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은 어떻게 아이의 아픔이 되는가? (선생을 넘어 스승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간절한 목소리)

선생은 어떻게 아이의 아픔이 되는가? (선생을 넘어 스승을 기다리는 학생들의 간절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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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선생은 어떻게 아이의 아픔이 되는가?』는 〈아픔1 | 혐오적 시선〉, 〈아픔2 | 차별적 시선〉, 〈아픔3 | 폭력적 시선〉, 〈아픔4 | 간섭적 시선〉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

지봉환

교육은가장발전된형태의인간존중방식이라고믿는교육자다.교육내용과교육방법이아이를존엄한존재로존중하는내용이고방법인지,그리고교육정책이나교육제도가아이의존엄성을존중하는정책이고제도인지에관심이많다.
한국교원대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서원대,청주대,한국교통대에서교사의길을걷고자하는학생들을대상으로교육철학,교육사상사등을강의했다.아이를존중하는것은아이를구성하고있는욕구,신념,능력,희망,관점등의요소들을있는그대로인정하고,허용하고,긍정하는것이라는신념아래아이를존중하는방식의교육을강조한다.
이책은자신의존엄을지키기위해애쓰는아이들이야기,아이가보고,듣고,몸으로느낀생생한교육이야기이다.이들의이야기를통해교육이아이를존중하는방식으로작동하고있는지교육의속살을들여다보았다.
그동안《교사반성문》《왜아이들은학교를벗어나고싶어할까?》(2019세종도서우수교양도서)등의책을썼다.

목차

프롤로그선생이자신을앞세울때아이의성장은멎습니다

아픔1|혐오적시선
문제아요?문제선생님은없나요?
선생님도일회용인거알아요?
선생님이학교에머무는이유가뭐예요?
우리가선생님의기쁨조인가요?
선생님자격은유효기간이없나요?
선생님은미친개라고불러도괜찮아요?
선생님은우리에게쓸모있는존잰가요?
왜,묻고듣지는않죠?
누가우리를재우는데요?
수업종소리가왜짜증날까요?

아픔2|차별적시선
선생님,성적이낮은게우리탓인가요?
선생님을어떻게부를까요?
왜내가쟤처럼살아야하죠?
우리가창피한가요?
우리가보이지않나요?
선생님은규정을지키지않아도되나요?
애들이자는게아니라선생님의열정이자는건아닐까요?
존엄함을팔아돈과권력을좇는삶이옳은가요?
왜떠나는지정말모르세요?
선생님은애들이기댈수있는존재인가요?

아픔3|폭력적시선
자신의상처로애들을상처내는일,부끄럽지않나요?
학교를떠나고싶은이유가뭘까요?
왜,내가좋아하는것을할수없는거죠?
선생님은우리를함부로대해도괜찮아요?
누가주인공인가요?
내꿈은내가꾸면안될까요?
교실이전사를양성하는곳인가요?
식사시간은함부로대해도되는시간이에요?
쉬는시간은있는데쉴수없는이유가뭐죠?
능력없으면그만둬야되는거아니에요?

아픔4|간섭적시선
제삶을조종하는이유가뭐죠?
내가왜당신에게예쁘게보여야되는데요?
선생님이공부의적임을아는지요?
우리가감시당해야할죄수인가요?
우린누가위로해주나요?
우릴존중해준적있나요?
오늘이내일을위한날이에요?
우리생각이병든생각인가요?
아이들의삶을일방적으로기획하는건잘못된권위아닐까요?
왜,구걸하게만드는거죠?

아픔5|관료적시선
과목에신분을부여한것이우린가요?
왜,선생님가까이가야되는데요?
성장을위한과제가맞나요?
왜선생님때문에삶이구겨져야되죠?
교무실이취조실이에요?
우리가임시학생인가요?
학교,빠질수도있는거아니에요?
왜,선생님에게맞춰야하죠?
선생님은직접할수있는일이뭐예요?
질문을외면하는건우리를회피하는거아니에요?

출판사 서평

선생을넘어스승을기다리는학생들의간절한목소리
학생의삶을빛나게하는선생의길,그리고교육의길을찾아서…

자격증을받아들고교단에선뒤에도‘당신은선생인가?’라고누가물으면대답을못했습니다.오랜세월이흘렀고또그사이수많은아이들이스쳐갔지만‘당신은선생인가?’라는물음에는여전히대답이궁합니다.

