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예술가입니다 - WE, PEOPLE Project (양장)

우리는 예술가입니다 - WE, PEOPLE Project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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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금은 로컬Local의 시대.
개인적인 취향의 선호는 물론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새로움을 가능하게 한다는 로컬. 로컬의 실체와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찾아나섰다. 장르, 세대, 개인, 단체, 출신지 등 모든 것이 다양한 동화작가부터 스트릿댄스 팀에 이르기까지 8팀 18인을 만났다. 그들의 성과는 이미 지역은 물론 전국적이고 또 세계적인 성취를 이루고 있었다. 말로만이 아닌 실물 그대로의 로컬의 매력과 확장성을 확인해보자.

저자

김유나,서정은

저자:김유나
삶이가진다양성에큰관심이있으며,연구자로서인간의삶속에서발생하는학습을생애맥락관점에서이해하려는노력을하고있다.서울대학교교육학박사과정을수료하였고,서로의이해를넓혀더큰‘우리’로나아가고자개인적으로‘WE,PEOPLEProject’를기획하여수행하고있으며그첫번째로2022년《우리는농부입니다》인터뷰에세이집을출간하였다.

저자:서정은
예술을사랑하고즐기며그에대한이야기나누기를좋아한다.예술활동에참여하는과정에서인간의몸과마음에일어나는미세한변화들에관심이있고,이러한예술의교육적가치를철학적으로해명하는예술교육연구자의길을걷고있다.이화여자대학교에서서양화를전공하고서울대학교에서미술교육으로석사학위를,교육학(교육철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미술수업가이드북《다르게보는눈,예술가되어》에공저자로참여하였다.

목차


추천사1|곽덕주
추천사2|황풍년

들어가며

1장삶을가로지르는

01현재를쓰며미래를그리는여정_동화작가전여울
02삶의방향에기꺼이역행하는예술가의용기_미술가이인성
03삶이곧예술이자사랑의증거_판화가·사회운동가김키미

2장뜨거운마음으로

01새음악에대한갈망을추동삼아경계를넓히다_아쟁연주자·음악감독유세윤
02예술로더욱풍부해진삶을누리다_시민예술가박새별
03예술로광장을만들다_연극인·독립기획자임인자

3장더큰'우리we'를꿈꾸며

01사랑하는공동체와더불어도약하는예술가_발레리나노윤정
02스트릿댄스‘문화’와‘역사’를만들어가다_스트릿댄스팀빛고을댄서스
다음세대를위한지금을만드는_오천5000/순수한마음에열정을더한_로로RORO/빛고을댄서스의시작이자미래인_매기MAGGIE/새로운스트릿컬처를고민하는_아이언베어IRONBEAR/제자들과함께성장하는_제이문JAYMOON
경계를없애고새로움을확대하는_위자드WIZZARD/기꺼이도전을즐기는_키키KIKI/표현에깊이를더하는_마리드MARID/새로운발자취를만드는_짐JEEM/새로운목표를위해나아가는_코키COKEY/열정으로활력을불어넣는_프레쉬FRESH

나가며

출판사 서평

다양성과새로움의베이스캠프,로컬Local

‘여행지를고를때어떤곳에끌리나요?음식을고를때는요?무언가새로운것을느끼고즐기고싶을때는요?’

답안중에상당히많은경우가로컬Local일것이다.최근가장큰관심을받는키워드로컬.단순하게새로운여행지나음식을고를때뿐아니라문화·예술전반으로큰영향력을발휘하고있는로컬은이제새로움의대명사가되었다.

예술은다른어떤분야보다유니크함과다양성이중요하기때문에더더욱로컬에주목하고있다.로컬은예술을풍성하게하고,그예술이다시로컬에서소비되어새로운가능성을만들어낸다.이처럼예술생태계의건강한선순환을위한실핏줄이바로로컬이다.그런이유로로컬,즉서울이아닌지역의예술과예술가를찾기시작했다.그런데놀랍게도힘들게찾은많은로컬예술가들이유독광주에서활동하는경우가많았다.왜광주일까?서울보다먼저시립발레단이있던유일한도시,시립예술단이많은도시,시민과함께하는예술활동에아낌없이지원하는도시,광주.예향(藝鄕)이라는칭호가여전히허명이아닌것이다.

