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마스크 (김용희 우리가락 동시집)

아차! 마스크 (김용희 우리가락 동시집)

$12.00
Description
너는 좋은 추억을 만드는 마술사야!
지구는 돕니다. 파도가 쳐도 지구는 돌고, 어느 산골 멧돼지가 과수원에 내려와서 사과나무를 쓰려 뜨려도 지구는 빙빙 돕니다. 지구가 돌면 밤하늘 달도 반원을 그리며 돌고, 벽에 걸린 시계도 돕니다. 시간이 째깍째깍 흐르면 그 소리만큼 흘러간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이걸 우리는 역사라고 합니다.

동시집 〈아차! 마스크〉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밖에 못 나가고 집에만 있어야 하는 일, 명절에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일, 친구를 만나서 새로 산 휴대폰을 자랑도 못하는 일, 항상 마스크로 입과 코를 막고 다녀야 하는 일 등입니다. 그러면서 김용희 시인은 이 모든 것들도 지난 일로 기억될 거라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저자

김용희

서울에서태어나경희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1982년《아동문학평론》을통해평론활동을시작했으며,〈쪽배〉동인으로동시조를쓰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아동문학평론집『동심의숲에서길찾기』,『디지털시대의아동문학』등,동시조집『실눈을살짝뜨고』,『김용희동시선집』,동시이야기집『짧은동시긴생각1』등이있습니다.방정환문학상,경희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한국동시조문학대상,황순원문학연구상을받았습니다.현재경희대학교대학원,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학생들을가르치고있으면서〈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전임연구원,계간《아동문학평론》편집주간으로활동하고있습니다.

목차

머리말2

1부코로나때문에_1~13
할머니의집콕8|어리둥절10|아차,마스크!11|눈동자12|두근두근13
할아버지생신날14|심부름15|일학년16|바다타령17|추석성묘18
대신에20|먼훗날21|새봄맞이22

2부즐거운그마음밭
경운기26|난초(1)28|난초(2)30|봄풍경32|목련34|왕꽃36
모내기철38|다람쥐40|솔숲에가면42|초가을44|단풍길46
식탁에서48|이사가는날50|됐슈할아버지52

3부진짜슬픈꿈
먹먹한날56|진짜슬픈꿈58|세월호,그이름60|놀란가슴62|겨울밤64
점령군66|폐차한날68|나이70|비탈길소나무72|일송정푸른솔74
괭이갈매기(1)76|괭이갈매기(2)78|독도를떠나오며80

4부할아버지,미래의나라로
목발(1)84|목발(2)86|목발(3)88|할아버지옛책90|할아버지스케치북92
할아버지글씨94|할아버지모자96|할아버지안경98|할아버지책가방100
할아버지옷입기102|할아버지허리앓이104|할아버지괴짜타령106
할아버지,미래의나라로108

출판사 서평

너는좋은추억을만드는마술사야!
지구는돕니다.파도가쳐도지구는돌고,어느산골멧돼지가과수원에내려와서사과나무를쓰려뜨려도지구는빙빙돕니다.지구가돌면밤하늘달도반원을그리며돌고,벽에걸린시계도돕니다.시간이째깍째깍흐르면그소리만큼흘러간시간들이차곡차곡쌓입니다.이걸우리는역사라고합니다.

동시집〈아차!마스크〉는코로나19로힘든시간들을노래하고있습니다.밖에못나가고집에만있어야하는일,명절에가족들을만나지못하는일,친구를만나서새로산휴대폰을자랑도못하는일,항상마스크로입과코를막고다녀야하는일등입니다.그러면서김용희시인은이모든것들도지난일로기억될거라는희망을보여줍니다.

〈먼훗날〉

입학식무
졸업식무
마스크쓰고
비대면수업……

삼촌군대얘기처럼
나도할말이생겼다.

먼훗날
“그때말이야~”하면

모두놀라
자빠질걸!

삼촌이군대이야기를하듯,마스크를쓰고사는아이들에게도언젠가누군가에게지난이야기를들려줄추억하나를간직했다고합니다.이추억들은다시째깍째깍흘러서나중에아이가어른이되면이흐른추억들을모아서책으로묶기도합니다.우리는이것을책이라고도하고,한사람의역사라고도합니다.
이러한이야기는동시〈겨울밤〉에도잘드러나고있습니다.

〈겨울밤〉

“엄마,입원해야된단다,
너희끼리자야겠다……”

이불을폭뒤집어써도
쟁쟁한아빠목소리

마음이
시계보다빠르다

콩닥콩닥
밤새운다.

엄마가아픈것은나에게큰고통입니다.이불을푹뒤집어써도잠이안올만큼고통입니다.시간도고통스럽게천천히흐릅니다.아이는이불안에서이리저리몸을뒤척이지만밤은길기만합니다.시인은이밤을뚜렷하게기억합니다.아빠의말한마디,그리고이불안에웅크린자신을기억합니다.어른이된뒤에도그날그아이는계속이불안에있습니다.사람의추억,기억들은시계처럼돌고돌아서다시처음처럼시치미를떼는것이아니라잘보관됩니다.

〈할아버지모자〉

나들이때할아버진
모자부터챙기셨죠

긴얼굴민둥머리에
썩잘어울리던모자

어깨는구부정해도
마도로스폼나셨죠.

먼나들이떠나신
할아버지를기다리며

옷걸이에덩그마니
매달려있는모자

바닷가거닐고계실까요?
갈매기소리들려요.

4부에서도시인의추억은계속됩니다.〈할아버지의모자〉에등장하는할아버지는‘아동문학’이라는장르를학문화하기위해한평생을바치신사계이재철(1931~2011)선생님입니다.이재철선생님은길을떠날때마다모자를챙겼습니다.그런데돌아가신뒤옷걸이에걸려있는모자에서여러가지소중한기억들이떠오릅니다.
이렇듯기억은코로나19로마스크를하고다니는사건에서부터,엄마가아프다는말한마디,모자와같은사물에도들러붙어있습니다.기억들,추억들은새처럼하늘을훨훨날기도하고또여기저기앉기도합니다.
시인김용희선생님은동시집〈아차!마스크〉를통해이고통들은다지나갈것이며,훗날좋은추억이될것이라는걸이야기하고있습니다.이런추억들이쌓이고쌓여서성장한어른을만든다고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