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사회와 보통사람의 시대 (대량실업을 넘어 완전실업으로)

초연결사회와 보통사람의 시대 (대량실업을 넘어 완전실업으로)

$18.00
Description
엘리트가 지배하던 시대에서 일반 대중이 주도하는 시대로!
곧 다가올 미래는 인류사에서 처음 맞이하는 디지털 시대, 대량실업의 시대, 탈노동의 시대, 풍요의 시대, 보통사람의 시대로서 전통적 의미의 자본주의가 쇠퇴하고 대중 기반 자본주의가 뿌리를 내리는 ‘꿈의 초연결사회’가 된다. 우리는 지금 제4차 산업혁명이나 세계화 4.0 등으로도 표현되는 완전히 새로운 사회의 초입에 서 있다. 날로 더 똑똑해지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활용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는 대략 2030년 전후다. 불과 10여 년밖에 남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시민이 노동 중심, 경제성장 중심, 입시 위주 교육 중심의 시대착오적인 사고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상의 변화 속도는 이미 우주선 급인데 우리가 변화를 받아들이는 속도는 자전거 급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향후 10년의 변화는 과거 100년의 변화보다 클 것이며, 학습에서 향후 50년의 변화는 과거 5,000년의 변화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과거에도 그랬으니 미래에도 그럴 것’이라는 안이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곧 다가올 대변혁의 시대에 대한 인식부터 새롭게 하지 않으면 결코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

이정전

경제학과를나오면은행에들어가기쉽다는부친의말씀을듣고서울대학교경제학과에지원했다.당시에는은행이가장좋은직장으로꼽혔다.졸업후예정대로모국책은행에들어갔다.과연부친의말씀대로일이고되지않으면서월급은무척두둑하게주는직장이었다.뒤늦게나마공부에재미를붙였던터라아깝지만2년동안의은행생활을접고미국으로유학을떠났다.은사이신조순선생님을뵙고농업경제학을전공하고싶다고말씀드렸더니미국아이오와주립대학을추천해주셨다.남들은4~5년이면박사학위를따는데그곳에서8년이라는긴세월을보냈다.관심이가는대로부동산경제학(토지경제학),환경경제학,수자원경제학,경제철학,심지어마르크스경제학까지두루공부하다보니그렇게오래걸렸다.그러나그덕을후에톡톡히보게되었다.
당시만해도외국에서박사학위를취득한사람이그리많지않을때라서각연구기관들이인재스카우트에열을올렸다.학위를따고진로를고민하던차에당시국토연구원원장노융희교수님을만나게되었다.결국그분의권유로귀국해서국토연구원에취직하게되었고,그얼마후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으로자리를옮겨그곳에서은퇴했다.1980년대광주민주화운동과학생운동을보면서마르크스경제학에대한관심이부쩍커졌다.그래서과거대학원에서공부했던마르크스의저서들을다시들추어보았다.1988년에는연가를받아미국메릴랜드대학객원교수로있으면서마르크스경제학을집중적으로파고들었다.이결과귀국후시장주의경제학과마르크스경제학을체계적으로비교하는『두경제학의이야기』를쓰게되었다.이책에는교수나학자는좌파와우파,보수와진보를아우르는객관적이고균형잡힌시각을
가져야한다는평소의철학이담겨있다.세상에대해균형잡힌시각을가질수있도록학생들에게도양쪽의주장과철학을고르게가르치려고노력했다.
이밖에도『시장은정의로운가』(정진기언론문화상대상수상),『경제학을리콜하라』,『경제학에서본정치와정부』,『우리는왜정부에게배신당할까』,『시장은정말우리를행복하게하는가』,『우리는행복한가』,『주적은불평등이다』,『토지경제학』,『녹색경제학』,『환경경제학』등의책을썼다.

목차

머리말

1부대량실업의시대가온다
1장대량실업의시대가온다
2장대량실업의시대는왜,어떻게오는가
3장중세신분사회시대로회귀?
4장전문가의시대는저물고있다

2부인류의오랜꿈,‘완전실업’
5장인류의오랜꿈,모두가실업자가되는‘완전실업’
6장노동에대한근원적성찰
7장디지털시대
8장보통사람의시대
9장새로운사회경제질서

3부디지털시대를잘살아가기
10장임대문화와공유경제
11장일반대중에의한신뢰구축
12장시민사회의시대
13장기술진보의부작용과시민사회의역할
14장디지털시대를잘살아가기

미주

출판사 서평

◆대량실업의시대는필연적이다

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에서오랫동안학생들을가르쳐왔던이정전교수가곧다가올미래사회를대비하기위해2년동안의각고끝에신간『초연결사회와보통사람의시대』를내놓았다.저자는젊은정치학자들을중심으로직접민주주의의가능성이타진되고정보통신기술(디지털기술)이눈부신속도로발달하고있는상황에서여전히과거의안이한사고방식에머물러있는사람이너무나많은현실이답답해다양한자료를참고하고꾸준히제자들과소통하면서이책의구상을구체화했다고밝힌다.무엇보다과거와는완전히다른미래가곧펼쳐질텐데일반시민들은물론정부의정책담당자나수많은교육자,시민사회의지도자들까지아직도뿌리깊은시대착오적사고방식에머물러있는것이새로운시대를대비하기위한개혁에큰걸림돌이되고있다는사실을가장안타까워한다.이교수는그중에서도노동에대한구태의연한고정관념을가장큰문제로꼽는다.대통령까지직접나서서일자리를챙기는상황이지만전세계적으로일자리창출과실업문제를좀처럼해결하기어려운것은대량실업이기술진보시대의필연이기때문이라는것이다.

