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공감

노년 공감

$15.00
Description
★★★ [나이 듦 수업] 시즌 4, “시니어와 함께하는 공감의 향연” ★★★

“나이란 과거를 기준으로 하면 오늘이 제일 늙은 나이이고,
미래를 기준으로 하면 오늘이 가장 젊은 나이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의 노인들이 처한 위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통계 수치들이 있다. ‘OECD 평균 노인 빈곤율 1위, 노인 자살률 1위, 쉬고 싶어도 일해야 하는 노년 1위’라는 수치들이 그것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말이 맞아 떨어지듯 대한민국에서 노인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웃사이더처럼 보일 뿐이다.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이는 물론 노인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말일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인지하고서 뒤돌아보면 한국 사회에서 노인으로 산다는 것은 너무나 낯설고, 너무나 외롭고, 너무나 두려우면서 동시에 버거운 일이다. 청춘과 함께 살아가고 싶지만 무시당하기 일쑤고, 중장년층 역시나 노인들과 쉽사리 융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 책 《노년 공감》은 이러한 세대 간 단절과 거리감을 좁히고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지난 2014년부터 노력해온 프로젝트의 네 번째 결과물이다. 나이 듦의 의미를 헤아려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고, 사회적 문제와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는 노년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시작한 ‘세대문화 인문대중강좌’의 결실 중 하나인 것이다. 이미 《나이 듦 수업》 《선배 수업》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라는 단행본을 통해 노인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어왔다는 점에서 또 다른 시각으로 접근한 이번 도서의 발간은 그 의미와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저자

최현숙

구술생애사작가.천주교로인해사회운동을시작했고,민주노동당여성위원장과성소수자위원회위원장을지냈다.이후요양보호사와독거노인생활관리사로서노인돌봄노동에몸담아왔다.노인들을만나면서구술생애사작업을본격적으로하게되었다.근간으로경상도산골우록리마을노인들의구술생애사작업이있고,엄마와아버지의막바지노년기를지켜보며기록작업을하는중이다.
저서로《할배의탄생》《막다른골목이다싶으면다시가느다란길이나왔어》《천당허고지옥이그만큼칭하가날라나》《삶을똑바로마주하고》(에세이집)가있고,공저로《이번생은망원시장》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이해와공감으로조금더성장하는계기에대한이야기

Chapter1.평등한노년의삶을위하여
-가족의재구성,관계의재구성

01가족의변화속가족구성원들의변화
압축적근대화속가족의변화
개인및개인간관계의변화
정상가족과다양한가족
가족과국가
청년들의삶-2030세대
중장년의삶-4060세대
02차이에따라다양한노년들
가난한노인과부자노인
여성노인과남성노인
농촌노인과도시노인
03살기좋은노년을위한‘나이듦’을마중하는시선
Q&A최현숙에게묻다

Chapter2.거대한도시와노인의새로운삶

01세대간의단절
02삶과죽음에대한재인식
03노인들의고립과자존
04노인과도시공간
05유럽도시공동체의기억
06노인의삶공동체의기억
07개인의기억과기억의장소
08슬픔을제대로기억하는사회
09노인세대기억의중요성
Q&A정윤수에게묻다

Chapter3.시니어가시니어와함께이런저런이야기

01반가운010
02Aging은노인이아니라나이듦이다
03가장젊은나이와가장늙은나이
04생물학적나이와심리학적나이
05어떻게살아왔는가
06같은값이면다홍치마
07스마트에이징
08먼저간시니어들의간절한소망
09효자를만들어보세요
10약속이중요해요
Q&A이근후에게묻다

출판사 서평

“사실,저도노년의삶은처음이라아직잘모르겠습니다”

《노년공감》은구술생애사작가이자여성주의생애사연구소소장최현숙,문화평론가이자성공회대학교문화대학원교수정윤수,이화여자대학교명예교수이자사단법인가족아카데미아이사장이근후,이렇게3명의시니어멘토가참여하여강연내용과자료를엮고,현장의청중들에게받은질문을보탠책이다.

