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다리를 지켜보면 세상이 보입니다

여섯 다리를 지켜보면 세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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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곤충학자, 곤충들의 일상을 문학적 감성으로 재해석!
곤충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백만 종, 우리나라에는 만여 종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은 우리 인간사 못지않게 파란만장합니다. 곤충학자 박용철 교수의 카메라를 따라가 보면 홀로 존재하는 벌레 없으며 벌레의 일상도 녹록지 않습니다. 저자가 수십 년간 길로, 들로, 산으로 나가 만난 곤충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곤충들도 사랑할 때 눈이 멀고 자식을 끔찍이도 사랑하며, 삶을 즐길 줄도 알고 죽음을 당할 때는 온몸을 떱니다. 징그럽다고 외면하고 하찮다고 ‘벌레’ 취급하는 사람들의 선입견을 깨고 싶어 저자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은 잠시 접어두고 수십 년간 간직해 온 일기장을 펼쳤습니다. 작은 생물을 통해 쌓은 성찰과 생명의 다양성, 무엇보다 문학적 감수성과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저자

박용철

(곤충학자)
저는현재강원대학교의생명과학대학에서일반생물학,의약용곤충학,생화학등을강의하고있습니다.이유는몰라도가야할길이라싶어실험을‘명분’으로벌레를잡고죽이며저의젊은시절을보냈습니다.언젠가부터생명은사랑할때눈이멀고자식을끔찍이도사랑하며,삶을즐길줄도알고죽음을당할때온몸을떤다는것을알게되었습니다.주변에서쉽게볼수있는벌레60여종에대한짧은소견이지만,선입견을깨는과학지식을쉬운말로표현해보려고합니다.

목차

Part01.
생물은한자리에머물지않습니다
016버들강아지/버들강아지
018혹시나하고/붉은머리오목눈이
020겨울이면어른무당벌레는무엇을할까요/늦가을무당벌레/무당벌레
024침묵/신선과나귀
028고추잠자리/고추잠자리
030잠자리/잠자리
032참매미/고갯마루참매미
034홑눈은무슨일을할까요/코맹맹이
036오줌싸개가어쩌다축구경기를보더니만/매미
040도둑게/도둑게
042눈동자/비내린가을밤
044뿔난박각시/뿔난박각시
046옛날에,그리멀지않은옛날에청구에서는/장터
050뿔나비/뿔나비
052각다귀하이힐/다리놀이
054맵시벌/애벌레와딱따구리
056진달래/솜털
058산벚/산벚
060벌레를만나면/청개구리와장닭/겨울청개구리
064도롱이벌레와거미/이런날
066옛날옛적에모시금자라남생이잎벌레는/모시금자라남생이잎벌레
068꼭필요할때쓰는거품/늦반디
070아롱아롱줄을탑니다/자벌레
072물봉선/물봉선
074소똥구리를괴롭히는녀석들/베란다에서면
076벌레를자주먹어요/벌레경을재해석하다
078풍뎅이는어디에서왔을까요/풍뎅이내력
082풍뎅이애벌레/게두마리
084굼벵이는어떻게이동할까요/굼벵이
086절믿으세요/무당개구리
088거품벌레/앞줄노가리패거리
092딱따기/딱따기
094하늘소의머리모양/메뚜기머리되어도

Part02.
살아간다는건그누구에게도녹록지않습니다
098어린메뚜기/재갈
100긴꼬리/깔창에붙은껌
102다양성/다양성
104아미/거울
106팔랑나비는물에빠지지않더군요/매일같은일기를쓰는팔랑나비
108불쌍한내새끼/바람
110밑들이메뚜기의귀와흔적날개/메뚜기처럼가슴에귀를달아봐
112사마귀/바람
114보라금풍뎅이/보랏빛친서
116길앞잡이가아닌길앞잡이/길앞잡이
118길고양이/길고양이
120길/알
122쫓는자와쫓기는자/텃새
126단비/불소리
128옛날옛적에제비나비는/성운을품은제비나비
130벌레별/느낌
132가을비는내리고/벌레님말씀
134다리와몸통을주렴/도마뱀
136옛날옛적에문어는/나팔꽃
138개기월식/달빛소리마을
140달됫박벌레조물주/됫박벌레
142달무리무당벌레/달무리
144마지막순간까지/날갯짓
146나비도개성이있을까요/나비님께서
148오솔길/오솔길
150호랑나비/만남
152비가많이오는철이면/빙어
154지혜로운자식사랑/오리
156창작/창작
158각자제삶살지요/벌레가된다는것은
162하루살이/하루살이
164멀리산마루에는겨울참나무가살지요/겨울참나무
166바람을잘타야지요/녹색발가락
170긴날개밑들이메뚜기와풀잎배/발품파는전문가
172갈색여치속마음은/강아지풀과박새
174바둑돌부전나비/개똥벌레

