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달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딱 한 달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15.00
Description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도로 떠난 9년 차 유부녀의 범상치 않은 ‘기간 한정 빈둥거림 보고서’. 딱 한 달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 찾는 이 없는 곳에서 혼자 있고 싶은 모든 이들을 위한 대리 만족 에세이. ‘나’를 둘러싼 모든 관계와 잣대, 시선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허송세월하고, 게으르게, 무의미하게, 마음껏 시간 죽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냥 나를 내버려 두는 것? 이런 것들이 과연 우리의 일상에서 가능하기나 할까? 하루도 아니고, 일주일도 아니고, 그것도 한 달씩이나? 그리고 만약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아무것도 신경 쓰고 싶지 않을 때, 아무하고도 대화하고 싶지 않을 때, 무엇보다 괜찮은 척 잘 살고 있는 척 애쓰고 싶지 않을 때 마흔을 바라보며 홀연히 일탈을 결심한 그녀! 이 책은 제주 한 달살이를 극적으로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그녀의 득도 에세이다.
저자

윤동교

언젠가부터사는것이지겹고인간관계가피곤했다.만사가귀찮고아무것도하기싫었다.
무기력과권태에짓눌려하루하루를꾸역꾸역버텨내던어느날,딱한달만아무것도하지않고드러누워나를위한시간을가져보자결심하고훌쩍제주도로떠났다.그리고깨달았다.
‘아,나는허송세월이체질이구나!’시간죽이는것이적성에맞음을깨닫고현재는본능에충실하는중이다.전작으로는술꾼자아의영혼을갈아만든『언니는맥주를마신다』(레드우드)가있다.

목차

PART_1아무것도하기싫다

01나는번아웃증후군
-증상
-번아웃증후군

02떠나자!어디든
-떠나자!

03이한몸머물곳
-숙소구하기
#까다로운나의한달살이집찾기
#취향따라한달살이숙소구하기

04보내자!다보내자
-준비물
#지극히개인적인한달살이준비물
#제주도에내자전거보내기
#제주도에내차,내오토바이보내기

05공항에서파란만장
-폭발그리고해탈
-엉덩이와가슴팍

06첫날부터다사다난
-드디어도착
-첫번째여자
-두번째여자
-한달살이집으로

PART_2아무것도하지않았다

01자유롭고심오하게빈둥거리기
-자유와여유
-개,새,날씨
-내안의적
-뜻밖의자아성찰
-내속에는내가너무도많아
-적당히느슨하고미지근하게
-헛되게시간낭비하기
#개싸움,사건의전말

02여유롭고고단하게빈둥거리기
-숙소사람들
-비빔국수
-오르막길
#플리마켓

03맛있게먹고신나게떠들며빈둥거리기
-보리빵
-주인아주머니의아침마당
-취나물사태
#취나물전먹고천국가는방법
04빈둥거리는와중에
-인간관계와내정간섭

05버라이어티하게빈둥거리기
-완벽한하루
-초토화된하루
-심심하다
-숙소개들
-개한테물리다
#한곳에서계속살다보니

06생로병사속에서빈둥거리기
-그밤의사정
-뜻밖의사육
-나이를먹는다는것
#취나물지옥

07빈둥거림의끝
-보고싶다
-쓰레기정리
-마지막날

08다시일상
-집으로
-결국나

출판사 서평

결혼9년차유부녀의기간한정빈둥거림보고서
제주한달살이대리만족에세이

#자유롭게심오하게빈둥거리기1주차
적당한익숙함과적절한낯섦이공존하는제주도입성!!

사는데아무보람도못느끼고,시도때도없이짜증나고우울하며,사방에권태가만개한다면…아차!그건바로번아웃증후군!번아웃증후군으로시달리는직장인이10명중9명에,국민의70%는무기력으로고통받고있다.이건심각한사회문제다!
불혹의나이를바라보며많은시간을프리로사는결혼9년차그녀에게도어느날소리없이유행처럼그‘불청객’이찾아온다.보통은일탈의욕망만풍성할뿐,온갖상상만하다가바로없던일처럼접어두거나포기하고말지만그녀는끝내가족과정신적거리뿐아니라물리적거리까지두기로작정한다.
그리고드디어자유로운제주한달살이의반열에오르게된다.1주차는그야말로흥분과설렘과해탈의희열로충만한시간들이었다.
대충먹고대충씻고밀린드라마를몰아보며최고의게으름을누리지만,세상이핑크빛으로보이던시간은고작일주일!온전한휴식과진정한자유가길어지자그녀에게거짓말처럼또다른한계가찾아온다.

#여유롭고고단하게빈둥거리기2주차
불안,초조그리고뜻밖의자아성찰

자유와여유도한순간!썰물이지나가면밀물이밀려오듯그녀의허송세월빈둥거림의나날에끼어든실체는바로불안!“이렇게계속아무것도안하고있어도괜찮은걸가?”“하루하루를이렇게보람없이살아도괜찮은걸까?”지금까지달려오던관성이자꾸뭐라도하라고그녀를닦달하기시작한다.
한달살이를작정한초심과상관없이그녀에게내면의자아가자꾸귀찮게잔소리를해댄다.그녀는꾸역꾸역올라오는감정의민낯을살피면서매콤한비빔국수한그릇에포만감을느끼고때론보리빵과커피의잔잔한향과맛에스트레스를날리기도한다.
뜻밖의자아성찰을하면서그녀는불안과초조를한방에날려버리는그녀만의좋은방법을찾아낸다.

#버라이어티하게빈둥거리기3주차
심심함과무료함에심신을맡기는시간들!

3주차,한곳에서오래살다보니남들이모르는샛길을알게되고관광객으로왔으면보지못할풍경을보게되고낯설었던이곳이이제‘우리동네’같다는생각이들기시작한때.여전히바다건너저멀리내정간섭이끊이지않지만3주차는허송세월이체질인듯심심함에심신을그대로맡긴다.
숙소주인아주머니와신나게떠들며담소를나누기도하고갑작스러운호우,산사태에하룻밤을덜덜떨며간밤의무사함에감사하고,선물처럼찾아온베란다손님송충이한마리를키우다뜻밖의죽음을마주하기도한다.
빈둥거리는와중에숙소개들에게간식을주다가개한테물리는초유의사태를겪기도한다.3주차그녀는아무것도하지않음에대한정의를스스로내린다.
“아무것도하지않는다는것은그동안달려오던관성을이겨내야하고,내안의잔소리꾼을잠재워야하며,생각과감정의늪에서헤엄쳐나와야하고,거대한심심함의무게를견뎌내야하며,1초가1분같은시간의왜곡속에서하루를살아내야하는엄청난일이었다.”

#빈둥거림의끝,다시일상으로!4주차
지긋지긋했던그익숙함과편안함이사무치게그리워지는시간!

바리바리택배로보내왔던짐들을다시집으로보내고숙소안을원상복귀하는시간.아무런계획도준비도없이타인과거리를두고마음가는대로자신을보듬으며살았던한달.그녀는한달동안진심을다해자신을마주했다.지독하게고독한시간을보낸뒤그녀는천지개벽으로달라졌을까?
무기력은일상에서벗어나라권유하는신호이기도하다.한달동안탯줄처럼연결된모든것과적당한거리를두고오로지자신만보듬으며의미있는성장과일상의소중함을깨닫는득도의시간을가진그녀.
그녀는마치딱한달은아니어도하다못해일주일이라도아니,하루라도효율적으로온전하게빈둥거림에도전하라고소곤대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