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열두 시 나의 도시 (지금 혼자라 해도 짙은 외로움은 없다 | 조기준 에세이)

밤 열두 시 나의 도시 (지금 혼자라 해도 짙은 외로움은 없다 | 조기준 에세이)

$13.80
Description
세상의 모든 감성과 이성이 절묘하게 만나는 시간, 밤 열두 시
“고맙습니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모든 당신들과 이야기들” 오밀조밀한 감성이 돋보이는 글을 쓰고자 한다면, 밤 열두 시에 첫 글자를 써야 한다. 이성적인 절제를 덧입히고자 한다면 밤 열두 시가 적당하다. 한밤으로 달려가는 감성과 새벽으로 다가가는 이성이 만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묘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글을 써내려 갈 수 있다.

뮤지컬 배우이자 잡지 에디터였으며, 베이시스트이자 편집자, 음악평론가, 방송인으로 ‘신나면서도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는 ‘나홀로 마흔남’의 지금까지의 이야기와 앞으로의 여정을 담아낸 첫 번째 에세이. 글을 쓰고, 다듬고, 평론하는 일을 하고 있기에 저자는 숨가쁘게 달려가는 문장과 여유롭게 사색하는 문장 사이를 오고가며 에세이 본연의 읽는 맛을 더하고자 쓰고 또 썼다. 한국의 빌 브라이슨을 꿈꾸는 만큼 문장 하나하나에 커다란 애정을 더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연인, 부모, 가족과 더불어 사랑해야 하는 모든 것들, 여전히 꿈꾸는 당당한 청년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 [미생]의 장그래처럼 직장인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을 때의 어려움, 반려동물을 통해 느끼게 되는 ‘함께 살다’의 의미, 마흔은 두 번째 스무 살이라고 외치는 용기 등 총 36가지의 에피소드가 얽히고설켜 때로는 격한 공감으로, 때로는 신선한 소재로 독자에게 다가선다. 에세이 특유의 서정적인 호흡과 함께 소소한 읽는 재미 뒤에 숨어 있는 사회 및 삶을 마주하는 서늘한 주제가 외유내강형 촌철살인 같은 문체 속에서 넘실댄다는 의미. 더불어 감성과 이성의 균형을 잡아주는 일러스트들은 잠시 쉬어가는 버스 정류장처럼 따뜻하기만 하다.
저자

조기준

저자조기준은공과대를등하교하다가문득‘내가정말원하는인생이무엇인지’를고민했다.춤을배웠고살아있음을느끼며마음껏춤을췄다.처음본뮤지컬[캣츠]때문에부모님의만류에도불구하고서울로가출할수밖에없었으며,통장에넣어둔10만원으로가난뱅이뮤지컬배우의삶을시작했다.이후출판사편집자,잡지사에디터,대중문화평론가등을거치며글을다듬고,쓰고,소개하고있고,방송에서문화및예술을이야기하고있다.어제부터는싱어송라이터를꿈꾸며실용음악학원을기웃거린다.
공자가경험했다는불혹에접어들었지만,피터팬콤플렉스때문에‘사십춘기’라는표현이더욱와닿는‘이해가능한괴짜’이자‘GeekinthePink’.버림받고상처받은다섯고양이들과생활하며대문호가아니라‘세기의고양이집사’어니스트헤밍웨이를꿈꾸는데….
《밤열두시,나의도시》는첫번째책이다.자발적홀로서기를통해건강한나를찾아가는‘마흔의솔로남’의진실된여정이자,내가택한길이옳지않을수도있지만누군가고개를끄덕여줄수있기를바라는낯가림이기도하다.

인스타그램@jeremy.cho

목차

프롤로그|나는오늘도나를찬미한다

1.사랑할것이많은당신에게
사랑은봄비처럼…이별은겨울비처럼
엄마는엄마고아빠는아버지다
손과발이예뻐서손발이
봄이야,내봄이야
베풀고,기도하고,사랑하라
만우절에는장국영과함께
헤어짐은사랑이라는이름으로

2.꿈을꾸니까숨을쉰다
미술관과갤러리의차이를아시나요
음악감상에도색깔이필요해
버스커버스커가부럽지않다
오늘밤10시,별이빛나는밤에
윤동주의‘서시’를채워넣은곳
해외여행에앞서내집여행부터

3.사회라는틀안에서지혜롭게부유할뿐
“다음에보자”는말은“아직은안봐도돼”와동의어
기쁨은나누면질투가되고,슬픔은나누면약점이된다
나의마지막을내가선택할권리
옆사람이사라졌다
월화수목금금금
당신은틀린것이아니라나와다른것이다