가슴속엔
아이들을바꾸려는의도가아니라있는그대로를축복하는것이라는
다른사람의기대에맞추려는의도가아니라아이의생각과의지를인정하는것이라는
다른사람과함께다발로묶으려는의도가아니라각자의향과빛을인정하는것이라는
밖에서아름다움을찾으려는의도가아니라아이가품고있는아름다움을깨우는것이라는
어른의아이를만들려는의도가아니라아이를위한아이의아이를만드는것이라는

교육에대한믿음이있었습니다.

그러나그렇게아이를만나지못하므로자격에대한고민이평생따라다닙니다.부실한자격이어떻게아이들을해치는지아이의삶을들여다보았습니다.선생의자격은아이의삶과맞닿아있으니까요.

습관의노예가된사람
매일똑같은길로만다니는사람
결코일상을바꾸지않는사람
열정을피하는사람은…,서서히죽어가는사람이라는어느시인의말처럼매일,습관처럼어제와다르지않은모습으로아이앞에서는자신을보면서자격증에빛은바래지않았는지조심스레살펴봅니다.

선생이반드시새겨들어야할아이들의매서운50가지질문
“선생이자신을앞세울때아이의성장은멎습니다!”

재능,흥미,생각,관점,꿈,희망,성향,감정,관심,기능,욕구등아이들을이루는요소는무수히많다.아이들은이를통해성장하고변화하고발전한다.그래서교육이필요한것이다.더불어교육의주체는아이들이되어야한다.그렇지만교육의현실은이와정반대로흘러간다.입시라는명목아래선생이주체가되어아이들의생각을통제하고,이야기와관심을평가하고,감정과욕구를규제하며,꿈을재단하고,움직임을제한한다.그렇게하는순간아이의성장은멈추어버린다.교육의길,선생의도리는이런것이아니다.

미국의사상가랄프왈도에머슨은“나는내가관심을가지고있는일을한다.다른사람들이요구하는일을하지않는다.”라며고귀한사람의특징을이렇게이야기했다.이를학교에그대로대입해본다면오늘날선생은아이들이고귀하게성장하도록돕기는커녕천박한존재로살아가도록강요할뿐이다.“자신외에는아무것도보지마라.”고한에머슨의외침은학교에서여지없이무너져버린다.

왜학교에서는이러한악순환이반복되는것일까?왜아이는자연스레선생에게묻혀버리는것일까?왜선생은아이를그자체로인정하지않는것일까?자신의존재를알리고,문제점해결을위해내미는아이의손을가차없이외면하는선생들때문에학생들은언제나심리적가난에시달리고,교육적노예로전락할수밖에없게된다.

교사로서잘못했던점을스스럼없이공개해고해성사하는마음으로한권의반성문을써내려갔으며,학교를벗어나고싶어하는아이들을위해교사의권위가아닌상담자의마음으로곁을내어주었던저자가이번에는학교안에서아파하는아이들의목소리를가감없이듣고자이책을썼다.하지만아이들의목소리는생각이상으로매섭고거칠었으며분노로가득했다.아이들이외친50가지질문은상상이상으로날것그대로였다.그자체만으로도입을다물수없을정도였던것이다.

아이들은학교와선생을혐오하고,선생의끝없는차별에화가났으며,정서적폭력에지쳐만갔다.책임져주지도않으면서삶에간섭하는선생이지긋지긋하며,위선적이고도관료적인모습에실망만넘쳐났던것이다.아이들은그들이외친50가지질문에차근차근논리적으로답을해나간다.저자는가끔씩고개를끄덕이거나동의를해줄뿐이다.그만큼지금의이상황이꽤나진지했던것이다.

아이들의의견이때로는비현실적이고이상적이기도하지만이는충분히들어봄직하다.그동안꾸준히고민해왔던생각을솔직하게쏟아내고있기때문이다.본인이겪고있는문제점과아픔,고통과슬픔은본인이가장잘알고있는것도사실이다.아이들의이야기에결코깊숙이개입하지않고순수하게관찰자이자청자로만참여하는저자의의도가오히려고맙다.그러한시도로인해오히려진짜문제점에대해고민해볼기회가생겼기때문이다.이책이단지선생만이아니라학생과학부모까지교육의연결고리에함께걸쳐져있는모두가읽어야하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