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평범한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대한독립, 평범한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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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둠의 시대, 찬란한 빛이 된 사람들
이 책에서 다루는 일본 강점기 시절 서대문형무소에 만든 수감자카드를 보면 의문은 금방 해소된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익히 들어서 아는 독립운동가 뿐만 아니라 농사꾼, 선생, 출판업계 사람, 간호사, 학생들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독립운동을 하다 형무소에 수감되었다. 수감자카드에 붙어 있는 사진속의 그들 모습은 처참하다. 하나같이 모진 고문을 이겨냈지만 소수는 옥중 순국하기도 했다. 아닌 말로 밥그릇을 건드리지만 않으면 한 목숨 부지해 가며 조용히 살 수 있었을 텐데 무엇이 그들을 길거리로 뛰쳐나오게 만들었을까?

평범한 사람들은 독립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어 놓았고, 그 결과 우리가 이렇게 대한민국이라는 독립된 나라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실이고, 마음속 깊이 품고 살아야 할 우리의 살아있는 역사이다. 지난 시간을 참고 견디며 끝내 민주화 운동, 촛불집회를 통해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었던 것도 우리의 뿌리인 그 시대 사람들이 물려준 유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감자카드에 담긴 분들은 평범하지 않은 시대를 살았던 평범한 사람이다. 불행한 시대를 살았으나 행복을 꿈꾼 사람들이며, 비참한 시대를 살았으나 비겁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시대를 용감하게 살아냈던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먹먹한 울림을 주었다. 독립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포기하고 안팎에서 싸웠던 독립운동가들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저자

쉼편집부

각종SNS에서‘그림왕양치기’라는예명으로직장인,대학생,주부등일반인들의공감을끌어내는다양하고재치있는그림을선보이고있다.또한불교를현대적으로재해석한작업을통해국내외에서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현대미술작가이다.

목차

프롤로그·6
제1장‘평화’,조용한아침의나라·13

가등정웅,강동범강대호,강병학,강성구,강수성,강용진,강윤희,김백평,
김성수,독고전,동철봉,대장경미,박의송,윤병길,윤자영,이익종,이일영,
이활,전동범,전선녀,조수동,최수창,한계순,한봉현

제2장‘의병’,나라를지켰던그들·97

강경화,강덕선,강상국,강석준,강원,고성봉,고수복,권희,김경화
김만석,김효순,노순경,박노영,박성녀,엄택용,유정진,이갑문,이병주
이용준,전좌한,정학순,조안덕,차주상,천년도,최진순,한수자

제3장‘불꽃’,꺾이지않았던신념·177

강낙원,강병창,강부성,강우규,강약수,강윤조,곽대용,권오진,김동석
김봉녀,김백원,김완규,신현중,안옥자,여운형,오동진,윤용화,이도재
이배건,이정로장경업,전현애,정금동,정영업,정운해,최장범

제4장‘의지’,평범할수없었던시간·257

강달영,강덕근,강병도,강상욱,강열모,강완주,강용석,강주상,곽효술
권병덕김두칠,김준모,동창율,박양순,오흥순,유관순,안치구,이명용
이신도,장식연,홍명숙,황영임,황재옥

제5장‘해방’,당연하지않은자유·327

출판사 서평

국권을피탈당한시절,참혹했던일제의지배에맞서강건하게항거했던우리선조들의발자취는자세히알지못했다.특히우리나라의근현대사는복잡했던만큼이해관계도다양하여지금까지도의견이분분하다.그래서역사를그냥아는것이아니라제대로아는것이중요하고역사를알기위한노력은점점커지고있다.그러나이와반대로오늘날우리아이들이수업을통해역사를만났을때,예전과달라진것은거의없다.오히려역사과목은더욱더시험이나점수를위한수업이되어가고있다.과거우리는역사를강제로빼앗겼는데지금은우리손으로우리아이들이역사를제대로배울기회조차주지않고빼앗고있는것은아닐까.나역시도역사를억지로외울필요가없는어른이되고나자비로소우리역사가알고싶어지지않았던가.

수백만관객을동원한영화「암살」이나「밀정」,시대의비극과가슴먹먹한로맨스가어우러진드라마「미스터션샤인」등으로인해일제강점기시절독립운동가와의병의이야기는우리에게낯설지않은소재가되었다.하지만영화나드라마를통해본선조들의모습은일부에불과하다.문득그런생각이들었다.과연우리가아는,위대하고훌륭하고숭고한분들만이나라와독립을위해싸웠을까?

저자는말한다.

“내가비록역사는제대로알지못하지만,독립을위해애쓴분들이이렇게도많이계셨다는것을알릴수있다면의미있는일이아닐까?만약그분들이평화로운시대에살았다면어떤모습일지그려보는것도그것또한의미있는일이아닐까?모진고문과열악한환경속에서의수감생활로인해피골이상접하고온몸이피폐해진모습이남아있는수감자카드속의인물을평화로운시대의삶을누리는듯깨끗하게복원하고,반면에우리가잘몰랐던독립군의활동내용을짧게나마글로함께남긴다면얼마나좋을까?

이책은일제강점기시절,서대문형무소에서만든수감자카드에기록된그들의얼굴과역사를생생하게보여준다.그들은하늘이내린영웅도아니고신출귀몰한불사신도아니었다.그들중에는우리가익히알고있는독립운동가도있지만,대부분이농부,선생님,출판사직원,간호사,학생까지다양한직업을가진평범한사람들이었다.이들은독립운동이라는엄청나고대단한일에투신한투사가아니라그저자신의삶을지키며살고있었던평범한사람들이었다.너나할것없이나라를걱정하는사람모두가한마음으로독립을위해안과밖에서싸웠고,그결과우리가이렇게대한민국이라는독립된나라에서살수있게되었음을말이다.이것은결코간과해서는안되는사실이고,잊어서는안될우리의생생한역사이자마음속깊이간직해야할긍지이자자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