1장은‘평등한노년의삶을위하여-가족의재구성,관계의재구성’이라는주제로압축적근대역사를살아온시니어세대의역사와가족변천과정을최현숙소장이파노라마처럼펼쳐보이고있다.가족의변화속가족구성원들의변화를통해가족이라는말의사전적의미를재구성할필요가있음을주장한다.동시에산업사회에접어들면서서구사회에서는200여년에걸쳐진행된가족형태의변화를한국사회에서는불과10~20년사이에정의내리려하기에숨막히는변화가이루어질수밖에없었다고말하기도한다.

가족간의관계에대해섣부르게정상과비정상,선과악의이분법으로,도덕적으로재단하려들기보다먼저상황의차이,맥락의차이를이해하는일이선행되어야함을최소장은강조한다.성별,연령대별로경험하는세계의모습이우리모두에게다름으로다가올수밖에없으며,앞선세대로서가르칠수없고도와주기어려울만큼빠른속도로변모하고있는오늘날한국사회에서노년세대가어떻게적응해나가야하는지를객관적인지표들을통해그려내고있다.‘살기좋은노년’을위해‘나이듦’을어떻게마중할것인가에대해제시하는방향성역시정책적관점이아니라노년의삶에직접적으로필요한사항들로나열하기때문에현실적으로다가온다.

‘거대한도시와노인의새로운삶’이라는주제로2장을소개하는정윤수평론가는‘어떻게노년의삶을인간적으로보낼것인가’라는질문으로시작한다.20세기말에이르러현대인류의절반이상이도시에거주하는흐름으로인해한국사회역시이러한패턴을밟아왔으나,아이러니하게도거대도시와노인의삶이학문적관심의대상이되거나복지정책의주요대상이된것이오래지않은현실이라이에대한시급한대책이필요함을주장한다.

거대한도시공간에서홀로살아가게될노인단독가구의삶이과연스마트한첨단기계장비를거주지에몇개더장착하는걸로인간적으로영위될수있을지에대해다시한번더묻는다.자본주의논리에의한도시재생이아니라그곳에살았던인간에게뿌리를둔문화와역사에착근하는도시재생을통해노인문제를바라봄으로써‘기억’이라는메시지를던지고있다.

이근후교수는3장을통해‘시니어가시니어와함께이런저런이야기’를소박한목소리로풀어낸다.‘나이듦’이라는단어가누구에게나공평한것이며,살아가는현재의행위이자언젠가는살아갈일상적인행위라고말한다.노년의삶은살아온관성에의지하여살아가기마련인데,그와같은관성에서벗어나미래를기준으로오늘을가장젊게살아가기위해서는새로운습관이몸에배도록노력해야함을강조하면서‘스마트에이징(SMARTAGING)’이라는구체적인방법을제시한다.

‘Simplifyng(단순하게살자)’,‘Moving(무조건움직이자)’,‘Affecting(자극을즐겁게받아들이자)’,‘Relaxing(충분히휴식하자)’,‘Together(함께하자)’를외치며,이는단지노년에게만어울리는말이아니라‘나이듦의삶’을제대로살아가고자하는모두에게어울린다고강조한다.

초고령사회,100세시대,조기은퇴,노인빈곤율,쉬지못하는노인비율등…
‘불안한나이듦’속에서‘살기좋은노년’을만들어나갈고민,지혜그리고공감

늙음과죽음을피할수있는사람은없다.하지만사람들은자신만은예외일것이라믿고싶어한다.누구나나이는들지만,결코늙지않을것이라고개를흔들고싶어하기도한다.장수가미덕을넘어의무가되어버린오늘날,늙는다는것이개인으로서받아들이기쉽지않은팩트인것도사실이다.그러한이유로늙는다는것은마치패배처럼보이기도한다.그러나잊지말아야할사실은분명누구나나이를먹는다는진리이다.이는숨을쉬는것과다름없다.피하고싶어도피할수없기때문이다.

결국이책에서이야기하는‘노년공감’이란단순히한개인의생물학적성숙에대한이야기만은아니다.이는사회,공동체구성원모두가생명,타인그리고나자신에대한이해와공감으로조금더성장하는계기에관한이야기라할수있다.청춘과함께오늘을살아가고내일을꿈꾸는굿라이프가지금당장에는쉽지않은먼이야기일수있지만,이를분명현실로받아들이고모든세대가노력해야할권리이자의무임을깨닫는다면조금더실질적인노인문제해결에한걸음더다가갈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