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에게 안 속고 정치판 꿰뚫는 기술 (탄핵과 대선의 재구성: 한 마키아벨리스트의 B급 정치학)

정치인에게 안 속고 정치판 꿰뚫는 기술 (탄핵과 대선의 재구성: 한 마키아벨리스트의 B급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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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비주류 잡놈’의 정치학 『정치인에게 안 속고정치판 꿰뚫는 기술』. “세상은 악하고, 정치는 더럽고, 인간은 탐욕덩어리다. 착한 세상이 올 거라고? 그런 꿈은 아예 꾸지도 말라. 정당 민주주의는 패싸움에 불과하다. 정치의 꽃은 ‘쇼’다. 문재인은 유능한 마키아벨리스이다.” 스스로 ‘비주류 잡놈’을 자처하는 비관주의자인 저자는 이런 도발적 주장을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저자는 또 자신은 “진보정당 당원, 지잡대 교수, ‘잡사’ 인도사 전공자, (부산에 사는) 전라도 놈”으로 ‘4중의 마이너리티’라고 규정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전공도 아닌 한국 정치에 대한 책을 썼다. 왜 썼을까?

저자는 세월호부터 탄핵과 뒤이은 대선을 되돌아보고 현실에서 벌어졌던 정치적 사건들의 맥락을 분석하면서 어떻게 하면 세상의 모든 대의와 명분을 가진 듯 행세하는 정치인들의 속셈에 속지 않고, 정치판 실상을 알 수 있는지 그 방법을 함께 모색한다. 특히 숨 가쁘게 돌아갔던 ‘탄핵과 대선’ 정국을 섬세하게 재구성하면서 주요 정치인들의 발언과 행태, 정치 사건의 이면을 분석하면서 거기서 한국 정치의 속성과 메커니즘을 끄집어낸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이에 맞선 촛불시민의 저항,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까지 급박하게 흘러갔던 안개 정국에서 나름의 시각으로 예측한 정세 평가를 검토하고, 그 같은 평가를 도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한국 정치의 특성을 찾아낸다. 저자는 촛불 정국 훨씬 이전부터 2017년 대선이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다녔다. 물론 탄핵과 조기 대선을 예상한 것은 아니다. 저자가 전망했던 근거는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권력이 이동하는 시기 한국 정치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공통적 특징들과 박근혜의 비정상적 리더십을 비교해 볼 때 필연적으로 도달할 수밖에 없었던 결론이라고 말한다.
저자

이광수

부산외국어대학교교수(인도사전공).사진비평가.‘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전공동의장.현재부산지역해고노동자생계비지원을위한‘만원의연대’운영위원장.사회진보를위해서는사회운동뿐만아니라정치운동도함께해야한다는생각을가지고있으나진보와정치중에정치에방점을찍는정치주의자.민주노동당,진보신당,정의당평당원으로15년동안활동하였으나그들당모두진보에너무집착하고정치를소홀히하여각각개별적으로탈당해한때탈당전문가라는별명을얻었음.지금은무당파.인도사,사진관련저술,논문외에정치관련책으로『현대인도저항운동사』,『인도수구세력난동사』,『위기의진보정당무엇을할것인가?부산지역진보정당평당원4인의목소리』등이있다.

목차

서문“세상은악하고정치는더럽지만…”

1장.덜악하게,덜더럽게
착한세상?철없는꿈,꾸지도말라
정당민주주의는패싸움이다
비주류‘잡놈’의정치학
세상은악하고,인간은탐욕덩어리다
페이스북,다중마이너리티내겐최고언론
정치,서산의은자

2장.세월호에서탄핵까지,3년을복기하다
문재인수렁에서빠져나오다
촛불,수구쫓아내고역사를새로쓰다
대선의일상으로빠져들다

3장.정치,속성파악하면판이보인다
힘은유연함에서나온다
적을미워하지말라
당위성은눈을멀게한다
조직이만든허구적집단의식간파하라
정치의꽃은쇼다
나름의일관성은갖춰야
감동없이승리없다

4장.2017년,한국정치3대상수
박근혜의반(反)정치
분단상황,대선은없다?
지역주의의복원

5장.전술을보면판세가읽힌다
단일화는신화다
인류최고정치전술,divide&rule
대세론은전가의보도다
네거티브와포퓰리즘은계륵이다

6장.언어는정치의집
유추의언어
은닉의언어
시(詩)로말하는법
‘마지막여론조사’라는언어
역독해의가능성

부록.아주짧은문재인론-마키아벨리스트

출판사 서평

세상을바꾸고자한다.그러나악한세상을선한세상으로바꾸겠다는철없는꿈은꾸지않는다.내가하고자하는것은악한세상을조금덜악하게만들고싶은것이다.…세상이악하고,그것을바꾸는데꼭필요한수단인정치가더럽다고해서정치를하지않고그냥놔두면세상은그야말로악만창궐하게된다.…그런데세상은그리만만하지않다.그래서싸워야하지만,적당히싸워서는세상이바뀌지않는다.집요하게싸우는것도중요하지만이기는방법으로싸워야한다.정치를익히고실천해야하는이유다.이책은정치의속성을익히고자쓴것이다.이기는싸움을위해서.-본문중에서