“많은사람이설령대량실업의시대가온다고해도그것은먼미래의일이라고생각한다.그러나기술진보에관련된과학자들은인공지능과로봇의활용에따른영향이본격적으로나타나는시기를대략2030년전후로보고있다.그래봐야앞으로10여년밖에남지않았다.(중략)
과학자들의이런견해가옳다면,80세이상의노인을제외한오늘날의우리국민거의대부분이대량실업의시대를살아가야한다.그럼에도정부나국민은일자리창출에만관심을집중시키는가운데대량실업의시대에대한대비는뒷전으로밀리고있다.”(50쪽)

◆대량실업도모자라‘완전실업’이라고?

여기서책의부제에주목할필요가있다.“대량실업을넘어완전실업으로”라니?머지않아대량실업의시대를맞이할수밖에없다는점은인정하더라도과연모두가완전한실업자가되는사회라는게가능할까?지금당장발등에떨어진불에만관심이쏠려있는상태라면상상하기도어려운일일것이다.그리고저자또한가까운미래에‘완전실업’이현실화된다고주장하는것은아니다.다만실업과노동자체에대한의식과관점부터바꾸고나면대량실업이나완전실업이결코재앙이아닐수있다는점과한발더나아가그것을‘축복’으로바꾸기위해지금부터준비하고노력해야한다고힘주어호소한다.우리앞에산적해있는심각한문제들이얼마나많은데몽상가같은소리를하느냐고생각할수도있다.
하지만차분히한번생각해보자.사회구성원모두가당장의문제에만매달려있으면머리가어질어질해질정도로변화하고있는세상의흐름을주도해나가기는커녕늘그뒤꽁무니를따라가기에도벅차지않겠는가!그동안미래학자나여러분야의전문가들이내놓은예측이항상맞는것은아니었다하더라도대체적인흐름과맥락에서는크게어긋나지않았다는점에서첨단과학기술분야에서나온근미래예측에는일반인들도귀를기울일필요가있다.하물며전국민의더나은삶을책임져야할정책관계자들이라면더더욱심사숙고해야할것이다.

“누구나대량실업은재앙이라고생각한다.과연그럴까?발상의전환이필요하다.노동에관한고정관념에서벗어나좀더솔직해질필요가있다.대량실업이란뒤집어말하면많은사람이지긋지긋한노동에서해방됨을의미한다.
정책과제도의뒷받침만마련된다면대량실업은실업자들을포함한우리모두에게축복이될수있다.아니,축복이되도록만들어야한다.자동화와무인화가도도하게진행되는마당에실업자체를막는것은매력적이지않을뿐더러현실적으로가능성이낮은전략이다.대세에거스를뿐만아니라인공지능로봇에서얻을수있는막대한긍정적효과를포기할수는없기때문이다.기술진보를거역하는것은마치마차를몰던마부가대량으로일자리를잃게되니자동차개발을막자는것과같다.”(47쪽)

◆‘과거를닮은미래’가온다

저명한철학자한나아렌트는이미1958년에“우리는노동이없는노동자의사회를생각해야할사태에직면해있다”라는말을남겼다.뛰어난경제학자인케인스도비슷한예언을했다.달리말하면재미없고지긋지긋하며때론위험하기도한‘노동’이사라지는대신자율적이고보람있는활동,즉‘일’에집중할수있는사회가온다는것이다.어떤의미에서는노예들이노동을전담하던고대그리스같은사회,‘과거를닮은미래’가온다고도할수있다.
그러면앞으로노동은누가한다는것인가.날로똑똑해지는인공지능로봇과첨단기계에맡기면된다.이미일본에는로봇이커피콩을간뒤커피를뽑아3분안에고객에게내놓는카페뿐아니라로봇이설교를하는사찰도있는데,2019년2월어느날이로봇은‘인간이란무엇인가’라는화두로25분간법요를진행했다고하며,중국에는로봇이40여가지의요리를만드는식당이곧문을열예정이라고한다.
어디그뿐인가.이미우리나라에서도인공지능이법률분야에응용되기시작하면서‘법률AI’라는말이쓰이고있고,법률과기술을결합한‘리걸테크legal-tech’라는합성어도나왔다.한실험에따르면사건을소송으로가야할지그렇게하지않을지를판단함에있어서법률AI가인간변호사보다월등하게높은적중률을보였다고한다.이제는굳이바둑고수이세돌9단을꺾어모두를놀라게한‘알파고’의사례를되새길필요도없을정도다.
이런변화의흐름은놀라운가속도가붙어더빨라질것이며,그결과는대량실업으로이어질수밖에없다.의사,변호사,회계사,건축가등의전문직은물론주로단순한육체노동에해당하는많은일자리가과거의유물로사라지는현실을우리는매일확인하며살아가게될것이다.세계경제포럼WEF의2016년「미래고용보고서」도기술혁신과사회경제적변화로2020년까지전세계에서710만개의일자리가사라지고200만개의일자리가새로생기면서결과적으로총510만개의일자리가감소할것으로내다봤다.
또한LG경제연구원이국내423개업종에걸쳐인공지능이인간의일자리를대체할확률을조사한결과에따르면관세사,회계사,세무사,손해사정인,감정평가전문가등의경우그확률이95퍼센트를넘고있고,공무원의경우61.5퍼센트에이르며,요리사의경우에는약55퍼센트인것으로나타났다.
따라서앞으로는미래에존재하지도않을직업을위해우리아이들을이학원저학원으로내돌리며혹사시키는어리석음을범해서는안될것이다.당연히교육분야에서도학생개개인의역량과특성,기호에맞는최적의교육내용을설계한후첨단디지털기술과기기를동원해누구에게나저렴하게제공하는‘대량맞춤’교육을실시해야한다.즉,미래디지털시대를대비하는교육의방향은학생개개인의능력과수요에맞추어학습기회를제공하는‘개별화교육’이되어야한다는것이다.그런데지금우리의현실은어떠한가.
◆보통사람개인이주도하는세계화4.0의시대

