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2 (강준희 대하소설)

촌놈 2 (강준희 대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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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주인공 석우진은 유명한 천등산(天登山) 송강(松江)의 행정(杏亭)마을 산지등이에서 태어나 주경야독으로 곤이지지(困而知之)한 촌놈이다. 이런 석우진이 어느 날 읍내 장에 땔나무를 져다 팔고 돌아오다 면사무소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어느 신문에 난 국회출입기자 모집 광고를 보고 가슴이 뛴다. 광고는 천우신조로 응시 자격이 학력 위주가 아닌 실력 위주로 뽑는다 했기 때문이다. 자격 기준이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이 아니면 졸업 예정자로 돼 있는데 이 언론사는 학력 아닌 실력 위주로 사람을 뽑는다 했으니 어찌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석우진은 뛰는 가슴을 붙안고 집으로 뛰어와 출제 빈도가 많을 듯한 문제들을 골라 10여 일 동안 복습한 끝에 상경, 응시를 했고 결과는 몇 백 명의 대졸자들을 물리치고 여봐란 듯 합격, 수습을 마치고 국회출입기자가 된다. 그러나 세상은 석우진이 생각한 것과는 딴판 달라 심한 갈등을 느낀다. 여기에 무대가 서울이고 시대가 1950년대 중, 후반에서 1960년대의 자유당 말기인데다 3.15 부정 선거(정ㆍ부통령)로 전국이 부정 선거 규탄과 민주 항쟁 데모로 성난 들불처럼 일어나던 시기여서 나라의 존망마저 바람 앞의 등불 같아 백척간두에 서 있었다. 상황이 여기에 이르렀음에도 석우진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어떤 감언이설과 공갈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불의 부정은 물론 이권(利權)과도 타협하지 않은 채 도저한 자세를 취했다. 이 바람에 프락치들에게 여러 번 린치를 당하고 테러를 당하면서도 끝내 자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런 석우진을 높이 산 어느 거물 정치인이 석우진의 당당한 모습에 반하고 또 안타까워 대학졸업장과 함께 출세 가도를 달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겠다 해도 석우진은 일언지하에 거절, 되레 그 거물 정치인에게 호통을 친다. 한 나라의 법을 만들고 집행하는 헌법기관의 국회의원이 스스로 법을 어기면 도대체 이 나라는 어찌 되겠느냐 분기탱천하면서…….
저자

강준희

충북단양출생
신동아〈나는엿장수외다〉당선
서울신문신춘문예〈하오랜이아픔을〉당선,1개월간연재
현대문학단편〈하느님전상서〉등추천받고문단에나옴

약력

중부매일,충청매일,충청일보논설위원역임
동양일보논설위원(현)
한국선비정신계승회회장(현)
한국문인협회자문위원(현)

1983 대만타이페이서개최된한·중작가대회참석
1989 네덜란드마스트리히트에서개최된
제53차국제PEN대회참가
주제〈이념의종말〉-20세기후반문학에나타난인간상-
1990 미국LA에서개최된해외문학심포지엄참가
주제〈동일성회복을위한한국문학의방향〉
1996 멕시코과달라하라에서개최된
제63차국제PEN클럽대회참가
주제〈현대사회에서의문학〉
1997 중국연길서개최된국제문학심포지엄참석
주제〈문학과언어〉
1998 터키이스탄불에서개최된한·터키소설가세미나참가
터키측주제①〈터키현대소설의주제및소재(素材)에관한
연구〉주제②〈공화국시대터키소설의구조에관하여〉
한국측주제〈한국문학의역사적특성과과제〉

저서

〈하느님전상서〉〈신굿〉〈하늘이여하늘이여〉〈미구꾼〉〈개개비들의사계〉〈강준희선비론지식인들이여잠을깨라〉〈아어머니〉〈염라대왕사표쓰다〉〈상놈열전〉〈바람이분다.이젠떠나야지〉〈베로니카의수건〉〈지조여절개여〉〈절사열전〉〈그리운보릿고개(상,하)〉〈껍데기〉〈이카로스의날개는녹지않았다(상,중,하)〉〈그리운날의삽화〉〈사람된것이부끄럽다〉〈오늘의신화-흙의아들을위하여〉〈길〉〈너무도아름다워눈물이난다〉
〈아이제는어쩔꼬?〉〈강준희문학전집10권〉〈땔나무꾼이야기〉〈선비를찾아서〉〈강준희메시지이땅의청소년에게〉〈선비의나라〉〈희언만필(戱言漫筆)〉〈이작가를한번보라〉〈서당개풍월읊다〉〈우리할머니〉〈강준희문학상수상작품집〉〈강준희인생수첩꿈〉〈촌놈전5권〉

수상

충청북도문화상수상
한국농민문학작가상수상
강준희문학전집전10권미국하버드대학도서관소장
제1회전영택문학상수상
제10회세계문학상대상수상
2015년명작선한국을빛낸문인에선정,앤솔러지에대상수상작‘고향역’수록등

연재소설〈촌놈〉충청일보에연재.〈이단(異端)의성(城)〉이란제목에서촌놈으로바꿈.〈학이울고간세월〉을〈아어머니〉란제목으로충청일보에연재.〈개개비들의사계〉란장편을충청일보,경인일보,강원일보에동시연재.

