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딱 마주쳤다 (김시민 동시집)

엄마를 딱 마주쳤다 (김시민 동시집)

$12.00
Description
우리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어떤 것 하나 가만히 있기를 거부하는 것 마냥 모든 것들이 변하고 있습니다. 동심도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를 둘러싼 사물들과 기기들이 변했고, 놀이와 학습 형태가 변했습니다. 학교를 보는 시각도 다르고, 친구와의 관계 역시 부모 세대와는 다릅니다. 이러한 사실에 기초해서 보면 동시가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어른의 시각에서 세상을 감상하고, 어떤 계몽을 아이들에게 주입하려는 것은 고려되어야 합니다.
김시민 시인은 이러한 아이들의 생각을 온전히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일찌감치 알고 있는, 계몽을 회피하는 방법을 시적 언술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저자

김시민

김시민시인은매일어린이를만납니다.어린이들과이야기를나누고마음을나누며살아가는모습을시로씁니다.바쁘고힘들게사는이시대의어린이들과그가족들의삶을시로담으며따스함과희망을나누고싶어합니다.부산MBC아동문학대상을받으며동시를쓰기시작했고,제6회서덕출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는동시집『아빠얼굴이더빨갛다』『자동차아래고양이』『별표다섯개』『공부뷔페』가있습니다.

목차

시인의말ㆍ2
널좋아하나봐!ㆍ6|부탁ㆍ7|방귀자랑ㆍ8|키작은아이1ㆍ9
키작은아이2ㆍ10|목소리ㆍ12|부부싸움ㆍ13|또래의말ㆍ14|월요일ㆍ16
엄마를딱마주쳤다ㆍ18|마라토너ㆍ20|거짓말ㆍ22|나그리기ㆍ23
가족여행ㆍ24|큰걱정ㆍ25|귀뚜라미소리ㆍ26|엄마의메모ㆍ28
외톨이ㆍ29|위로ㆍ30|일학년윤환이1ㆍ32|일학년윤환이2ㆍ33
일학년윤환이3ㆍ34|일학년윤환이4ㆍ35|제일무서운말ㆍ36
방학끝ㆍ37|호랑이일까곰일까ㆍ38|딜레마ㆍ40|이를빼면ㆍ42
엄마의기분ㆍ43|꿈나라ㆍ44|엄마의기쁨ㆍ48|내진설계ㆍ50|뉴스ㆍ52
공양ㆍ54|내멋대로생각ㆍ56|물바다우리집ㆍ58|이기고말거야ㆍ60
가끔나도ㆍ61|코로나19ㆍ62|보름달ㆍ64|새봄ㆍ66|첫눈오는날ㆍ68
눈한번감았더니!ㆍ70|주문이잘못되었을까?ㆍ72|학교화장실ㆍ73
한글ㆍ74|다랑이논ㆍ76|세뱃돈ㆍ78|개구리엄마ㆍ80|나잇살ㆍ82
모르는척하는걸까ㆍ84|독감ㆍ86|두마음ㆍ88|봄밤ㆍ90|배턴ㆍ92
일하는사람들ㆍ94|닮은꼴두사람ㆍ96
해설_안성호(시인,소설가)ㆍ98

출판사 서평

우리는어느때보다빠르게진화하는시대에살고있습니다.어떤것하나가만히있기를거부하는것마냥모든것들이변하고있습니다.동심도다르지않습니다.아이를둘러싼사물들과기기들이변했고,놀이와학습형태가변했습니다.학교를보는시각도다르고,친구와의관계역시부모세대와는다릅니다.이러한사실에기초해서보면동시가어떻게변해야하는지를알수있습니다.어른의시각에서세상을감상하고,어떤계몽을아이들에게주입하려는것은고려되어야합니다.
김시민시인은이러한아이들의생각을온전히전달하고있습니다.아이들은일찌감치알고있는,계몽을회피하는방법을시적언술로표현하고있습니다.

“학교가야지.”
엄마가나를깨우지만
나는번데기

이불을칭칭감고
“5분만,5분만!”
외치다보면
나는굼벵이

느릿느릿느릿
허물을갈아입고
집을나서면
나는달팽이

질질질질
등딱지가방을메고
학교로끌려가는
나는거북이

_「월요일」전문

위의시에서시인은어른들이말하는,속칭‘월요병’에대해이야기를하고있습니다.매일회사로출근을해야하는어른들의고충만큼이나아이들역시월요일에학교로가야한다는게고충이라는것.번데기,굼벵이에서달팽이로탈피를하지만결코벗어던질수없는그무엇.마침내거북이가되어질질질질학교로향하는아이들.어른들이등에짊어지고있는삶의무게만큼이나아이들역시등에등딱지가방의무게가있다는것입니다.
「월요일」에는엄마가등장합니다.시인의동시에서엄마는항상갑자기등장합니다.엄마는천둥과도같은존재입니다.엄마는현실적인존재입니다.엄마의등장은동심이사라지는순간이며,엄마의등장은아이의놀이가멈추는순간입니다.엄마의등장만으로아이는자기앞에놓인모든것들이숙제가됩니다.결코벗어날수없고,결국아이는거북이가되어버렸습니다.
「엄마를딱마주쳤다」에도엄마가나옵니다.

앗싸!엄마없다
얼른놀러가야지

가방을던지고
쏜살같이달려
엘리베이터에서내린1층

엄마를딱마주쳤다
“너,어디가니?”

_「엄마를딱마주쳤다」전문

엄마는등에날개를달고손에백합을든가브리엘천사가아닙니다.하지만엄마는수십층을단숨에뛰어내려오거나수십또는수백미터멀리에서도아이를볼수있는눈과들을수있는귀를가졌습니다.엄마는아이가걷게되는모든경계를비추는대형라이트와도같은존재입니다.
「엄마를딱마주쳤다」를보면김시민시인이출간했던『아빠얼굴이더빨갛다』와이시집이관련이있다는것을보여줍니다.이미교과서에실려있는김시민시인의동시집『아빠얼굴이더빨갛다』는집안에서무기력하게변해버린아빠와팔색조와같이다양성을추구하는엄마,그리고공장지대에사는아이들의풍경을보여주고있습니다.이번에출간한『엄마를딱마주쳤다』는『아빠얼굴이더빨갛다』의아이들이다시등장하여속내깊은존재감을보여주고있습니다.

전속력으로내달리고있는이시대에아이들에게필요한것은무엇일까.김시민시인은동시를통해지금아이들의본모습들을보여주고있습니다.그리고오토마타처럼학교와집을오가는거북이에게위로가필요하다는말을던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