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교육 (한국 교육계를 향한 날선 비판)

거침없이 교육 (한국 교육계를 향한 날선 비판)

$16.00
Description
공정세상, 바른 교육을 꿈꾸는 어느 교사의 이유 있는 독설
“서로가 서로의 실상을 모르는 건 피차 마찬가지일 터. 단, 그 시선이 비난과 갈등을 넘어 서로를 이해해보려는 시선이었으면 좋겠다.”
실명 비판은 쉽지 않다. 먼저, 전반적인 비판 문화, 토론 문화가 충분히 무르익지 못했다는 걸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아주 사소한 비판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비판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면 차분히 논리적으로 다시 반박하면 될 일인데, 차분한 반박 대신, 감정적 대응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감정적 대응은 이후 생산적인 논의를 불가능하게 한다. 비판과 반론, 재반
론이 인신 공격적 언어로 변질되지 않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 경우를 나는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SNS상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지식인들이 비교적 문장을 다듬으며 펼친 논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실명 비판’을 처음 제대로 하기 시작한 강준만 교수조차도, 얼마나 많
은 거친 언어들 속에서 논쟁을 벌여왔던가.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의 분야는 교육이기보다 정치 ㆍ 사회에 가깝다. 교육계를 향해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제기하지만 ‘실명 비판’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워 정치 ㆍ 사회 ㆍ 문화 ㆍ 경제 등 전방위에 걸쳐 담론을 형성하자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평소 ‘비판적 지식인’들의 글을 동경했던 저자는 서울경기글쓰기교육연구회에 함께하면서 다양한 글들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교육공무직 처우 문제에 대해 다룬 글 ‘교육공무직에 대한 우리의 분노는 정당한가’가 〈에듀인뉴스〉에 실리면서 본격적으로 인터넷 교육논객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10개월가량 쓴 코너 〈거침없이 교육〉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바로 이 책이다.
저자

곽노근

경인교대초등교육과졸업.임용전까지많은학교에서기간제,시간제교사로일함.2013년임용후중산초,상탄초를거쳐현재적암초에서근무중.
학교에서아이들을직접만나고서,이게대충놀고먹으며할일은아님을느껴그제야치열하게고민하고공부하게되었다.조금나아졌지만아직부족하다.그래서여전히아이들앞에서자주부끄럽다.삶과계급과교육에대한고민의끈을놓지않되자연스럽게흘러가는대로살려한다.초등토론교육연구회고양모임,서울경기글쓰기교육연구회고양모임을이끌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아직무르익지않은,실명비판의늪에빠지다

Chapter1.교육,거침없이비판하다

교육공무직에대한우리의분노는정당한가
이관우충남교육청노조위원장과News1기사를비판한다
교사는학생만가르치면안되는가
교사가이태원을간것이죄인가
‘정치하는엄마들’의무례함을비판한다
교사는정말이기적인걸까
사소한꼬투리
밥빌어먹기힘들다
진보지식인자녀의특목고보내기,위선인가-①
진보지식인자녀의특목고보내기,위선인가-②
노조와단체의갈림길에서
일기검사는인권침해라는오해와편견에서벗어나기
국가인권위원회가놓치고있는것들
김누리교수의독일교육이야기에딴지걸기

Chapter2.교육,돌아보다

밖에서의민주주의,안에서의민주주의
교사는꼰대일까
코로나와함께한6개월을돌아보다
교사,왜튀면안되는가
왜그렇게승진을하려하는가
나는왜승진을하지않는가

Chapter3.교육,교실로들어가다

기부를했어요!
학교가기싫다
똥앞에서한점부끄럼없기를
교실에서에어컨을끄자는고리타분한이야기
사과

출판사 서평

“지금이순간,교육뿐아니라사회전방위에걸쳐생산적인논쟁이필요하다!”

“〈거침없이교육〉이라는이름으로10개월가량글을썼다.내나름대로는앞뒤안가리고썼다.비판문화가부족한교육계에서불편할수있을실명비판도대책없이해버렸다.…동료교사들의실명을언급하며비판적뉘앙스의글을쓸땐꽤불편했다.비판문화에취약한한국사회에서서로언제고얼굴을봐도이상할것없는이좁은교직사회속동료교사를비판한다는건쉽지않은일이었다.”

이책은비난이나인신공격이아닌비판이라는관점하에서읽으면저자의의도를충분히파악할수있다.먼저1장은교육공무직,교사의자질,정치하는엄마,진보지식인,노조,일기검사,국가인권위원회를비판의시점에서바라본다.2장은민주주의,교사의꼰대마인드,코로나19,학교내승진이라는키워드를드러내고서이를조목조목비판한다.마지막3장은학생들의입장에서좀더교육의발전가능성과아쉬움을되짚어나간다.

우리사회에서자신의이름세글자를걸고당당하게‘실명비판’을할수있는이가과연몇이나있을까.무엇보다실명비판을하게될때맞닥뜨릴수밖에없는온갖근거없는억측과비난을당당하게견뎌낼수있을까.내용상의유블리를떠나이책《거침없이교육》의저자역시그러한부분에서파생되는위험한부분을인지하고있었다.

파주의어느초등학교교사인저자는이점에대해다소경솔한부분이있었을거라생각하면서도‘공인’들을감히비판한것을후회하지않는다고말한다.공인인그들은비판받는것이업이라할만큼비판에열려있어야하고열려있을것이라믿고있기때문이다.하지만동료교사들의실명을언급하며비판적뉘앙스를드러낼때는불편했다고한다.비판문화에취약한한국사회에서,특히나언제고만날수있는교직사회속동료교사들을비판했기때문이다.비판이아닌비난이나인신공격으로받아들일가능성이농후했다.

이러한상황이발생하는것은크게두가지문제때문이라고저자는주장한다.첫째,전반적인비판문화,토론문화가충분히무르익지못했기때문이다.둘째,자신의글과비판또한제대로성숙하지못했을수있기때문이다.상대가차분한반박이아닌감정적대응으로일관할지모르는실명비판의길에들어선저자의글이지만건설적이고도발전가능성의입장에서견지했을때이러한토론문화의형성이우리사회에신선한바람을일으킬수도있다는점을되새기지않을수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