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읽다(큰글씨책) (누구나 과학을 통찰하는 법)

과학을 읽다(큰글씨책) (누구나 과학을 통찰하는 법)

$40.00
Description
역사, 철학, 우주, 인간, 마음의 ‘앎’을 통해
공생의 지혜로 나아가는 과학 지식의 향연!
이 땅에서 우리의 시각으로 ‘과학기술하기’를 표방해온 정인경 박사가 전작 『뉴턴의 무정한 세계』 이후 독자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과학책 읽어주는 여자’로 변신했다. 누구나 이름을 대면 알 만한 다수의 과학책들, 예컨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나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등은 오랜 세월 한국 독자들에게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지만 완독을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은 책들이기도 하다. 평소 독자들의 이런 아쉬움을 해소해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정 박사는 독자와 좋은 과학책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책 『과학을 읽다』를 구상했다. 이 책은 워낙 유명해서 일단 사두기는 하지만 쉽게 읽어나가기는 쉽지 않은 이런 과학책들을 인문학의 시선으로 들려주며 과학적 통찰에 이르게 하는 길을 안내한다. 더불어 과학적 ‘사실’에 기초한 올바른 ‘가치판단’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우리의 과학 공부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과학이 지식으로서 가치가 있으려면 삶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쳐야 함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과학기술은 도구가 아니며 그 어느 때보다 과학의 윤리적ㆍ철학적 성찰이 필요한 시대임을 역설한다. 과학에서 통찰을 얻기 위해서는 인간의 삶과 철학을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기에 역사와 철학의 문제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우주, 인간, 마음(뇌과학)의 세계로 점차 확장해가는 방식을 취한다. 뉴턴, 갈릴레오, 다윈, 재레드 다이아몬드, 칼 세이건, 스티븐 호킹, 리처드 도킨스, 프랜시스 크릭, 샘 해리스 같은 과학자들의 대표 저서는 물론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비트겐슈타인 같은 철학자들의 대표작과 롤랑 바르트, 이탈로 칼비노, 조지 오웰, 프리모 레비 등의 문학작품까지 두루 소개하는 인문학적 글쓰기에 풍부한 도판을 곁들여 독자들이 좀더 쉽고 친근하게 드넓은 과학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핵심을 흥미롭게 들려준다.
문과와 이과를 두루 섭렵한 저자는 이제 인문학과 과학은 반드시 융합 학문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그런 만큼 이 책은 문과와 이과를 놓고 선택의 고민을 하는 학생은 물론 평소 과학을 어렵고 멀게만 느껴온 성인 독자와 이공계라는 전문영역에 갇혀 인문학적 감수성을 도외시한 과학 분야 종사자들까지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적 사고의 미학을 보여준다.
저자

정인경

1963년인천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수학과에서공부했다.한국의많은80년대학번이그러하듯타는목마름으로민주주의를외치며20대를보냈다.서울대학교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에서한국과학사를전공했고이과에서문과로전향해일제식민지기의연구자로30대를보냈다.40대에들어고려대학교과학기술학협동과정에서박사학위를받았고,어느덧한국의문화적토양에서‘과학기술하기’가연구주제이면서삶이되었다.글쓰기가한국사회를바꾸는사회참여활동이라고생각하며좋은과학책을쓰고자노력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뉴턴의무정한세계』,『보스포루스과학사』,『청소년을위한한국과학사』등이있고,현재는고려대학교과학기술학협동과정에서강의를하며젊은이들과삶과과학에대해즐겁게소통하고있다.

목차

시작하며|코끼리와시인

01역사,절박한삶의현장

롤랑바르트의『애도일기』:나는그사람이아프다
도널드조핸슨의『루시,최초의인류』:인간에게에덴동산은없었다
스티븐미슨의『노래하는네안데르탈인』:사랑에빠진네안데르탈인
재레드다이아몬드의『총,균,쇠』:과학자가쓴역사책,인간의거대서사
재레드다이아몬드의『문명의붕괴』:세계는불평등하고지속불가능하다!