2년여전우리사회에도‘제4차산업혁명’이라는화두가크게떠올랐다.그럼에도제4차산업혁명의내용을기술적으로다룬연구나저서들은매우많지만이것이자유?평등?민주주의등기본가치에미칠영향에관한포괄적이고일관성있는연구나저서들은찾아보기힘들뿐아니라아직까지는각종엇갈린주장들이난무하고있는게현실이다.이교수는이용어자체가적절한지회의적인입장이다.다만이제까지와는분명히다른시대가곧펼쳐질것이라는데는분명히동의한다.저자에따르면다보스포럼(세계경제위원회)의2019년모임은‘세계화4.0’을화두로삼고급부상하는보통사람들의역할을강조했다고한다.세계화4.0의개념은역사적으로세계화가여러단계를거쳐진행되어왔다는생각을바탕으로한다.즉,과거제국주의가주도하던세계화1.0에이어서국가가주도하던세계화2.0,기업이주도하던세계화3.0에이어서앞으로는보통사람개인이주도하는세계화4.0의시대가열린다는것이다.이교수는“만일이렇게되면,이것은역사의한획을긋는현상”이라고강조한다.
사실우리사회만돌아봐도이제엘리트들의시대가저물고평범한보통사람들의연대와협동을바탕으로한집단지성의발현이매우자주목격되고있다.보통사람들도각종첨단도구를손쉽게활용할수있게되면서더욱유능해졌으며,디지털기술덕분에다른사람의도움을받거나다른사람들과협동하기가매우쉬워진결과과거보다훨씬더많은일을효과적으로수행할수있게되었다.이교수는이와같은현상에대해다음과같이진단한다.
“사람과사람,사물과사물,사람과사물이연결되는현상은과거에볼수없었던놀라운현상이다.미래는‘꿈의초연결사회의시대’가된다.”

◆디지털시대를잘살아가기위한‘성공의열쇠’

저자에따르면대중기반자본주의시대이자풍요의시대인미래에는얼마나많이아느냐보다는얼마나인간적이되느냐가매우중요하고,사람들이돈벌이보다는여가를더중시하며물질적인것보다는정신적인것을적극추구하게될것이라고한다.대중기반자본주의는주로인터넷을통한네트워크를기반으로한경제로집중보다는분산,수직적위계보다는수평적참여,대규모활동보다는소규모활동을지향하는경향이강한시스템을말한다.
한편미래를내다보는교육자들이던지는질문은“인간이인공지능로봇이나기계보다더잘할수있는일이무엇일까”라고한다.미래디지털시대에필요한역량은간단히‘4C’로표현된다.다시말해비판적사고criticalmind,의사소통communication능력,협동cooperation능력,창의성creative이바로그것이며,그네가지역량은디지털시대의‘성공의열쇠’로꼽힌다.물론이런역량은지금도충분히중요한요소다.
그러나지금우리시대의교육목표와내용,방식은어떠한가.공교육,사교육할것없이거의모두가입시위주의교육방식에목을맨다.마침요즈음대학입시전형에서수시와정시비율을놓고갑론을박이한창이다.이럴때과감하게한걸음더나아가전체교육의목표를미래디지털시대에부합하는방향으로잡아보는것은어떨까.그리고시민들각자가하루빨리낡은고정관념에서벗어날필요가있으며미래는일반대중의시대,시민사회의시대인만큼이러한의제들을적극적으로공론화하는시민사회의역할도절실히요구된다.
“세상이빠르게변할때는과거에옳았던많은것이미래에는통하지않게된다”는저자의거듭되는강조에귀기울이며이제부터라도과감한의식전환으로현명하게미래를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