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동의 시대(큰글씨책) (공포정의 끝인가, 출구인가)

반동의 시대(큰글씨책) (공포정의 끝인가, 출구인가)

$43.03
Description
한국서양사학계의 거목 주명철 교수 필생의 역작인
‘프랑스 혁명사 10부작’ 5년 만에 완간!
2015년 12월 7일 시리즈의 첫 두 권인 『대서사의 서막』과 『1789』를 선보이며 역사학계와 출판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면서 많은 주목을 받은 ‘프랑스 혁명사 10부작’이 9~10권 동시 출간으로 5년 만에 완간되었다. 시리즈를 시작할 당시 1년에 두 권씩 꾸준히 펴내겠다는 약속을 충실하게 지킨 셈이다. 독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행이나 여흥도 마다하고 참고문헌들을 두루 섭렵하며 오로지 집필에만 매달려온 노학자의 노고가 오롯이 빛나는 순간이다.
80~90년대 이후 장편 대작들의 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독자층 또한 점차 가볍고 얇은 분량의 책을 선호하는 쪽으로 옮겨가면서 의욕 넘치는 저자들이라 해도 선뜻 10부작 같은 장편 집필에 매달리기 어려워진 사회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번 시리즈는 사실 완간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상당 기간 다시 나오기 힘든 역작임이 분명하며, 이 시리즈에 힘입어 다종다양한 국내 혁명사 저작들이 활발하게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세계 모든 혁명의 맏형 격이자 민주주의의 첫 실험장이었던 프랑스 혁명에 대한 역사적 의미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퇴색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엄청난 양의 피를 뿌리며 진행된 프랑스 혁명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반면 230년이나 흐른 현재 우리 민주주의의 수준이야말로 가히 세계 제일이라 할 만하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민주시민이 프랑스 혁명의 실패 요인을 밑거름 삼아 세계사에 길이 남을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데 매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저자

주명철

1950년서울에서태어나서강대영어영문학과를졸업했다.같은대학교대학원사학과를거쳐프랑스파리1대학에서다니엘로슈교수로부터박사학위를받았으며,박사학위논문을번역하고보완하여'바스티유의금서'(문학과지성사,1990)를펴냈다.이책은기존내용을대폭보강하여'서양금서의문화사'(도서출판길,2007)로다시출간되었다.앙시앵레짐시대의금서를중심으로프랑스사회와문화를연구하면서'지옥에간작가들'(소나무,1998),'파리의치마밑'(소나무,1998),'다이아몬드목걸이사건과마리앙투아네트신화'(책세상,2004)를비롯한여러책을썼고,앙시앵레짐과프랑스혁명관련서적을다수번역하였다.1987년부터한국교원대역사교육과에재직하면서문화사학회,역사학회,한국서양사학회종신회원,한국서양사학회회장을역임했다.

목차

시작하면서

제1부공포정의제도화와혁명정부
1파리코뮌과혁명의급진화
2앙라제
3여성의정치참여금지
4파견의원들의활동과연방주의의분쇄
_연방주의자들의반란
_리옹
_툴롱
_방데
5문화혁명,그리고기독교에서벗어나기
6임시혁명정부

제2부로베스피에르의공포정과몰락

1파리의감옥과수감자들
-샤를로트코르데
-마리앙투아네트
-브리소와20명의지롱드파
-올랭프드구즈
-아담룩스와필리프에갈리테
-롤랑부인
-바이이
2동인도회사사건
3자코뱅협회의파벌싸움과숙정
46주간의절식
5에베르파와당통파의몰락
6프레리알법과대공포정
_정부조직개편
_뤽상부르감옥의음모와그영향
_최고존재의축제
_카트린테오의음모
_프레리알법
7테르미도르반동

시리즈를마무리하며
연표

출판사 서평

◆프랑스혁명에관한국내연구자‘최초의본격적이며주체적인’서술!

