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걷다

동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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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부끄럽지 않고 슬프고 아름답기 한이 없는 시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했던 시인과 함께 걷다
윤동주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시인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우리가 윤동주를 가장 잘 아는 시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동주, 걷다』는 이러한 모순과 안타까움을 극복하려는 저자의 몸부림이다. 시인이 공부한 교토-도쿄-서울, 북간도, 그리고 ‘인생학교’라는 감옥에 갇혀 생을 마감한 후쿠오카를 저자는 5년여에 걸쳐 걸었다.

윤동주는 평생 학생으로 살았다. 『동주, 걷다』는 시인이 공부하고 걸었던 공간을 글과 사진을 통해 그대로 복원하려 노력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윤동주의 삶과 시를 좀 더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문학 교사인 저자의 바람이다. 『동주, 걷다』는 윤동주 평전으로, 시 해설서로, 그리고 답사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태빈

여수에서태어나고등학교까지마쳤다.서울로와학부에서국어교육을,대학원에서현대소설을공부했다.2003년부터낙산자락한성여자고등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문학과역사를이야기하고공부한다.
서울에서『김태빈의서양고전껍질깨기』를,베이징에서『청소년을위한연암답사프로젝트』를썼다.베이징한국국제학교파견근무동안의항일답사를정리해『그들을생각하면눈물이난다』와『한번의죽음으로천년을살다』(공저)를펴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인2019년,‘다시걷는독립대장정’과‘분단이지워버린항일투사들’다큐멘터리에참여했고,안중근의사하얼빈의거110주년을기억해『대한국인안중근』(공저)을썼다.그리고문학선생임을잊지않으며『동주,걷다』와짝을이루는『육사,듣다』를준비하고있다.

목차

머리글_동주와함께걷다
1장천년고도에서청년동주를만나다:교토
1교토세번째시비를찾아
-기억과화해의비
-나의길은언제나새로운길
-봉황당과이왕가박물관
-우토로와일본지상자위대

2첫번째두번째시비는어디에
-양심이전신에충만한대장부
-침전과첨탑
-시와시인은원래이러한것이다
-동주하숙집과尹東柱留魂之碑

3동주와함께교토산책을
-신신도와교토대학
-창백한모습과그간절한효심의음성
-독립을바란것이왜죄가되는가

2장일본의심장에서동주,부활하다:도쿄
1도쿄에서동주추도식이
-시인윤동주와함께
-동주,두나라를이어주는다리
-편지지와원고지

2동주의도쿄등굣길을걷다
-동주도쿄하숙집을찾아라
-푸른하늘저멀리힘차게나는
-살아야한다면민중과함께,죽어야한다면민중을위해

3동주와함께도쿄산책을
-우에노공원과이토히로부미
-날자날자날자한번만더날자꾸나
-진보초에서동주를상상하다

3장玄海?에서동주를통곡한다:후쿠오카
1동주의마지막을찾아
-세상에이런일도있어요
-죽은동주는후에찾기로하고
-당신의젊음이눈부시고애잔합니다

2살아들고죽어나간항구
-슬픈사람의뒷모양
-문명과야만의교차점,시모노세키
-동주는육사를읽었을까

4장북간도,동주로기억되다:명동-룽징
1동주생가는몽규생가
-동주생가와몽규옛집
-내삶이유언이다
-기독교민족주의자와급진적사회주의자

2동주북간도모교를찾아
-芸術은길고人生은쩝다
-별나라사람,무얼먹고사나
-강가에서말달리던선구자(?)