Part03.
홀로존재하는것은없습니다
180욕심쟁이/소금쟁이우리선생님1
182소금쟁이에게농담을/소금쟁이우리선생님2
186유영/소금쟁이
188물그림자/엿장수
190물방개/똥방개
192게아재비/게아재비
194벌레가여닫는문/애벌레버스
196임도/조팝꽃
198새똥과개미/새똥과개미/똥과개미
200탐관오리/손털지요
202철없는눈/어떤사랑
204홍반디/홍반디
206긴알락꽃하늘소/딱정벌레사연
208단무지와단무지/단무지
210오리와백로/백로
212겨울백로/겨울백로
214깡충거미/깡충거미식사/깡충거미
216주고받고/모국
218쯧쯧여치/여치쯧쯧
220볕을쬐는베짱이/베짱이시
222봄날/좋은날에
224모시나비와큰주홍부전나비/스미고스미고
226실잠자리/나고나고
228곱게물들여야하는데/집게
230운명론자는아니지만/바람길
232옛날옛적에불가사리는/나방
234등에가찾아오면/너를만나
236절대강자라고요/봄가뭄술친구
240과일을좋아하는초파리/
242지금/바지락
244내발길/눈높은안개
246큰주홍부전나비의사랑표현/알아서들
248꽃등에/꽃등에의만남
250보따리/살이바닥에닿기까지
254옷입는소리/벗길때에는

출판사 서평

생명의다양성과마주하는시간!
여섯다리의일상도우리인간세상과별반다르지않습니다.


이책은주로우리가주변에서쉽게볼수있는벌레60여종에대한짧은기록입니다.에세이로쉽게풀어쓰고시의언어로인문학적성찰을압축하였으며,수십년간찍은사진을더하여애써표현했습니다.저자는어머니가꾸셨다는태몽에박각시애벌레였습니다.부모님이일찍이선견지명이있었나봅니다.운명처럼저자는박각시애벌레로학위논문까지쓰고평생을벌레로먹고삽니다.

우리는들로나가지않아도집에서거리에서심심찮게벌레와마주칩니다.아이들은호기심에우르르몰려들고어른들은무관심하게자리를뜹니다.벌레에대해막연한선입견을가지고있는사람들도적지않습니다.벌레는하찮고더럽고위험한존재라고무조건멀리합니다.

하지만저자는“꿀벌이사라지면인류는심각하게먹을거리를걱정해야하고우선새콤달콤한과일이사라질것이며,파리는쓰레기나동식물사체처리를도맡아하고여러식물의꽃가루받이를도우며,일부벌레는고품질단백질원으로대체식량이될수도있다.”라고말합니다.이외에도벌레가생태계에기여하는바는헤아릴수없이많을거라고확신합니다.

종이많고사는곳이다양하다면그만큼많은이야기가있다는것을의미합니다.벌레는우리가까이에동거하는이웃이나마찬가지입니다.풍성한가을날온갖벌레들이나와햇볕을쬐고먹고사랑을나눕니다.벌레의사랑은노골적이지만뒤끝이없습니다.메뚜기는한껏먹고양지에서배를쭉내밀고는사색을즐깁니다.시를쓰는지도모릅니다.무당개구리가갑자기웅덩이에서튀어오릅니다.한생명이무당개구리의배속으로들어가고맙니다.

생물은이렇듯먹고먹히는전쟁을수도없이해왔습니다.앞으로도곤충은살아남기위해자신을변화시켜가며쉬지않고모험과도전을하면서공진화를이룰것입니다.서로가서로에게진화하는힘이되어줍니다.곤충은불평없이열정을다해하루하루를살아갑니다.이제신비로운곤충들의수다에한번귀를기울여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