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베를린 달력 (공감과 낯설음, 그 사이를 잇다)

어느 베를린 달력 (공감과 낯설음, 그 사이를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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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베를린 달력》은 베를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머지않은 미래를 담담한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냈지만 그 문장 사이에서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과 아련함이 소담하게 밀려온다. 서울의 시선으로는 지극히 개인주의적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질 만한 베를린 이웃들의 정감 넘치는 배려와 소탈한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저자는 고향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넌지시 속삭인다.
저자

박소은

1948년태어나다.서울대사학과를졸업하고뮌헨대학을거쳐마부르크대학으로옮겨사회학을공부했다.
1974년조국의유신독재에반대하여일어난단체인[민주사회건설협의회]에가담했다.1976년재독한국여성들의인권과정치의식화를위한여성문제를주제로한세미나를개최하여[재독한국여성모임]창립에기여하였다.2005년6ㆍ15유럽지역위원장에선출되어그해[6ㆍ15남북해외민족공동위]금강산결선대회에참석하였다.2012년고향으로돌아가고자반년간서울생활을실험했지만실패하고다시독일로돌아왔다.2013년부터베를린으로이사하여현재까지살고있다.
어머니의자서전을탈고하여유작집《이여자,이숙의》(2007)를출간했으며,슈테판헤름린(StephenHermlin)의《저녁노을(Abendlicht)》(1995)을번역했다.

목차

추천사1
추천사2
추천사3
책을내면서
시작하는글나는베를리너

1장겨울

12월한강에서하펠강으로
성탄과새해의사잇길
1월[1월데모]로한해를시작하다
2월베르디의레퀴엠과슈베르트의마지막소나타

2장봄

3월베딩으로
4월플뢰첸제
5월브란덴부르크문의노랑나비
캐테콜비츠

3장여름

6월아파트보다자유를선택한템펠호퍼펠트구공항터
7월베를린의여름,피서지의순례
8월여름의한가운데서

4장가을

9월이사도우미물개
텃밭을가꾸다
10월오라니엔슈트라세의연꽃이라?
잉게보르크괴텔
11월노벰버베터
다시11월

마치는글베를린,2018년

출판사 서평

ㆍ‘가장독일적이지않은도시’베를린의열두달풍경이전하는감동
ㆍ켜켜이담아낸어느디아스포라의희노애락과소소한기록들
ㆍ박소은《이여자,이숙의》이후12년만이자자신의내밀한첫에세이출간

서울대사학과를졸업하고뮌헨대,마부르크대에서사회학을공부했던저자는1974년조국의유신독재에반대하여일어난단체인[민주사회건설협의회]에가담했다.이어1976년[재독한국여성모임]창립,2005년6ㆍ15유럽지역위원장등을거치며대한민국의올바른가치및정치의식화를위해그간의노력을이어왔다.

2012년에는삶의터전이자제2의고향인독일을떠나진짜고향이라할수있는이땅에서살고싶어반년간노력하였지만결국디아스포라로서의현실과이상사이의간격을좁히지못한채독일로돌아가야만했다.이후‘나의살던고향은꽃피는산골’과같은정겨운그곳으로의회귀본능을가슴에만품은채동쪽하늘을간간히바라만보던그가베를린과서울의공감과낯설음을잇고자열두달소식을생생하게전해온다.

《어느베를린달력》은베를린의과거,현재,그리고머지않은미래를담담한에세이형식으로풀어냈지만그문장사이에서는고향을향한그리움과아련함이소담하게밀려온다.서울의시선으로는지극히개인주의적일것이라는편견을가질만한베를린이웃들의정감넘치는배려와소탈한모습이낯설게느껴지지만저자는고향의우리와크게다르지않다고넌지시속삭인다.이곳도결국사람사는곳이라고….베를린사람들도정이넘친다고….

더불어마냥발전되어있고선진국의전형일것이라생각되는베를린곳곳의빈틈과아쉬움을담담하게그려냄으로써사람냄새물씬풍기는현지이야기에읽는맛을전한다.특히나사계절,열두달을통해계절의변화,월별차이를시간흐름으로풀어낸시도는‘베를린1년살기프로젝트’처럼소소하게다가와궁금증을남긴다.

ㆍ염무웅(국립한국문학관관장),김형수(신동엽문학관관장),김종락(대안연구공동체대표)적극추천

문학평론가이자국립한국문학관염무웅관장은이책을읽으며베를린의열두달풍경이우리에게남다른감동과교훈을주는것은독일과달리우리가여전히분단의비극을극복하지못했기때문이라고전한다.또한신동엽문학관김형수관장은회한가득한역사의음악을느낄수있는책이라고평하였다.대안연구공동체김종락대표는베를린특유의자유롭고도신선한공기가부러워진다고말한다.

어느시점으로바라보더라도분명베를린은한번쯤은가보고싶고궁금해지는곳임에틀림없다.현재우리가남북으로나뉘어져있듯이그리멀지않던시기에독일은동서로갈라져있었기때문이다.일종의짙은동질감과함께서로를이해하고보듬을수있는접점이있기때문이기도하다.

그렇다면이책은사계절로단락을분류하면서왜1월부터가아닌,12월부터시작하였을까?계절로본다면일반적으로12월을겨울의시작으로생각한다.여기에저자는2012년크리스마스를며칠앞두고반년간시도했던서울생활을접고다시금이곳으로돌아왔기에이야기의시작이12월일수밖에없는것이다.그러한시간의흐름에따라이에세이는때로는나른하게,가끔은서늘하게,어쩌다포근하게문장의흐름을촘촘히엮어낸다.

하펠강,레퀴엠과소나타,베딩,플뢰첸제,브란덴부르크문,캐테콜비츠,템펠호퍼펠트,이사도우미,오라니엔슈트라세,잉게보르크괴텔등과같은키워드들은이책을읽어나가는핵심언어들이자베를린을향해뻗어서살아움직이는나뭇가지들이라할만하다.이언어들이얽히고설키면서‘베를린’이라는도시가만들어졌고,만들어지며,만들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