02철학,앎을향한치열한열망

카렌암스트롱의『축의시대』:종교,인간의문명을만들다
아리스토텔레스의『형이상학』:모든인간은본성적으로앎을원한다
아이작뉴턴의『프린키피아-자연철학의수학적원리』:뉴턴은형이상학을어떻게극복했는가
이마누엘칸트의『순수이성비판』:앎이란무엇인가
루트비히비트겐슈타인의『논리철학논고』:철학에대한새로운정의,철학은학문이아니다

03우주,모든존재의시작

이탈로칼비노의『우주만화』:우리가듣고싶은우주이야기
갈릴레오의『갈릴레오가들려주는별이야기-시데레우스눈치우스』:실재를탐구한다는것의의미
EBS다큐프라임의『빛의물리학』:만물의근원,빛을이해하다
칼세이건의『코스모스』:누가과학을두려워하는가
스티븐호킹의『위대한설계』:철학은죽었다!

04인간,생각하는기계의출현

조지오웰의「교수형」:인간본성에대한고발
에른스트마이어의『진화란무엇인가』:진화란시간의흐름에따라일어나는개체군의특성변화
찰스다윈의『인간의유래』:아,너는유물론자구나!
리처드도킨스의『이기적유전자』:생명이란무엇인가
유발하라리의『사피엔스』:우리는무엇을원하는가

05마음,뇌의활동

프리모레비의『이것이인간인가』:기억의고통을넘어서
로돌포이나스의『꿈꾸는기계의진화』:생각,진화적으로내면화된운동
프랜시스크릭의『놀라운가설』:인간은한다발의뉴런이다!
폴새가드의『뇌와삶의의미』:도덕적직관을타고났으므로
샘해리스의『신이절대로말할수없는몇가지』:가치없는사실은없다

끝마치며|한국에서‘과학기술하기’
미주

출판사 서평

◆과학과인문학의거리를좁히자

과학저술가정인경박사는학부에서수학을전공하고대학원에서과학사와과학철학을공부한독특한이력의소유자다.우리는흔히수학을자연과학의한분야로생각하지만저자는수학이인문학이라고말한다.수학은인간의뇌에서나온대표적인상징추론이며인간의생각속에서그려낸가상세계를바탕으로하고있기때문이라는것.그렇기에그는문과와이과의벽을넘어통합적사고를해야할뿐아니라삶에밀착된공부여야만가치가있음을강조한다.

“과학이시인의마음을갖는다면,다시말해과학과인문학의거리를좁혀과학기술이인간적인방향으로발전한다면우리는더좋은세상에서살게될것이다.그런만큼과학의가치를알고과학기술의방향성을찾는것은매우중요한작업이다.이제과학은과학자들의연구실에서나와세계의고통에눈물을흘리고응답해야한다.그래야과학이우리삶에서하찮은것이아니라꼭알아야할중요한지식이된다.”(11쪽)

“우리가과학공부를하는목표는지식그자체에있는것이아니다.그지식이왜중요한지를알고자신의삶과연결해서생각하는법을터득하는것,예컨대우주와지구에서인간이라는존재를이해하고지속가능한세계를위해어떻게살아야할지를고민하는것,이런것이과학공부의목표다.나는‘인간은진화했다’나‘마음은뇌의활동이다’와같은과학적사실은지식이아니라통찰이라고생각한다.”(12~13쪽)

◆과학을느끼자

이어저자는과학적사실을단순한지식으로만받아들이지말고마음으로느껴야좋은‘배움’임을강조한다.

