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없애버리고 싶을 때

나를 없애버리고 싶을 때

$14.00
Description
아침 일찍 커피를 마시다가, 한낮에 청소를 하다가,
어둑해지는 저녁에 노을을 바라보다가 떠오른
소소한 철학적 사유와 더없이 일상적인 고민들
우수진 작가는 일상적인 언어로 자신의 시선을 가감 없이 풀어낸다. 나를 없애버리고 싶게 하는 사건은 짧은 순간에서 비롯된다. 누군가의 말, 누군가의 시선 같은 찰나의 순간 말이다. 그런 순간에는 즉각적으로 문제가 무엇인지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상처는 가슴에 아로새겨진다. 그럴 때는 말문이 막혀 찰나적으로 설명할 기회조차 놓쳐버린다. [나를 없애버리고 싶을 때]의 저자는 순간의 생각을 붙들어, 그것을 써낸다. 작가의 독특한 시선을 쫓아가다 보면, 독자는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한 가지 핵심으로 치닫게 된다.
저자

우수진

이책에적은모든글에내가있다.매일매일이환상적인날은아니지만,그럭저럭나쁘지않다.인간은착하게태어나지도,나쁘게태어나지도않는다.다만,부정적일뿐이다.인간은실패를기억한다.좋았던일조차상실감과아쉬움,현재의결핍을떠올리게만든다.어떨때는자신에게유리하게,때로는불리하게기억을조작한다.나는가장보통의그런인간이다.

목차

여는글나는완벽하게치유받았다

1장나를없애버리고싶을때
수건과에이즈|죽지못해서살고싶다|각티슈뒤은신처|나는나를모른다|한치앞도모르면서|죽음에대해서

2장평균을벗어나지못하는보통인간
보통인간|샤워중소변논쟁이불러온생각|운전석에앉아서고개를까딱거리니까|아파트민원|살아보니내가좀심했나,쪽이나아요|연인을,배우자를잘안다는착각|강의실에앉아서하는공상

3장자기확신도없는의심덩어리가될때
그건네생각이고|실제내성격|첫상담후에|무표정|임신해도마른여자|자기확신은있다가도없어지는것|유명인들

4장뇌가나를조종할때
내뒤를쫓아와서내머리를내려칠지도몰라|생각의추적|칵테일파티를보고나서|날개달린애벌레|흐리멍덩한정신세계|주도권경쟁|숨처럼쉼없이들락거리는디폴트된것들|왼쪽에서오른쪽으로굴러가는눈동자

5장흰색,검정색말고회색이될때
옳고그름의경계선|틀리다,맞다의기준|금기|햇볕만내리쬐지않았더라면|제가죽여드릴까요?|직관적으로|말의힘|쟤랑은코드가안맞아|엔조이와썸|나에게로떠나지않는여행|그림자와발자국이싫어서도망치는남자

출판사 서평

‘인간은순간의느낌에집착하면서피로와권태를견디며산다.인간은자신의감각과선입견으로,특정한상황을제대로보지못하고재편집하고재구성한다.인간은부정확한정신세계를가진존재다.’

저자는자신이얼마나그런인간의전형인지솔직하고꾸밈없이드러낸다.인간은원래그렇게늘자기확신이부족하고,뭘하든잘할수있을까걱정부터하는존재다.모두들자기를의심하고인생을비관적으로바라보는자신에게실망하고있다면,그런자신의어두운면부터인정하고가야한다.그렇다면자기의심은숨쉬듯보통의일이된다.이로써우리는자신에게들이댄엄격한세상의잣대를벗어던지고가벼워질수있다.이책을집어든독자는단숨에책의끝까지이끌려가며,저자를통해서자신의내면을들여다보게될것이다.

이제그생각은좀떨치고싶어.
언제까지우울한감정에빠져있을래?
이젠정말지쳤어…

‘나를없애버리고싶을때’반드시무엇이든써내려가야직성이풀리는작가.끈질기게머릿속을휘젓는것들을철저하게사적이고도솔직한태도로끄적여야떨쳐낼수있는그는때로편집증이강한누군가처럼보인다.자신에게함부로대했던사람들을떠올리며전화번호를당장이라도알아내어따져묻고싶은욕망에사로잡히기도한다.지극히일상적이면서도한없이내이야기같은소소한글감들이철학과출신작가의감정과손끝,그리고끈질김과버무려져한꼭지,두꼭지글로탄생하기시작했다.

글을쓴다는것은크게두가지목적성을지니는것만같다.첫째,내이름을달고책을출간하고싶다.둘째,글을쓰는그자체만으로도힐링이되고아픔이치유받고싶다.너무지질하거나매우사적일수있는이야기가완벽하게외부세계로밀어내지고,한권의책으로출판되어졌으니작가는이렇게말한다.‘나는두가지다가진사람이에요.더불어완벽하게치유받았어요.’이책은일상에서나와함께당신이치유받기를바라는마음을담고있다.동네친구랑서늘한바람이부는어느오후2시,카페에앉아창밖을바라보며나누는수다의일부인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