4.무릇근육이란뇌에도,가슴에도,영혼에도
무라카미하루키와앞서거니,뒤서거니
아프면아프다고당당히커밍아웃
연필꽃이손끝에피었습니다
느리게걷기예찬,예쁜꽃병예찬
만화책,어디까지읽어봤니
그렇다면영어공부어디까지해봤니

5.세번째,네번째사춘기를진단하며
싱글남Vs.결혼남솔직과감토크쇼
청소의세계로당신을모십니다
웃을일보다눈물지을날이많아진다해도
대문도어록번호를알고있는당신에게
아나바다아니죠,플리마켓맞습니다
불안은영혼을잠식하여

6.'나'라는슈트를입다
나이가들수록귀는열고입은닫아야하는법
타인에게괜한기대를갖지않을것
컬렉터일까,저장중독자일까
깨달음보존의법칙
짙은외로움은있다

에필로그|모두의도시에달빛이비치는시간

출판사 서평

세상의모든감성과이성이절묘하게만나는시간,밤열두시
한국의빌브라이슨을꿈꾸며혼자서도당당하게잘사는한남자의내밀한공감스토리36
“고맙습니다,지금의나를만들어준모든당신들과이야기들”

뮤지컬배우이자잡지에디터였으며,베이시스트이자편집자,음악평론가,방송인으로‘신나면서도재미있게’살아가고있는‘나홀로마흔남’의지금까지의이야기와앞으로의여정을담아낸첫번째에세이.글을쓰고,다듬고,평론하는일을하고있기에저자는숨가쁘게달려가는문장과여유롭게사색하는문장사이를오고가며에세이본연의호흡하며읽는맛을더하면서쓰고또써내려갔다.한국의빌브라이슨을꿈꾸는만큼문장하나하나에커다란애정을더했다는의미이기도하다.

그의글은한밤중내밀한마음가짐으로초고를썼다가한낮에고치기도하고,그반대의작업도거치면서따뜻함과발랄함,수줍음이교차하면서여러가지감정을불러일으킨다.에세이특유의감성적인문장들이지만그속에담긴내용은사랑,가족애,반려동물,추억,우정,글쓰기뿐아니라기부,비혼,해고,강박증,안락사등을다루고있기때문에섬세하면서도날카롭다.‘외유내강형촌철살인’문체라고해도부족함이없다.

혼자서도잘사는우리모두를위한공감세레나데
1인가구의트렌드속사십춘기‘나혼자산다’의솔직담백한진짜모습들

혼자라서결코외롭지않은것이아니다.혼자라해도짙은외로움이없는것이다.옅은외로움은존재할지언정외로움을나에게맞도록잘이용한이야기들이다.1장에서는사랑,부모님,반려동물,추억,이별등아름답고도드라마같은주제들을독특한시각으로풀어낸다.2장은예술,버스킹,타투,해외여행처럼누구나한번쯤은꿈꾸는소재들을오밀조밀하게써내려갔다.3장은적자생존의정글과같은사회문제를아이러니한시선으로그려냈다.

4장은달리기,독서,필사,영어공부같은소소한이야기들을다양한에피소드들을곁들여서다룬다.5장은결혼,청소,우정,불안이라는주제를사십춘기가지나서맞이할세번째,네번째사춘기라는언어로덧입혀독특한읽는재미를살렸다.6장은경청,기대감,저장중독,깨달음과같은메시지를통해사회의일원으로살아가는한남자의고민과다짐을표현했다.

《밤열두시,나의도시》는에세이의공식을충실하게따르면서도내용의다층적구조때문에나도모르게가랑비에젖듯깨달음을얻게되는책이다.삶의2분의1정도를지나는터닝포인트의한가운데서서지난날의나와앞으로의나를관조하는자세로바라보고있기때문이다.불혹이라는단어를설명하는나이이기에귀기울여들어봄직하다.

한편으로는결코묵직하지않으면서도더없이묵직한메시지에설렘과함께서늘함을느낄수도있다.트렌드를좇는자의목소리이지만때때로감각을잃어버리지나않을까불안해하는모습까지생생하게표현되어있기도하다.더불어가끔씩마주하게되는일러스트가잠시쉬어가는쉼표의역할을제대로해내기때문에이책이에세이라고하는생각의원점으로되돌아오는데방향키가되어준다.마흔,혼자,외로움이라는단어는이책을관통함과동시에오늘날을짚어내는주된메시지이며때로는낯설고가끔은친숙하다.빌브라이슨,무라카미하루키,김연수를동경하는한남자의더없이옅으면서도꽤나짙은외로움에관한이야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