목차

작가의말
홰에올라
죽지를꺾으려고
촌닭들의분노

출판사 서평

[작가의말]
표제작〈촌놈〉은1976년9월부터3년여에걸쳐충청일보에연재한졸작장편이다.이소설의원제는〈이단(異端)의성(城)〉이었는데연재를하면서제목을〈촌놈〉으로바꿨다.주인공석우진은우직하고강직한시골고라리일뿐아니라기개있고신념있는경개(耿介)한청년이어서정당한일이아니면절대로하지않는사람이다.
주인공석우진은유명한천등산(天登山)송강(松江)의행정(杏亭)마을산지등이에서태어나주경야독으로곤이지지(困而知之)한촌놈이다.이런석우진이어느날읍내장에땔나무를져다팔고돌아오다면사무소에볼일이있어들렀다가어느신문에난국회출입기자모집광고를보고가슴이뛴다.광고는천우신조로응시자격이학력위주가아닌실력위주로뽑는다했기때문이다.자격기준이모두4년제대학졸업이아니면졸업예정자로돼있는데이언론사는학력아닌실력위주로사람을뽑는다했으니어찌가슴이뛰지않을수있겠는가.석우진은뛰는가슴을붙안고집으로뛰어와출제빈도가많을듯한문제들을골라10여일동안복습한끝에상경,응시를했고결과는몇백명의대졸자들을물리치고여봐란듯합격,수습을마치고국회출입기자가된다.그러나세상은석우진이생각한것과는딴판달라심한갈등을느낀다.여기에무대가서울이고시대가1950년대중,후반에서1960년대의자유당말기인데다3.15부정선거(정ㆍ부통령)로전국이부정선거규탄과민주항쟁데모로성난들불처럼일어나던시기여서나라의존망마저바람앞의등불같아백척간두에서있었다.상황이여기에이르렀음에도석우진은자신의뜻을굽히지않고어떤감언이설과공갈협박에도굴하지않고불의부정은물론이권(利權)과도타협하지않은채도저한자세를취했다.이바람에프락치들에게여러번린치를당하고테러를당하면서도끝내자기뜻을굽히지않았다.
이런석우진을높이산어느거물정치인이석우진의당당한모습에반하고또안타까워대학졸업장과함께출세가도를달릴수있는자리를만들어주겠다해도석우진은일언지하에거절,되레그거물정치인에게호통을친다.한나라의법을만들고집행하는헌법기관의국회의원이스스로법을어기면도대체이나라는어찌되겠느냐분기탱천하면서…….
이에그거물정객은흠칫놀라“저놈은참멋진가난한부자놈이다.”를외쳤고“내고희에가깝도록살았어도저놈처럼멋진놈은처음봤다.하지만네가그런식으로세상을산다면지조지키며깨끗하게살지는몰라도평생고생할것이다.아니어쩌면굶어죽을지도모른다.”라고외치며안타까워한다.

그렇다면석우진은대체어떤가계(家系),누구의후손인지잠깐언급할필요가있다.
시조석린(石隣)은고려의종,명종때에무인이다.그는고려의종때의경인난(庚寅亂)에이의방(李義方)에의해서경낭장(西京朗將)으로발탁되었고,1176년(고려명종6)에는두경승(杜慶升)을따라조위총(趙位寵)의반란을평정한공로가인정되어상장군(上將軍),동서북면병마사(東西北面兵馬使)에올랐다.그뒤예성군(蘂城君)에봉해져후손들이충주(忠州)를본관으로삼아세계를이어오고있으며,조선조선조때충주읍리(忠州邑吏)를지낸바있는석감(石鑑)은도사석광필(都事石光弼)의손자(孫子)이다.임진왜란때피난을갔다가한밤중에돌아와보니왜병(倭兵)이향교(鄕校)에불을질러향교가활활타고있었다.석감(石鑑)과그의조카석천수는함께화염속으로뛰어들어가성현(聖賢)들의위패(位牌)를모시고심항산(心項山)고사(古寺)에존안(尊安)하였다가난(亂)이평정된후다시대성전(大成殿)을세워봉안(奉安)했다.후일숙종임금은그들의공로를높이치사,석천수는장예원판결사(掌隷院判決事)에증직(贈職)되고석감은병조참판(兵曹參判)에증직되었다.이에지방유림에서는향교앞에호성사(護聖祠)라는사당을세우고이두분의위패를봉안(奉安),매년석전제(釋奠祭)봉행후제향(祭享)하고있다.그런데석우진이바로이분들의직계후손이다.석우진이지금은비록곤고(困苦)하고궁핍(窮乏)하게살아도그의몸엔이런장한조상의피가맥맥히흐르고있다.돌배밭에돌배나고왕대밭에왕대나고콩심은데콩나고팥심은데팥나는법이다.그핏줄그정신이어디로가겠는가.
그렇다면대저석우진은어떤청년인가.그를알려면먼저그의사훈(私訓)이자좌우명인〈깨끗한이름청명(淸名)〉과인생훈(人生訓)인〈하늘무서운줄알자〉를알아야한다.그리고그의신념이자지론인지조,개결,청렴,경개(耿介)도알아야한다.이몇가지만으로도석우진이어떤사람인가를알수있다.사세가이쯤되면자신의지론과신념과철학대로는도저히살수없어세상과타협이라도해야하는데석우진은굶어죽어도옳지않은일은절대로하지않는젊은이다.그러니까나는이소설〈촌놈〉에서시골고라리석우진으로하여금신념과지조와개결과경개의철학있는젊은인간형(人間型)을만든것이다.그래서석우진같은젊은이가이나라대한민국에천명만명기하급수적으로늘어나기를바라는것이다.
석우진형!
그대는부디그대의신념대로살아당웅비대천하(當雄飛大天下)로도남(圖南)의뜻을펴기바라오.우리는그날을손꼽아기다리며학수고대하겠소.오,석우진형보고싶소!

2019년11월
꿈을먹고사는방몽함실(夢含室)에서
강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