이연속기획물을단순히‘교양역사도서’로분류하기에는그내용이넓고도깊다.정치외교사,사회경제사,대중문화사,일상생활사,사상-미디어역사등‘총체적인혁명사’를겨냥하는것처럼종횡무진하고종합적이다.주명철의‘개성’은도대체무엇일까?
첫째,그가현역으로활약하던30여년동안개미처럼축적해둔탄탄하고도치밀한연구ㆍ번역물들이밑거름이되어‘색인도없는전문역사서’에도전하는개성을훈장처럼부여했다.대충따져보니까,주명철은현재까지앙시앵레짐-프랑스혁명과연관된책들만계산해도단독저서9편,단독번역서10권등총20권을넘는업적을남겼다.
둘째,주명철은프랑스유학생출신으로서는드물게영미학계의연구경향을개방적으로소화하여프랑스혁명에대한‘개성적인’해석을획득했으며,프랑스혁명에대한입체적인관점에도달했다.
셋째,주명철의학문적인개성은지금자신이하는일이무엇인지잘알고있는지점에서꽃핀다.말하자면자유ㆍ평등ㆍ우애로요약되는프랑스혁명의‘지나간미래’가지난정부에서삭제ㆍ배반ㆍ오염되는슬픈현실을직면하면서역사가로서자신이갈고닦았던‘과업의정점’에우뚝선것이다.
‘업계’소식에과문한서평자가알기로는,주명철의10부작은국내연구자가시도하는‘최초의본격적이며주체적인’프랑스혁명에대한비평적서술이다.제3자의시각으로판단하자면,프랑스혁명사를전공한동료들과후배학자들이극복하기에노력해야할빛나고‘골치아픈’성과이며과제가될것이다._육영수(중앙대학교역사학과교수)

◆이시리즈에대한주요언론서평

저자는책의목적이“높은이상을내걸고시작한프랑스혁명도모두에게고통스러운과정이었고,그렇게해서겨우틀을갖추고조금씩실현한민주주의의가치를지키는일이얼마나소중한가생각하는기회를마련하자는것”이라고적었다._『경향신문』

“프랑스혁명당시민중들이흘린피가역사의추진력으로작동했지만새로운체제는폭력만으로만들수있는게아니거든요.민주주의는결국‘설득과합의’겠지요.”주교수는“프랑스혁명은헌정질서를만들어가는과정”이라며“입법가들이의회내에서서로를설득하는의회활동을중심으로혁명사를짚어가려한다”고말했다._『동아일보』

프랑스혁명정도는교과서에서배웠다고생각하는독자에게주교수는우리눈으로들여다본혁명의교훈을들려준다.‘정변’과‘혁명’은분명히다르다는사실을알려주는것으로한평생추구한학문을마무리하고싶다는저자의바람이우선나온두권책에절절하다._『중앙일보』

“5·16세력은프랑스혁명과산업혁명을염두에두고자신들이한쿠데타를그토록혁명이라말하고싶어했지싶어요.그러나산업화했다고민주화한것아니죠.근대화에서(산업화보다)민주화가치가더중요합니다.그런차원에서프랑스혁명을제대로알리는것이내의무라생각했죠.민주주의를이해하는첫걸음이프랑스혁명이라할수있어요.”_『한겨레』

10권이라니,너무길지않은가.첫두권을보니재미있다.세밀한묘사와서술에다가끔슬그머니유머를풀어놓아지루한줄모르겠다.장면하나하나가생생하게떠오르는것이,마치대하소설이나스펙터클영화를보는듯하다._『한국일보』

◆10권의주요내용

10권에서는1793년에제1공화국헌법을제정하고국민의승인을받아반포한뒤부터1794년7월말로베스피에르가몰락할때까지의역사를다룬다.먼저1부에서는연방주의가전국을휩쓸때파리코뮌이어떻게국민공회를압박해서혁명을급진화하는지,가난한사람들의분노를대변하는‘앙라제’(과격파)의활동과국론을분열시킨다는이유로여성의정치참여를금지하는배경을살펴본뒤,구국위원회가전방군부대나연방주의가휩쓴지역에파견한의원들이국난을극복하기위해어떻게활동했는지살펴본다.특히리옹ㆍ툴롱ㆍ방데에서반군에대한잔인한진압과토벌행위는혁명과폭력의관계,인간본성에대한근본적인질문과닿아있다.인간은원래폭력적이고악한존재인가?쌍방이서로의존재를부정하고,자기의자유를위해상대를절멸시켜야하는시대,과연이긴자의권리는무엇이든할수있는권력인가?그들은패배자를몰살해도좋은가?그렇게죽은사람들은모두죽여야할,마땅히죽어야할죄인이었던가?그리고살육이최선이며유일한대책이었나?살아남은자들은애국자가되고,숨진사람은역적인가?우리의역사에도비슷한사건이많기때문에이런관점을가지고읽는다면,비록사관이다른독자라할지라도오늘날제도적으로집단광기를막을장치가많은시대에태어난것이다행이라는데공감할것이다.
2부에서는프랑스공화국이대내외갈등을극복하고평화체제를맞이할때까지헌법을적용하지않고,혁명정부를꾸려나가면서국력을한군데로집중시키려고노력하는모습을알아본다.특히1794년에접어들면서혁명정부는적대국가의공작과그에호응한세력을물리치면서국난을극복하려고노력했다.그래서영국군과하노버군을포로로남기는대신섬멸한다는각오를다지고,망명자들의재산을접수해애국자와가족을보살피는데쓰고,반역자를모두파리에설치한혁명법원에서재판하는한편재판절차를간소화해서반혁명세력의간담을서늘하게만들었다.로베스피에르는공포정에도원칙이있음을강조했다.그는덕을갖춘정의를실현해야한다고강조하면서,일부파견의원들의권력남용과구국위원회와안보위원회가임명한특임집행관들의만행을고발하면서공포정에서탈피하려는의도를드러냈다.그러나그에게적폐세력이라고공격받은의원들은반격을벼르면서틈을엿보았다.마침내그들의반격이성공해테르미도르9일(7월27일)에로베스피에르를체포하고신속하게처형한뒤,공포정의출구를찾기시작했다.이처럼공포정시기에정치가로서최고정점에달했던로베스피에르를둘러싸고벌어지는사건에서21세기의우리나라현실과유사한점을곳곳에서만날수있다.

