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파 vs 사대파 (한국사,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가?)

자주파 vs 사대파 (한국사, 어떤 관점으로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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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역사를 보는 관점은 자신이 처한 위치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다. 소수의 특출한 영웅이 역사를 이끈다고 보는 영웅사관도 있고, 다수의 평범한 민중이 역사를 이끈다고 보는 민중사관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한국의 역사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까? [자주파 vs 사대파]의 저자는 우리 조상들과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나라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풀어내는 관점으로 자주파적 관점과 사대파적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

도현신

저자도현신은1980년수원에서태어났고,2005년순천향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했다.대학을졸업하기전인2004년부터작가의꿈을꾸고,전자책형식의소설〈마지막훈족〉발간을시작으로작가의길을걸었다.2005년에는광명시가주최한제4회전국신인문학상에서단편소설〈나는주원장이다〉로장려상을받았다.
그뒤여러가지길을찾다가인생의목표를역사저술로잡고,2008년첫번째로출간한인문·역사서적인《원균과이순신》을시작으로본격적인저술활동에뛰어들었다.2011년2월출간한다섯번째서적인《전쟁이요리한음식의역사》는지금까지총5쇄를찍으며2012년2월한국정책방송‘인문학열전’코너에서인터뷰를할정도로뜨거운조명을받았다.
또한2011년12월출간한일곱번째서적인《전쟁이발명한과학기술의역사》출간을계기로방위청홈페이지에무기와보급에관한원고를20회연재하는성과를거두기도했다.2013년12월출간한《지도에서사라진사람들》은지금까지총3쇄를찍으며다음카카오톡에10년간내용을무료공개하는대가로저자와출판사모두에게큰수익을안겨주었다.
이밖에도2012년12월출간한《르네상스의어둠》과2014년11월출간한《영국이만든세계》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청소년권장도서에선정되는기쁨을누리기도했다.그중에서《르네상스의어둠》은독자들의꾸준한관심에호응하고자내용을보완하여제3판에해당하는완전판을내놓게되었다.앞으로도계속해서새로운관점으로인문·역사서적들을출간할예정이다.

목차

책을펴내며|자주파와사대파의대결로본우리역사


01.친당파VS반당파
―신라의배신일까?신라의생존일까?

02.묘청VS김부식
―전략적사대주의인가?맹목적사대주의인가?

03.최씨무신정권VS왕정복고파
―사대냐?평화냐?

04.세종VS최만리
―독자적문자인가?국제적문자인가?

05.이순신VS선조
―조선백성덕분인가?명나라황제덕분인가?

06.광해군VS인조
―상식적친명주의인가?비상식적친명주의인가?

07.친일파VS독립투사
―‘가짜일본인’인가?‘진짜조선인’인가?

08.우리말전용VS영어공용화
―영어공용화가필요한가?불필요한가?

09.기독교VS반反기독교
―누가주인인가?누가손님인가?

10.사드배치,찬성VS반대
―북한에대비하는방어인가?중국을겨냥한공격인가?


책을닫으며|사대주의와조선을어떻게볼것인가?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한국사는자주파대사대파의투쟁이었다