***

2014년봄,대선이약3년남았을때일을상기해보겠다.차기대통령은누가될것같으냐는물음에,대통령선거는없을거라고말하고다니던때다.난김대중부터노무현,이명박,박근혜까지대통령당선자를차례로다맞추어서,그것도노무현을제외하고는보통2~3년전에예측한것이라내주변에서는이런저런장난스러운점괘문의가많이들어왔다.난쿠데타가일어날지,IS가쳐들어올지,창세기홍수가터질지,개헌이일어날지는모르겠지만,대통령선거는없을거라고말하곤했다.-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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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타고난야바위꾼이라부정선거를저질러박근혜를당선시키고,그것을무기로박근혜모가지를쥐고겁박해감출수있었다.…그러나박근혜는주도면밀하게작전을짜서부정선거를자행할정도로‘유능’하지못하다.그런그가세월호참사를맞았다.…이런상황에서그가그나마정상적인정치인이라면선거를1년반정도앞두면김무성이나유승민혹은또다른인물을별의별쇼를해서라도키운다.그렇지만박근혜는그들을차기권력으로용납하지않았다.그런데이정권은상상을초월한적폐를안고있어죽어도정권을내주려하지않을것이다.후계자는안만들고,정권은못내주겠다면,답은?간단한논리다.대통령선거를안하는것밖에없다.대선을치르지않는다?그러기위해서는헌정중단이나개헌밖에없는데,무엇일까?나는그가능성을전자에뒀다.-본문중에서

***

그런가하면문재인후보당시민주당과정의당사이의다양한층위의정치연대에대한자신의전망이보기좋게빗나간사실을털어놓으며자신의예상이틀렸던이유를,바둑을복기하듯이되새기며정치전망이현실과동떨어진결과를가져오게만드는위험한요소가무엇인지살펴보기도한다.

세상은악하고정치는썩었으며착한세상을바라는것은헛된꿈일뿐이라는저자의시각이때로는독자를불편하게만들수도있다.또한이책은정교한이론체계를구축한프레임안에서진행되는정치분석이아니다.권력투쟁을둘러싼정치현상이면을좌충우돌헤집어놓은‘한마키아벨리스트’의조금은낯선정치평론이다.주류정치학계일부의그럴싸하지만현실설명력이부족한평론보다는권력쟁취를위해벌어지는노골적이고저열한정치행태를,저자의조금은특별한세계관위에올려놓고분석한글을읽다보면재미와함께한국정치를‘꿰뚫는기술’이늘어나는경험을할수있을것이다.
저자는이책에서지난대선을박근혜의반정치,분단과북풍,지역주의라는세개의키워드를가지고재구성하면서,민주당문재인후보가이를어떻게극복하고대통령에당선이됐는지를정교하게추적했다.저자는또정치적힘의동력원으로서의유연함,정치적경쟁자나적을다루는기술로서의‘미워하지않기’,정치의꽃으로서의‘쇼’등한국정치뿐아니라정치행태의보편적속성분석을통한정치정세읽기의구체적방안도제시하고있다.

특히정치가기본적으로말을통해서이뤄진다는점을강조하면서일상의정치언어분석에공을많이들였다.

‘정치인의언어는동서고금을막론하고믿을수없다’라는전제를깔고서고찰하기시작한다.원래언어는전달하는방식이매우다양하다.논술이나연설같이논리적이고지시적인언어도있지만선문답같이해석여지가무한으로열려있는것도있고,사랑고백같이굳이말을하지않아도소통되는것도있다.정치에서언어는때로는논리적으로때로는선문답식으로때로는감정을건드리는방식으로때로는이도저도아닌묘한방식으로사용된다.정치판세를읽으려면바로이복합적이고이질적인정치인의언어를잘분석해야한다.-본문중에서

저자는이책의말미부록으로실린‘아주짧은문재인론’을통해서마키아벨리스트문재인을분석한다.지난2016년총선,2017년대선을통해서본문재인대통령은저자가보기에는천운을타고난정치인이다.2017년대선필패론의큰원인을제공했던정치인문재인이분당과촛불을거치면서총선과대선에서승리를일궈낸데대한평가다.하지만이같은운만으로는지금의문재인대통령을다설명할수없다.저자가보기에문대통령의정치의본질을잘꿰뚫고있는‘내공의정치인’이기도하다.

난세계는악(惡)으로구성되어있다고본다.세계를조금이라도더선하게만들기위해선그악과싸우는또다른악의방편이필요하다고본다.이런관점에서볼때인도의간디는위대하지만가장처참한결과를낳은우둔한도덕주의정치인이다.악은용서로없애는것이아니고처단으로없애는것이다.바로이차원에서나는마키아벨리스트이고,문재인또한마키아벨리스트다.-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