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론 : 국가의 형성에서 미래의 추세까지

국가론 : 국가의 형성에서 미래의 추세까지

$33.00
Description
국가이론 연구의 결정체이자 새 지평을 연 독창적인 걸작!
현대정치의 중심에는 언제나 국가의 본질과 역할에 관한 논쟁이 있어왔다. 하지만 정작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 개념은 천차만별로 해석되어왔다.
저명한 국가이론가 밥 제솝은 이 책에서 국가의 개념과 현실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는 국가와 국가권력을 이해하는 다양한 관점을 명쾌하게 설명하고, 국가들의 세계를 올바로 조망하며, 국가와 더 넓은 사회 사이의 역동적인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한다. 이 책은 국가의 형성과정, 발전단계, 국가 스케일의 재편과 미래 전망, 국가와 정치질서의 위기, 국가 간 관계 등 국가 연구의 핵심 쟁점들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제솝은 헤게모니ㆍ강제력ㆍ통치ㆍ거버넌스 등 주요 개념들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정상국가’와 ‘예외국가’, ‘실패한 국가’나 ‘불량국가’의 의미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예외가 정상이 되어버린 현실을 예리하게 짚어낸다.
국가의 복잡한 현실에 대해 깊이 있게 통찰하면서도 일목요연한 정리로 핵심을 탁월하게 짚은 이 책은 정치학도ㆍ사회학도ㆍ행정학도ㆍ지리학도는 물론 현대사회에서 변화하는 국가의 역할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필수적인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

밥제솝

저자:밥제솝BobJessop
영국랭커스터대학교사회학과명예교수이자국가이론의세계적대가로인정받고있다.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역사사회학자필립아브람즈PhilipAbrams의지도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케임브리지대학교다우닝컬리지의리서치펠로우와에식스대학교정치학과교수를역임했다.정치사회학에서시작된그의연구는국가이론,정치경제학,지리학,거버넌스연구를거쳐문화정치경제학에이르고있다.국가이론분야의대표작으로는『자본주의와국가TheCapitalistState』(1982),『풀란차스를읽자NicosPoulantzas:MarxistTheoryandPoliticalStrategy』(1985),『전략관계론적국가이론:국가의제자리찾기StateTheory:PuttingCapitalistStatesinTheirPlace』(1990),『자본주의국가의미래TheFutureoftheCapitalistState』(2002),『국가권력:마르크스에서푸코까지,국가론과권력이론들StatePower:AStrategic-RelationalApproach』(2007)이있다.
나이링섬Ngai-LingSum과함께쓴『조절접근을넘어서:자본주의경제의제자리찾기BeyondtheRegulationApproach:PuttingCapitalistEconomiesinTheirPlace』(2006)는2007년유럽진화정치경제학회EAEPE:EuropeanAssociationforEvolutionaryPoliticalEconomy에서수여하는뮈르달상MyrdalPrize을수상했으며,그외에도『문화정치경제학을향하여:정치경제학에서문화의제자리찾기TowardsaCulturalPoliticalEconomy:PuttingCultureinItsPlaceinPoliticalEconomy』(2013,나이링섬과공저)등의대표저서와다수의논문이있다.

역자:지주형
경남대학교에서사회학과경영학을가르치고있으며영국랭커스터대학교에서밥제솝과앤드류세이어AndrewSayer의지도로박사학위를받았다.1997년경제위기이후의구조조정과정을사회학적·정치경제학적으로분석했고,사회이론과비판적정치경제학외에도한국의국가,신자유주의,정치사회운동,지역불균등발전을주제로연구해왔다.주요저술로『한국신자유주의의기원과형성』,『지구화시대의국가와탈국가』(공저),『발전국가:과거,현재,미래』(공저),『사회학:비판적시선』(공저)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서문|표목차|약어|주요번역어