3詩人과靑年文士
-고국을마지막으로하직하는교량
-윤동주는세계유산이다
-청년문사,시인곁으로

5장동주의가장빛나는시간을걷다:서울
1延專尹東柱를만나다
-소라속처럼안도하였던것
-생사의시기와신록예찬
-동주의시고를자랑스레내주면서

2동주와함께서울산책을
-어제도가고오늘도갈나의길
-진정한내고향과시대의정거장
-상처받은이땅의젊은정신,보헤미안

3그리고남은동주의흔적
-단풍잎같은슬픈가을
-식민지평양과분단의평양
-창경원과서울어느쪼그만정거장

동주를더알고싶다면

출판사 서평

동주는우리에게무엇을남겼는가?
시인의존재자체는부모님의몫이고『하늘과바람과별과詩』는유고시집이니동주를사랑했던벗과가족에게마땅히그공이돌아가야한다.동주가우리에게남긴건그렇다면그가태어난이후성실하게살았던만27년의생애와삶의지문처럼혹은상처처럼남은그의글이다.동주는신춘문예를통해서가아니라,시집출간을통해서가아니라,기성작가의추천을통해서가아니라,할아버지와아버지에의해처음‘시인’으로칭해졌다.할아버지는정식등단도하지못하고시집을내지도못했지만,손자가온전히시인으로살다갔음을믿어의심치않았다.시인의시행간에는삶의여정이고스란히숨어있다.자,그럼시인을따라,시인과함께걸어보자.

일생배우다간시인의길
대랍자소학교자리에서도쿄하숙집터까지
『동주,걷다』는윤동주의연대기를시간순서대로따르지않는다.첫번째답사장소는일본교토다.이곳에는윤동주의모교도시샤대학과함께세개의윤동주시비가있다.교토에서는윤동주의사촌송몽규의교토대학도함께소개한다.두번째공간은일본도쿄다.릿쿄대학에서는매년윤동주추념식이열리기때문이다.도쿄시절윤동주를통해우리는그의‘부끄러움의미학’의실체를확인할수있다.
세번째로동주의마지막순간,살아들고죽어나간곳시모노세키와후쿠오카로안내한다.생의마지막을갇혀지낸후쿠오카도다녀오기에그리부담스럽지않다.네번째답사지는윤동주가태어난명동과청소년기를보낸곳북간도다.고향명동과중학을다녔던룽징은중국과수교가된이후언제라도가볼수있다.룽징에는윤동주의모교가네곳이나있다.이를통해윤동주의문학이어떻게형성되었는지를짐작할수있다.특히대랍자소학교는최초로그위치를확인해소개한다.

9,873일을살다간동주의가장빛나는시절
윤동주를아무리좋아한다고해도그가태어난곳(명동)이나눈을감은곳(후쿠오카)이나묻힌곳(룽징)을찾기란쉽지않다.그러나동주의‘가장풍요로웠던시기,가장자유로웠던시기’를추체험하기위해서라면멀리가지않아도된다.청년윤동주는경성,지금의서울에서두번째로긴공부의시간을가졌다.그런서울중에서도윤동주답사를시작하기맞춤한곳은어딜까.윤동주가맨처음정착했고,그래서그를기리는시비와기념공간이가장먼저세워진곳,바로연세대학교이다.
『동주,걷다』는다섯번째로동주인생에서가장빛나는순간인서울을집중조명한다.연희전문4년동안의서울은가장쉽게답사할수있는공간이다.윤동주의누상동시절등하굣길을그대로걸어보는것은어떨까?신촌에서기차를탄윤동주는지금의경성역에서전차로갈아타고한국은행화폐박물관앞에서내렸다.그리고명동에도영화를보기도하고카페에서차를마시기도했다.여러서점에들려책을구경하는것이그의일상이었다.이러한공간을『동주,걷다』는애써복원하려했다.

어제도가고오늘도갈나의길
동주의첫사진은고향에서의명동소학졸업사진이다.마지막사진은타국일본의도시샤대학교복을입은채로찍었다.동주는일생배우다갔다.평생학생으로살았던동주가가장짧은학창시절을보낸곳은평양이다.은진중학에서4학년1학기를마친동주는숭실중학3학년2학기로편입한다.명동학교와은진중학에이어함께공부한문익환목사의증언에따르면숭실중학시절이동주의‘문학에의의욕이가장고조’된시기였단다.하지만지금으로선우리가갈수없는유일한동주의공간이다.
문학교사이자저자김태빈선생님은“동주는참모순적이다.고전적이면서도모던하고우울하면서도세련되었다.”라고말한다.창작노트『나의習作期의詩아닌詩』에기록된최초의작품,「초한대」,「삶과죽음」,「내일은없다」의날짜는1934년12월24일이다.자신에게한없이엄격했던시인을기억하며이책의초판발행일을12월24일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