“과학을느끼는가?과학책을읽으면서마음이움직인다면그보다더좋은‘배움’은없을것이다.이책은과학의전문성이라는높은벽을허물고인문학적감성으로다가서려고노력했다.각장을시작할때과학책이아닌문학작품을배치한것도그런이유에서다.롤랑바르트,이탈로칼비노,조지오웰,프리모레비의작품을통해인간의삶에서끌어낸문제의식에서과학을바라볼수있도록했다.나는이책에서시험공부할때달달외웠다가다잊어버리는과학이아니라마음으로진지하게느끼고생각하는과학을이야기하고싶었다.누구든마음을열면역사(삶),철학(앎),우주,인간,마음이라는큰그림에서자신이서있는위치가어디인지충분히보일것이다.”(16~17쪽)

◆앎은삶을바꾼다

저자는전작에이어이번책에서도진정한앎이야말로삶을바꾸는원동력이됨을힘주어피력한다.원자핵폭탄개발같은파멸적인과학기술이아니라진정인간의얼굴을한과학,지구위모든생물과공생할수있는길을찾아가는과학이절실히필요하다는것이다.더불어과학을공부하면할수록인간다움이무엇인지를마음으로깊이이해할수있다고강조한다.

“우리뇌는지각과추론,감정,기억이따로따로일어나는것이아니라통합적으로작동한다.실재를알면서동시에실재를아는것이중요하다는사실도느낀다는것이다.실재를아는것과그것의중요성을느끼는것은서로연결되어있다.다시말해뇌에서는실재가무엇인지를아는앎과앎의중요성을깨닫고어떻게살것인가를결정하는과정이서로영향을주고받는다.앎은삶을바꾼다!앎으로부터일어난감정의변화가삶의의미를찾게한다는것이다.”(344쪽)

“인간은사실을토대로가치판단을한다!사실상모든가치판단의영역은과학적사실들과결부되어있다.지금까지우주,인간,마음에대한과학책들을읽고내린‘과학적통찰’이다.앎(사실)과판단(가치)은유기적으로연결되어있고,올바른가치판단을하기위해서는과학적사실에근거해야한다는것이다.왜과학공부를해야하는지,과학과인문학이왜융합되어야하는지를묻는다면이보다더좋은대답은없을것이다.우리삶에서중요한것은과학적사실과올바른가치판단이다.우리는과학을공부하면할수록인간다움이무엇인지를이해하게되는놀라운경험에도달한다.가령인간에게‘사랑’이얼마나소중한감정인지를알게되는것처럼말이다.이렇듯어떻게살것인가,올바른삶이무엇인가를고민하는모든이에게과학은꼭알아야할가치있는지식인것이다.”(364쪽)

◆과학기술은도구가아니다

저자는왜이토록과학의중요성을피력하는것일까?과학(기술)은단순한도구이기이전에실재하는세계를설명하는‘앎’이기때문이다.그리고21세기에는우주론이나진화론같은진리를모든사람이알아야하고,칼세이건의말처럼과학의최우선적인목표는생명을지키는일이며이것이가장중요한인류의목표가되어야하기때문이라는것이다.

“이책의주장을한문장으로말할수있다.사실과가치는연결되어있다!나는처음뇌과학책에서이것을깨닫는순간,진정기뻤다.객관성,보편성,가치중립성이라는이름의과학주의에서벗어날수있다는생각에서였다.과학은객관적ㆍ가치중립적이라는이유로칭송받지만또그것때문에도구로이용되고있다.우리는과학과기술을실컷이용하고난다음에,과학과기술이문제라고비난한다.『사피엔스』에서인간을“신이된동물”이라고하는데이것은“별로중요치않은동물”이었던호모사피엔스가과학기술의발전으로신의경지에이르렀음을비꼬는말이다.우리가“신이된동물”이라는것을자각하기까지는인공지능이나유전공학과같이경계심을갖게하는과학기술도있지만,인간이동물이었다는사실을알려준다윈의진화론도있다는것을간과해서는안된다.과학은도구이기이전에실재하는세계를설명하는‘앎’이다.우리는이러한과학적사실을바탕으로가치판단을한다는점에서사실과가치는연결되어있다.따라서우리가과학과기술을알고이용함에있어서어떤도덕적책임도피할길은없다.”(366~3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