1장서론

1부국가의개념·관계·실재

2장국가의개념
국가연구의어려움에관한노트|그렇다면국가란무엇인가?|3대요소접근법|
정치권력의영토화에대한추가논의|국가의다형적성격|국가특성이라는변수|
국가를구성하기|국가의4대요소정의|중간결론

3장국가를사회적관계로이해하기
전략관계적접근법|국가의여러차원|국가와사회의패러독스|결론
4장권력,이해관계,지배,국가효과
권력은설명항인가,피설명항인가?|이해관계와지배|국가와계급지배|경제적·정치적·이데올로기적지배의접합|형태분석의한계와자본주의사회의국가|사회적상상계와이데올로기비판에관해|결론

2부영토,장치,인구에관해

5장국가와시공간
사회공간성|영토화와국가의형성|영토·장소·스케일·네트워크|지배와시공간적조정|결론

6장국가와민족
국민국가와민족국가|영토국가와민족국가의개념으로보는유럽|세계국가와세계사회를향해?

7장통치+위계적그늘아래의거버넌스
거버넌스와복잡성|거버넌스실패와메타거버넌스|통치에서거버넌스로|정치이자정책인메타거버넌스|위계적그늘아래에서이루어지는메타거버넌스의성공과실패|결론

3부국가의과거,현재,미래

8장세계시장과국가들의세계
문제의설정|세계시장과국가들의세계에대한이론적논쟁|세계시장통합과국가체계|
자본논리의지배강화|국가대응에서나타나는추세와반대추세|시간적주권의손실|결론

9장자유민주주의,예외국가,새로운정상성
‘가능한최상의정치적외피’|비상사태와예외체제|정치위기와비상사태|
권위주의적국가주의|지속되는긴축국가|결론

10장국가와국가성의미래
국가이론은유럽중심적인가?|국가는어디로?|국가이론은어디로?

옮긴이해제|참고문헌|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마르크스의『자본론』에견줄만한국가이론분야의명저

영국랭커스터대학교사회학과명예교수인밥제솝은『자본주의와국가』를펴낸1982년부터2025년에소개될논문에이르기까지40년넘는기간동안왕성한연구를지속하고있는국가이론분야의세계적인대가다.2016년에출간된“TheState:Past,Present,Future”는그때까지제솝이구축해온국가이론을집약했을뿐아니라처음으로자본주의이전국가들로논의를확장한매우중요한저작이다.『국가론』은바로그책을제솝의제자인경남대학교지주형교수가번역을맡은것으로,단순한번역서를넘어거의공저에가깝다고해도무방할정도로상당한시간과엄청난공을들인흔적이곳곳에서묻어난다.원주의몇배나되는상세한각주와주요번역어에대한소개,원서의간략한색인을무색케하는방대하고상세하며체계적인‘찾아보기’등만봐도지주형교수가얼마나큰애정과책임감을갖고번역에임했는지가고스란히느껴진다.지주형교수는이책에대해다음과같이평하는데,이는자신의스승에대한의례적인상찬이아님을책을읽다보면충분히깨닫게된다.

마르크스주의국가론은최종적으로제솝의국가이론연구를통해국가도자본처럼‘사회적관계’라는입장으로수렴되었다.그러므로제솝의『국가론』은마르크스의정치경제학비판이완수하지못한체계적인국가비판을최선의수준에서실현한저작으로평가할수있다.현대자본권력에대한이해와비판의출발점이마르크스의『자본론』이라면,현대국가권력에대한이해와비판의출발점은제솝의『국가론』이되어야할것이다.(중략)

『국가론』은그의국가에대한거의모든연구를집약하고있다.필자는이책이마르크스의미완성국가연구프로젝트를체계적으로실현하는데성공했다는점에서,국가이론분야에서『자본론』에견줄만한명저라고감히평가하고싶다.(444~446쪽)

국가에대한신화를해체한이론적혁신

국가의3대요소가영토,국민,주권(제솝의표현으로는국가영토,국가인구,국가장치)이라는것은상식에속한다.이는유럽대륙적인헌법이론·법이론·국가이론전통에기인한것으로제솝은여기에‘국가관념’이라는네번째요소를더해야한다고제안한다.‘국가란무엇인가?’라는질문은누구나할수있고각자가답을내릴수있는주제라고흔히생각하지만,연구자들입장에서이질문은결코간단하지않으며곧바로‘개념의무질서’와마주치게된다.