역사를보는관점은자신이처한위치나입장에따라서로다를수있다.소수의특출한영웅이역사를이끈다고보는영웅사관도있고,다수의평범한민중이역사를이끈다고보는민중사관도있다.그렇다면우리는한국의역사를어떤관점에서바라보아야할까?이책의저자는우리조상들과지금우리가살아가고있는이나라의과거와현재의역사를풀어내는관점으로자주파적관점과사대파적관점을제시한다.
자주파는한국인스스로의노력으로나라를이끌어나가고성취를이룩할수있으며,한국의역사와문화에서좋은가치를발견할수있다고믿는사람들이다.반면사대파는한국이주변강대국(중국,일본,미국등)에비해너무뒤처져있어서한국인스스로의힘만으로는아무것도해내기어려우며,한국의역사와문화에서도좋은가치를찾기힘들다고믿는사람들이다.대표적인자주파로는신하들의반대를무릅쓰고한글을만든세종대왕이나일제에맞서싸운독립운동가들을들수있다.반면사대파로는한글창제에반대한최만리나일제강점기에나라를갖다바친친일파들이있다.
우리역사를살펴보면중국을섬기던사대주의의세계관에갇혀있던조선이망하고나서상당수사회지도층이중국대신일본을,그리고일본이물러나자미국을종주국으로섬기면서사대주의의세계관에머무르며살아왔음을알수있다.하지만종주국에지나치게기대며살았기때문에자립할능력을갖추려는노력이부족했고,종주국이망하면크나큰혼란에휩싸여정치적,경제적,사회적파국으로치닫곤했다.
해방이후70년이넘도록‘조선’이라는나라를어떻게봐야할지를두고서긍정적으로보는쪽과부정적으로보는쪽사이에치열한논쟁이있었다.긍정적평가를하는쪽은조선의좋은면만부각해조선이마치지상의낙원이었던것처럼주장한다.반면부정적평가를하는쪽에서는나쁜부분만들춰내어조선사회를꿈도희망도없는생지옥인것처럼묘사한다.
어떤사회든좋은면과나쁜면이함께있기마련이다.조선역시그랬다.조선이남긴긍정적인유산이라면한글이라는고유문자를창조하고교육을중시하는사회분위기를형성했으며하나의민족이라는공통된인식을만들었다는점을들수있다.반면조선이남긴부정적인유산으로는일제강점기와남북분단,그리고사대주의를들수있다.
자국을혐오하고외부강대국을맹목적,광신적으로숭배하는자기모멸적사대주의는조선이망하고나서도질기게살아남았다.그섬기는대상만중국에서일본으로,일본에서미국으로바뀌었을뿐,사대주의는오늘날한국인의정신세계를여전히지배하고있다.

▶맹목적,광신적사대주의에서벗어나자

이책의자자가문제삼는사대주의는“뛰어난상대의장점을배우고안전을보장받자”라는식의전략적사대주의가아니라“내가따르는강한나라를위해서라면우리나라가손해보고망해도좋다”라고보는식의광신적사대주의다.이때문에조선중기이후조선의사대주의가전략적사대주의에서광신적사대주의로변질되기시작했다는점에주목한다.
임진왜란을통해조선은선조로대표되는사대파와이순신으로대표되는자주파두세력의갈등에휩싸였다.자주적인힘으로왜군을물리쳤던이순신은임진왜란의막바지에노량해전에서전사했고,비슷한시기에권율과곽재우같은전쟁영웅들도죽거나관직에서은퇴했다.아쉽게도임진왜란이후,나라를위기에서구해준명나라의은혜를잊을수없다는시각을가진선조같은맹목적사대파가조선사회를장악한다.국가의최고권력자인왕이나서서임진왜란극복은오직명나라군사의공덕분이었다고공언했으니,명나라에대한사대주의가생기지않으려야않을수없는상황이었다.
하지만이런맹목적이고광신적인사대파의권력장악은,이후조선역사에크나큰부담과쓰라린대가를남기게된다.우선명나라는군대를보내조선을도와준일에대한대가로조선에서엄청난이권을닥치는대로챙겼다.조선의특산품인인삼,그리고자기네나라화폐로쓰이던은을조선으로부터어마어마하게빼앗아간것이다.조선의국가재정을담당하는호조책임자인판서황신(黃愼)이1년동안애써모아놓은3만5000냥의은을유용과염등같은명나라사신을접대하느라열흘만에전부써버렸다고울상을지을정도였다.
인삼과은같은재물이야명나라가조선을도운대가로주었다고볼수도있다.하지만조선백성의목숨까지도내놓아야했을까?만주에서새로일어난후금을막기위해명나라는조선에군대를보내라고요구했다.조선은임진왜란의피해복구조차마치지못한상황에서무리하게1만명의군사를보낸다.하지만그중절반이후금군에게죽임을당하고나머지절반은포로로잡혀고초를겪었다.이런일을당하고도조선은명나라에대한맹목적사대주의에서벗어나지못한채후금과의적대관계를고집하다가1637년청나라의공격을받아두달만에임금이직접청군에항복하는삼전도의굴욕을겪고만다.이로써청군에의해포로로끌려가노예가된조선백성만해도60만명에달할정도로조선은극심한피해를보았다.임진왜란때도와준명나라의은혜를갚기위해서한일의결과라고하기엔너무나참담한일이었다.