이책이광주라는지역에대해많이알게한다는점또한특별하다.예술과예술가를위한그지역공공정책의세심하고장기적인배려는여기가우리나라가맞나하는생각이들정도로선진적이다.
_곽덕주(서울대학교교육학과교수)

광주지역은각양각색예술을품고있다.‘혁필화’처럼옛영화에나있을법한희귀장르와예술가를불쑥불쑥만날수도있고,장르구분이의미없을만큼오만가지예술활동이역동적이다.유생들의독경소리부터첨단기술을활용한컬래보공연까지.오래대물림해온전통과아직온전히도달하지못한미래의영역까지.
_황풍년([전라도닷컴]발행인·전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그런이유로광주를기반으로활동하는예술가들과의대화가이루어졌다.예술은특정지역만고집하거나배척하지않는다.서로다른독특함을포용하고그와융합함으로써모든경계를확장시킨다.꽃은경계에서핀다고했던가.예술은날카로운경계마저도아름다움으로승화시킨다.

아름다운사람들

표준국어대사전을보면예술을‘특별한재료,기교,양식따위로감상의대상이되는아름다움을표현하려는인간의활동및그작품.공간예술,시간예술,종합예술따위로나눌수있다’라고정의한다.이를좀더자극적으로말하면유혹하는것이고,점잖게말하면마음을얻는것이라고할수있을텐데,누군가의마음을흔들어공감을끌어내려면예술은필히아름다워야한다.그아름다움에전생애를건,예술보다아름다운예술가18인을소개한다.

전여울_동화작가
문학을비롯해모든예술의근원은이야기에서시작되었다.이야기는우리를상상하게하고그상상을다른형태로,즉그림이나음악이나율동으로구현하게이끌었다.그것이장르가되었을터.그이야기의맨앞에는당연히동화가자리하고있다.대구출신으로광주에서동화작가로등단하고작가활동을이어오고있는전여울님.독자스스로가질문하게하는만드는그녀의이야기에당신이어떻게답할지궁금해진다.

“저는작품에서가장중요한것이‘재미’라고생각해요.읽는즐거움이없다면무엇하러그작품을읽겠어요.그래서제가전달하고싶고공유하고싶은생각을‘해답’처럼넣지않고,‘질문’으로담아내는데중점을두고있어요.어린이친구들이재미있게읽고난뒤,스스로에게질문할시간을갖게만드는거죠.그러면충분하다고생각합니다.”

이인성_미술가
이제는누구나알고있고또한인정하는세계적예술축제인광주비엔날레.그비엔날레의도시광주에서지역출신미술가로활발히활동하는작가이인성님.그는서울이아닌광주에서미술을한다는것의한계가아닌,도리어신진작가들이미술하기좋은공간광주를말한다.그의궤적을통해광주뿐아니라로컬만의독자성과가능성을확인할수있다.

“예술은삶의방향에역행하는것”이라는문구가좀와닿았던것같아요.결국쓸모없는행위를통해쓸모있음을방증하는유일한활동이예술인것같거든요.우리가뭔가생산을해서사용한다는건정말쓸모있는일이지만,반대로대부분이관심을두지않음에도어떤사람들이지켜내려고하는것이있잖아요.그것이비록소수의목소리일지언정우리가평소에는볼수없는것들을드러내는역할을하기에그게특별한게아닌가싶어요.”

김키미_판화가·사회운동가
예술을간단하게말해아름다움을구현하는것이라고한다면,김키미님의삶이야말로예술그자체라고할수있다.아름다운것을사랑하고사랑하는것들을역시나아름다움으로써지켜내고있으니말이다.그녀가사랑하는아름다운것들은위태로운씨앗이고,한그루의나무이고,사라질지모르는숲이고,지치지않는파도이고,자연이고,생명이고…무엇보다그것들의연대이다.그녀의예술장르를말한다면바로사랑이다.

“제가사랑하고아껴온것들은더아름답기위해존재하기보다,그냥진실한그상태그대로인것들이에요.그대로가가장아름답다고느끼는단순한마음이요.그런마음을그리고,판화를만들고그래요.
(…)
연대하는힘은정말추운데따뜻한옷을선물받은,그사람의마음같아요.연대라는것은뭐랄까…다른단어가될수도있는데저에게는사랑이에요.한사람한사람이와서건네는손길.사실넉넉한사람은한명도없거든요.사랑인것같아요.”