핵심적인질문은다음과같다.법적형태,강제력,제도적구성과경계들,내적작동과계산양식,선포된국가목적,더넓은사회를위한기능또는국제체계에서차지하는주권적위치중에서어느것이국가를가장잘정의하는가?국가는사물인가,주체인가,사회적관계인가,아니면정치적행위의방향을잡는데도움을주는구성물인가?국가특성stateness은변수인가,그렇다면그것의중심적차원들은무엇인가?국가와법,국가와정치,국가와시민사회,공과사,국가권력과미시적권력관계들사이의관계는무엇인가?국가는고립된단위로서간주될때,정치체계의부분으로서간주될때,또는더넓은사회구성체나세계사회의한요소로간주될때중어느때가장잘연구될수있는가?국가들은영토적·시간적주권을가지고있는가,또는제도적·의사결정적·작동적자율성을가지고있는가,그렇다면이러한주권또는자율성의원천과한계는무엇인가?(55쪽)

국가와국가권력에대한새로운이해의틀제공

복합적이고난해한국가의본질과다양한성격을이해하기위해제솝은국가에대한경제주의적·도구주의적·기능주의적신화부터해체한다.대신그는국가의형태,국가가속한사회적관계,국가를둘러싼전략적실천에초점을맞춰마르크스의국가론을재구성한다.제솝의이러한‘전략관계적접근법’은자본주의국가란지배적전략이그형태를규정하는사회관계임을밝히는것이다.이관점에따르면국가와국가권력에대한네가지결론이도출된다.

첫째,국가는권력을소유하지않는다.둘째,국가그자체는권력을행사하는주체가아니다.셋째,권력행사의주체는개별적인국가기관들을움직일수있는권한과영향력을갖고있는사람들과집단들이다.넷째,국가권력이란여러다른사회세력들이국가장치에대한차별적인접근권과영향력을통해만들어내는전체적인국가효과라할수있다.

지주형교수에따르면제솝의‘전략관계적접근법’은국가론에만국한되지않고일반적사회이론으로도적용가능성이높다는점에서그가치가매우크다.

그러나사실이접근법만으로는국가를온전히파악할수없다.국가자체에내재한‘부분-전체패러독스’때문이다.부분-전체패러독스란전체사회의한부분에불과한국가가그위상에걸맞지않게사회전체의문제에책임을지는특수한위치에있음을가리키며,국가는이러한부분-전체패러독스의최고구현체다.

이렇듯복잡다기한국가에관한이론들을제솝은여섯가지접근법으로분류하고일목요연하게정리한표를제시함으로써본격적인세부논의에앞서큰흐름을먼저파악할수있도록배려했다.‘여섯가지접근법’은1)역사적구성,2)형태적구성,3)제도주의분석,4)행위자중심적제도주의,5)결합태분석,6)국가의미론과정치적담론이다.[표1-1]과같은저자의독자적인정리로먼저워밍업을한후국가의다양한종류와국가관념,국가권력,국가장치,국가성,국가특성,국가프로젝트,거버넌스,스케일,헤게모니등의주요개념을알아보고자본주의적유형의국가와자본주의사회의국가간차이,국가의미래추세까지살펴보다보면어느새“거인의어깨에올라타”세상을바라보는것처럼확장된시야를갖게될것이며,심각한민주주의의위기로그어느때보다혼란스러운지금우리의현실에서다시금진지하게국가란무엇이며,무엇이어야하는지를성찰하는데많은도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