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의 우아한 수다 (지천명에 얽매이지 않는 오직 나를 위한 시간 | 홍선희 산문집)

50의 우아한 수다 (지천명에 얽매이지 않는 오직 나를 위한 시간 | 홍선희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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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50이 넘었음에도 나는 아직 계속 크고 있다.
그렇기에 내가 커서 뭐가 될지 사뭇 진지하게 궁금하다.
“나는 커서 뭐가 될까?”
수다를 떤다는 건 매일 해도 질리지 않는 즐거움이며 아이들만큼이나 지극히 솔직하고 편안한 소통이다. 수다는 자연스럽고 익숙한 행위이며 서로의 속살이 스쳐 닿을 듯한 민낯과도 같은 이야기이다. 우아함이라는 신비한 세계는 다양한 각도에 따라 해답을 달리 존재하게 한다. 그 안에 담긴 은밀한 언어들을 불러들여 본다.

모두가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겪으며 이제는 잃어버린 소소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좋은 사람들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신나게 수다를 떨며 웃고 울던 당연하게 생각했던 그 시간이, 평범하지만 더없이 소중했던 작은 공간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익숙한 것들과 이별하며 소멸되어 가는 것들을 바라본다. 상실감에 무던히 아파하면서도 모퉁이를 돌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아직 살아보지 않은 또 다른 새로운 세계를 궁금해한다.
저자

홍선희

그리움과설렘이라는낱말을가슴뛰게좋아하며봄밤과동트는새벽을찬미한다.내마음의안부를묻고,사랑하는이들에게건네는인사로글쓰기를하고있다.마음은언제나스무살인데어느새젊음에서한참지나있다.그러나나이가들수록인생은다정한눈웃음을보낸다.이제야비로소조금씩‘나’라는사람에대해알아가며내멋대로살수있는사치스러운시간을맞이하고있다.

지나온시간을되돌아보며잘살고있는지의심도하고,때론‘나’라는존재를드러내고싶은존재증명에사로잡히기도한다.어른인척해보지만실은,첫사랑의열벙을앓는사춘기소녀처럼뭉게구름한조각에도흔들리며산다.귀엽고우아하게수다떠는할머니가되고싶은꿈을간직한채세상모든것들과의행복하고단단한연대를꿈꾼다.

명지대학교일반대학원문예창작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독서논술학원및다양한곳에서강연활동을하는강사로20년간일했으며지금은제2의인생이모작으로그림책콘텐츠제작회사㈜이린에스앤씨대표로있다.기업체와초중고교육기관등에서어린이와성인을위한그림책감성테라피,감정코칭,부모교육,스토리텔링등다수의강의를진행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나’라는빛나는브랜드를빚어내는날들

1부겨울,햇살이머무는곳에서있습니다

살아있다는건
첫눈이가져야할책임감
성북동,그밤의달빛
점,어디까지믿어봤나요
순수의길위에서
슬픔을잃어버린날들
빚지고사는이름,엄마
가벼운지갑에깃든무거운마음
삶에도리밸런싱이필요하다
마일리지는나일리지가될수없다
인생의르네상스는바로지금부터
소소한리추얼의행복

2부봄,여전히사랑하고있습니다

다정히이름을부른다는건
민들레홀씨되어
기억이라는사랑
그리운사람한명쯤은있어야인생이다
내가너의곁에서살았던날
다시시작해도될까요
그런사람을가졌는가
그대생각
목련꽃그늘아래서
넌따뜻한나의봄이다

3부여름,마음을산책시키고돌아오는길입니다

숨을고르고마음을고르고
산책하는길에담아온마음
소고기사주는사람의진의
두번째죽음은없다.잘죽어야한다
이까짓게뭐라고!
공짜로사용하는것들에대한감사
생각하지않은죄
매순간살아숨쉬는나
토끼일까,오리일까
뮤지컬좋아하세요?

4부가을,우체국앞에서오늘도편지는부치지못했습니다

친절하게사는일
가끔은삼천포로가자
접점
나는벗었어,너도벗을거지?
세상누군가가그리워지는날
삶의모서리에서있다고느낄때
마음에온기를품고바라보면
좋아하는일과잘하는일사이에서
10월의단풍나무
모아니면도,아니그보다걸
너는커서뭐가될래

출판사 서평

“인생의반환점을스치듯지나는내나이50,나는지금의내가제일좋다!”
#순수함#천진난만#나다움#매너#우아함#행복#연대#나눔#사랑#수다

《50의우아한수다》는아름다운풍경속으로걸어들어가그안에서있는우리모두에게전하는진심이며다정한인사이다.정성껏준비한요리같은이야기이다.어느글은특선요리처럼맛있게느껴지고어느글은실패한요리처럼마음에들지않을수도있다.너무밋밋하여싱겁기도하고,시큼털털하여입에맞지않을지도모른다.그러다내입맛에꼭맞는맛난음식을동그란테이블에마주앉아함께나누어먹는듯한기쁨도만나게될것이다.

그냥그랬으면좋겠다.마음과마음이맞닿는곳에서는공감해주고,때로는알록달록한펜으로밑줄도그어주고,재미난이야기에는방긋웃어주고,가슴시린이야기는함께아파했으면좋겠다.따뜻한아랫목방구석에모여앉아사소한이야기로가벼운수다를떨듯편한마음으로주고받는이야기였으면좋겠다.그래서계절을맞이하고보낼때마다내안에서사라지고흩어져가는마음을잘다독여줄수있었으면좋겠다.

바람한자락에도꽃내음이담겨오길기다리는계절,곧나에게올세상모든것과따사로운눈맞춤을하기위해마음안에온기를품고있어야할날들이기도하다.지나온시간과공간,그안에서살아숨쉬는그리움의언어들이앞으로살아갈날의사랑과설렘으로변주되길바라며이책이세상의작고어여쁜모든이들의마음에한줌햇살처럼따사롭게비추어줄수있었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