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장 중심

당신의 가장 중심

$12.00
Description
몸 안에서 성장하는 나를 만나다
물음이 없는 나는 안녕히 잘 존재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소설은 우리 안에 가장 큰 비중으로 늘 존재해왔던 중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종종 흔들리기도 하고, 때론 까맣게 불타버리기도 하는 그 중심 이야기이다.
우리들 안에 존재하는 중심은 늘 선명하지 않다. 그래서 작가들은 자신의 중심을 찾아 꽤나 긴 시간을 되돌려 지난 시절 나에게로 간다. 그리고 골목을 걷다가 어느 닫힌 문 앞에 섰다. 아주 오랫동안 닫아 두었던 바로 그 문인 것이다.
저자

강이라

제24회「신라문학대상」,2016년「국제신문」신춘문예에소설이당선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9년현진건문학상추천작을수상했으며소설집『볼리비아우표』,앤솔러지『나,거기살아』(공저)가있다.

목차

강이라_수국은거짓말을하지않아4
김강_으르렁을찾아서46
김도일_관목(貫目)76
문서정_손가락은손가락을모르고120
전은_크리미는크리미해162

해설
다섯편의당신의가장중심_196

출판사 서평

당신은당신을알지못한다
강이라작가의〈수국은거짓말을하지않아〉는우리중심에고여있는감정이다양한선들의교차점이라는걸이야기한다.페루로돌아가려는우지은,현우와헤어지고지방에서큐레이터를하는늘봄,그리고늘봄의고향집마당에기억으로묻혀버린현우.각각다른이처럼보이지만어떤기억으로연결되어있다.

김강작가의〈으르렁을찾아서〉는사회구성원으로부터의중심을말한다.그다수의중심으로부터탈락한변방의‘그’가어쩌면중심이지않았을까이야기한다.
소설에등장하는‘으르렁’은숲의끝에서온아이다.먹기만하고,가끔으르렁거린다.그소리에송곳니가찾아온다.동굴에있던사람들은으르렁을내보낸다.으르렁이떠난뒤송곳니는네명의사람을물고가버린다.이제사람들은으르렁을찾아야한다고말한다.하지만그것은뒤늦은후회였다.

김도일작가의〈관목貫目〉은할아버지의베트남전쟁참전과고엽제피해로베트남여인과결혼을했던아버지,그리고나(철수).이이야기는쳇바퀴돌듯바다와베트남으로이어진다.이‘악몽’이소설을지배하는중심에있고,또우리사회에중심에있다는사실을보여주고있다.

문서정작가의〈손가락은손가락을모르고〉는엄지손가락에난작은상처를통해그동안닫혀있던비밀의문을열게된다.경주언니는형부가이혼서류를안방침대에던져놓고캐리어두개를들고서집을나갔고,경혜언니는대학원다닐때유부남조교와연애를했고,오빠는아파트를산다며엄마에게서돈을빌렸고,은오는아버지가밖에서낳아데리고온아들이며,엄마는당뇨합병증에치매판정까지받았다.

전은작가의〈크리미는크리미해〉는시간과공간이액체괴물처럼자유자재로생성되는디지털사회를잘형상하고있다.컴퓨터가스스로경계없는제국을만들고무한한자연을형성하는,디지털밀림에서점점고립되어가는요즘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