이시리즈는한마디로“프랑스혁명을거울삼아21세기대한민국이거듭나기위한민주주의의새교과서”라고할수있으며,시리즈전체를관통하는핵심단어는바로‘헌법’과‘민주주의’다.혁명은진일보한새헌법의제정으로완성되는것이며,이를통해더나은민주주의를뿌리내릴수있기때문이다.그런의미에서우리의‘촛불혁명’은여전히진행중이다.2017년3월10일박근혜전대통령을탄핵으로끌어내리고두달후인5월9일19대대선을통해행정부의새수장으로문재인대통령을선출했지만,대통령의임기가반이나남은상황에서지금우리는전세계에서가장강력한무소불위의권력을휘두르는‘정치검찰’의만행을목도하고있다.그들의마구잡이식‘칼춤’에기본적인사실관계조차확인하지않고검찰이흘리는대로게걸스럽게‘받아쓰기’만하느라바빴던언론들의민낯도고스란히드러났다.이는반혁명세력들이무지막지하게‘가짜뉴스’를퍼뜨리며혁명정부를흔들던18세기후반프랑스의상황과별반다르지않다.
그러나우리에겐가짜뉴스에속지않고진실을꿰뚫어본민주시민들의분노와정의에대한열망이몇주에걸쳐서초동과여의도에서‘검찰개혁’을요구하며피워올린촛불이있다.여기까지온이상인류사에전혀없었던새역사를써야하지않겠는가!그것이230년전극적으로타올랐으나실패로돌아간프랑스혁명이라는횃불을온전히뛰어넘는일일것이다.

◆주명철이말하는주명철

한국전쟁기라는엄혹한시절에태어나학부에서영문학을공부하고대학원에서사학을전공했다.역사공부의참맛을제대로느껴보고자무모하게프랑스로떠나파리1대학에서알베르소불교수에게입학허가를받았으나그분이갑자기세상을뜨는바람에다니엘로슈교수의지도아래박사학위를받았다.소불교수에게프랑스혁명사를배우지못한것은큰한이겠으나,로슈교수에게앙시앵레짐의사회와문화를배운것이오히려혁명사공부의탄탄한기초가되었다.
1987년부터2015년여름까지한국교원대역사교육과교수로학생들을가르쳤으며문화사학회,역사학회,한국서양사학회종신회원,한국서양사학회회장을지냈다.
2015년9월1일부터한국교원대역사교육과명예교수(라쓰고‘백수’라읽는)신분으로며칠놀아보다가,무턱대고노는일도절대기쁘지만은않다고느껴진정기쁘고보람있는일을찾아야겠다고생각했다.결국그동안미루던일을끝내야마음의평화와기쁨의경지에도달할수있다는사실을홀연깨달았다.
그동안지은책으로는『대서사의서막』,『1789』,『진정한혁명의시작』,『1790』,『왕의도주』,『헌법의완성』,『제2의혁명』,『피로세운공화국』,『공포정으로가는길』,『반동의시대』(프랑스혁명사10부작),『바스티유의금서』(이후『서양금서의문화사』로재출간),『지옥에간작가들』,『파리의치마밑』,『다이아몬드목걸이사건과마리앙투아네트신화』,『계몽과쾌락』,『오늘만나는프랑스혁명』등이있고,앙시앵레짐과프랑스혁명관련책을여러권우리말로옮겼다.
그러므로이제‘백수’로서즐겁게살면서조금이나마사회에이바지할수있는길은프랑스혁명사를재미있게저술하여한평생추구한학문을제대로마무리하는데있다고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