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내릴 비 (시, 산문, 그리고 삶의 희망)

다시 내릴 비 (시, 산문, 그리고 삶의 희망)

$15.00
Description
비가 내리는 바다, 그리고 다시 내릴 비
비를 좋아합니다. 세상의 온갖 생채기들과 협잡(挾雜)의 자국들을 바다로 씻어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시간과 공간이 친밀한 정도에 따라 자리합니다. 때로는 곁에 있어도 서로에 대한 간극이 너무 커서 서로가 보이지 않을 만큼 멀어져 있을 때도 있지요. 각자의 주어진 시간은 소중한 이들과 함께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수많은 상처들이 바다로 모여 울부짖어 파도를 만들고, 그 부딪힘이 격랑의 시간이 되어 뭍으로 다시 올라오게 마련이지요. 그럴 때마다 끝없이 순환하는 삶의 질서를 깨닫곤 합니다.

우리 곁에 한 사람만 있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그 사람’ 같은 책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사람과 관계에 관계를 더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라면, 그 관계의 끝이 외로움이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외롭지 않도록, 외로움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외로우니까 외롭지 않도록 위로가 되어주는 그런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저자

김사윤,박경주

시인.〈자유문예〉등단.매일신문,대구신문필진.후백황금찬문학상수상.문화체육관광부영남권멘토.시집〈나스스로무너져〉〈내가부르는남들의노래〉〈돼지와각설탕〉〈가랑잎별이지다〉〈여자,새벽걸음〉〈ㄱ이ㄴ에게〉,산문집〈시시비비〉발표.

목차

작가의말1
작가의말2

1부사랑이란
나,사랑해?|사랑은그런줄알았어요|그대와함께|대화|꽃

2부가령,이별
어떤이별|꼬마가본이별|일상의이별|이별에앞서|가령,이별|삭제된인연

3부어린기억
신체검사|아랫목추억|승천|대명책방|활자에빠지다

4부청춘,아름다웠을까
청춘,아름다웠을까|청춘,한번이면족한|갓스물그대들에게|부끄러운,그러나

5부나이듦에대하여
운동하고있는데1|운동하고있는데2|나도할머니라불리울까|기억을지우는차|빈배|각질

6부동화처럼
호야의그림자|준호의장미꽃|폐교2018

7부소설처럼
남자이야기|여자이야기|남자그리고여자이야기|새벽,불빛

8부영화,그대로의세상
예술의길은멀다|영화미드나잇썬,그리고아줌마|영화82년생김지영에서내모습이|러브스토리|밥정

9부어떤하루
잠안오는밤에|기다림의차이|맨질맨질한하루|더부살이

10부우체국앞에서
봄날의안부|바다는잘있을까요?|편지가그리운날의독서‘친애하는미스터최’|편지의힘|유서

11부앓는중입니다
울음을꺼내어말리다|나부터아껴주세요!|며느리발톱

12부고통스럽더라도
빠진다는건|어떤선택|국밥,오늘도|애소리

13부외로워도슬퍼도
궤변|외로움이었나|마주보기|박쥐|외로움의잔해

14부말의힘
말의힘|나쁘지않았다|언어의품격|역린

15부밥은사랑입니다
차려준밥이좋아|밥으로단결|할머니의도시락|함께이기에|비녀,툭떨어지듯

16부괜찮아
청바지는죄가없다|집나간아들과햄버거|천천히살아도돼!|길,봄

17부그래도웃을수있음에
긍정마인드|누가제일좋아?|바보목이|바리스타가될뻔했어요

18부우린달라요
생각이다르다는건|도형의서|뽑힌이유

19부친구라는이름
되돌려받는일은슬픈일|친구여서|속았다|넌나에게

20부가족이란이름
도토리가변했다|엄마와라디오|해바라기

21부세상의모든엄마
아름다운이름엄마!|된서린기억|가랑잎별이지다

22부그대와함께라면
어떤감사|소원을말해봐|서로가전부입니다|함께여서아파요

23부그래도사랑
아끼는것|같이죽자!|여름날흰눈이내리면|사랑한다는말한마디|사랑,그사랑|유성

출판사 서평

수많은사람과관계에관계를더하는것이우리들의삶이라면,
그관계의끝이외로움이어서는안될일이다!

오랜시간읽고쓰며살아왔습니다.읽으며미소지어지는행복한책을만들고싶었습니다.산문과시를함께실어독자들로하여금따뜻한울림을주는책을만들고자노력했습니다.한글자,한글자소중히담았습니다.마지막장까지살뜰히읽고다시또읽히는책이길소망합니다.
-‘작가의말’중에서

김사윤시인의시와산문에더해글지기박경주의시와산문이컬레버레이션된에세이.사랑,이별,기억,청춘,관계,가족,친구등일상속에서다양하게만나게되는지극히소소한글감들이시처럼음악처럼하얀종이위에춤을추듯리듬을타고펼쳐진다.

마지막장까지살뜰히읽히기를소망하는만큼글에담긴깊이가짧은글임에도불구하고묵직하고따스하게다가온다.독자는이러한글에이러한질문과답을하기에충분할지도모르겠다.‘나는오늘사랑을하고있습니까?’‘네,당신을생각하는그자체만으로도큰사랑임을절실하게느꼈습니다.’‘당신과나는무슨관계입니까?’‘우리는서로를이해하고서로를바라보며서로를사랑하는관계입니다.’

연인만이아니라친구,가족과도함께나눌수있는시와산문23장99편을이한권의책에꾹꾹눌러담았다.일상을특별하게맞이하고픈당신에게추천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