유세윤_아쟁연주자·음악감독
예향광주의예술을이야기한다면당연히국악이빠질수없다.광주송정역에는임방울국악제수상자의사진이전시되어있고,국악방송의첫로컬방송국이바로광주국악방송이다.유세윤프로듀서의활동은지금의국악계현실과고민을여실히드러내주지만,반면비전도확신하게해준다.극단적으로생존을외치는동시에전통국악과함께다양하게시도되는새로운가능성을보여주기때문이다.

“예술가와예술가로서의교류,음악감독과음악감독으로서의교류를넘어,이걸좀사회와사회간의교류로,어떤커뮤니티의확립으로까지만들어보려하고있어요.”

박새별_시민예술가
예술을직업으로삼지않고예술활동을해나가는이들을생활예술가혹은시민예술가라고한다.일상에예술이더해지면삶은더욱풍요로워지고,그런일상이모여예술은더욱다양해지고단단해진다.영어교사로,EBS강사로숨쉴틈없이바쁜삶에바이올리니스트로새로운생기를불어넣는박새별님.그녀와함께저높이홀로고고한예술이아니라내삶의악센트가되는예술을만들어보자.

“저는예술을통해삶이풍성해짐을느낍니다.우리의일상이지속적인예술활동으로이어질수있는,나를예술로표현할수있는그런삶이모두에게주어져야해요.그리고제도가그런환경을조성하는데기여하면좋겠습니다.”

임인자_연극인·독립기획자
“예술에종사하는모두가예술가이다.”예술생태계를고민하고행동하는예술가임인자님의일갈이다.예술을하는그모든과정의노고와행위가온전히보장받을수있도록많은예술가를대변하는그녀는예술가들의안전과자유로운예술활동을보장받는삶을위해주저없이나선다.나아가변방연극제등을통해사회문제를예술의영역으로가져와극장을광장으로확장시키고있다.

“우리사회현상을봐도작은움직임이모여어느순간들불처럼일어나는그런순간들이있잖아요.연극도저는작품하나하나가그런순간들을만들어내는과정이라고생각해요.(…)확실히뭔가그순간관객들하고광장을이루었으면하는바람이있어요.”

노윤정_발레리나
인체를극한으로컨트롤해절정의아름다움을구현하는발레는때문에나이에크게구애받는예술이기도하다.그런데47세의나이에현역으로무대를지키는발레리나노윤정님.서울시발레단이창단하기이전까지국내유일의시립발레단이었던광주시립발레단에22년째단원인그녀는현역발레리나이자이제는안무가,시민예술프로그램기획자이자집행자로그영역을확장하고있다.그직진의스토리가진행중이다.

“신체의변화를느끼기도하고,언제은퇴하지라는생각을자주하는것도사실이에요.(…)평소에운동도정말꾸준히하고필라테스수업도오랫동안다녔어요.저자신을위한것이기도하지만,너무일찍발레를그만두는동료,후배들을많이봐왔기에오래도록춤을추고싶어하는후배들에게본보기가되고싶기도해요.”

빛고을댄서스_스트릿댄서팀
2014년에시작되어지금은아시아를넘어세계댄서들이주목하는이벤트‘배틀라인업’이매년광주에서열린다.그중심에빛고을댄서스11명이있다.빛고을댄서스의팀리더‘오천’의‘광주에서활동하는…’이라는자기소개멘트는,‘뉴욕에서활동하는’예술가를떠올리게한다.오천을비롯한빛고을댄서스멤버는‘빛고을광주’에새로운‘로컬문화’를창조하고,‘빛고을댄서스’라는또하나의색을입히고있다.각자다른매력으로하나의팀을이루는11명의모든팀원을만나보자.

‘대중문화예술에서스트릿댄스가차지하고있는영역이넓어지고그위상이높아지고있음은부정할수없을것이다.인터뷰를통해본이들은단순히춤을추는사람들이아니라문화를만들어가고있는사람들,그변화의중심에있는사람들이었다.빛고을댄서스가변화를이끄는것은확실하다.’

이책은김유나·서정은두저자가이아름다운18인의예술가들이이룬예술적성취와그과정의분투와미래의간절함을3년동안추적하고동행하며길어올린결실이다.그리고무엇보다이들의예술활동을아끼고지지하는마음으로기꺼이유혹당해마침내공감하는,이책의19번째주인공‘당신이야말로예술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