.저자는“정치의역할은민생을챙기는것이고,민생의핵심은경제를회복시키는것”이라고믿는다.지금그는서민보호를중심으로하는세밀한금융정책을설계해금융약자인그들에게힘이될길을모색하고,또서민과중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소외되지않게통화정책과재정정책을조화롭게실행할방안을세밀히준비하고있다.
저자의말
인생의운명처럼혹은정해진계획표처럼임세은식당을열었으니이를사명이라여기고열심히식당을운영할것이다.주인장임세은이더나은사회를만들기위한사명을다해씩씩하고당당하게일할수있게,많은분이주저없이문을열고들어와임세은식당이선보이는메뉴를맛봤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