▶바로잡지못한역사는반복된다

돌이켜보면조선중기이후로우리역사에서는3가지큰실패가있었다.첫째는병자호란,둘째는경술국치,셋째는남북분단이었다.우리조상들이역사의격변기에제대로대처하지못했기때문에외국침략군에게국토가짓밟히고외세에주권을빼앗기고강대국들의마음대로국토가분열되어70년넘은지금까지도남과북이서로대치하고싸우며국력을소모하고있다.
자주파와사대파의대결로점철된역사에서과연우리는무엇을배울수있을까?우선한국의사대파,즉사대주의자들의무지함을파악할수있다.조선시대의친명사대주의자들은명나라가,일제강점기의친일파들은일본이패권을영원히누릴거라고확신했다.하지만그들이굳게믿었던명나라는300년만에,일본은그보다훨씬짧은36년만에패권을잃고무너져버렸다.오늘날초강대국인미국역시단일패권을빠르게상실하는상황이다.그럼에도오늘날한국의사대파는미국의영향력이계속이어지거나최소100년동안세계유일의초강대국으로남을것이라장담한다.
또한한국의사대파는스스로의힘을기르는데는관심이없었고,역사의흐름을헤쳐나가는데도무능했다.조선시대의친명사대주의자들은나라가망하더라도명나라를돕자고외쳤으나그토록숭배하던명나라의패망을막지못했다.일제말기친일파들은자신들의재산을털어일제에비행기를바칠정도로충성을바쳤으나이들또한일제의패망을막지못했다.우리는역사를통해종주국이쇠퇴기에접어들면속국의사대파가아무리노력해도그과정을막을수없다는사실을배울수있다.
해방후한반도남쪽의우리가일본을대신한새로운종주국인미국의그늘에서지낸세월이벌써70년이되어간다.하지만오늘날미국은지나친군비지출과부채증가및재정파탄으로인해패권을잃어가고있다.반면19세기중엽서구에게패권을빼앗기고‘동양의환자’라는조롱을받던중국은눈부신경제성장에힘입어2000년동안누려왔던찬란한중화제국의위상을되찾을기세다.이러한때에미국은자국이누린패권을중국한테넘겨주지않으려온갖술책을부리고있으며,그중만만한속국인한국을희생양으로내세워패권을잃는속도를조금이나마늦춰보려는계획의일환으로사드배치를서두르고있다.
이렇게보면명나라에대한맹목적사대주의이념이세월이흘러한국전쟁이후에다시부활했음을알수있다.대상이명나라에서미국으로바뀌었을뿐이다.미국이한국전쟁에미군을파견하여약5만명의사상자를냈다고해서,우리가그은혜를갚기위해동맹국으로남아미국이요구하는사항들을모두들어줘야한다는논리는영락없이현대판‘재조지은(再造之恩)’이아닌가?
임진왜란이후명나라가조선에사신을보내전쟁비용을회수하려인삼과은을약탈해간사건과오늘날경제난에시달리는미국이한국에높은관세와환율인상,사드배치등을강요하며막대한돈을뜯어내려는모습은과연무엇이다른가?또한미국이요구하는사드배치로인해한국은최대시장이자생산기지인중국과경제적으로단절되어치명적타격을받을것이분명함에도한국정부의정책담당자중에이를거절해야한다고나서는이가없다.
사드배치문제는그냥넘어갈만한하찮은일이아니다.국민의이름으로대통령이파면되어박근혜정부가유명무실해졌음에도,한국의기득권층은광신적인친미사대주의에빠져사드배치를밀어붙이고있다.한편중국과러시아는사드배치를좌시하지않겠다고벼르고있다.만약이대로한국정부가사드배치를강행한다면,중국과러시아는경제와군사분야에서보복을단행할것이다.실제로우리는중국의경제보복으로어려움을경험하지않았는가.
자주와사대두갈림길에서어느쪽을선택해야할지,결정의순간이다가왔다.과연어느쪽이현명할까?20조달러라는막대한부채에짓눌려망해가는미국의패권을연장해주기위해서사드를배치하고그대가를치를것인가?아니면송나라와요나라,금나라사이에서현명한등거리외교를펼쳐강대국들의입김에놀아나지않고나라와백성을무사히보존해야했던고려시대선조들의지혜를배워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