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벌룬

애드벌룬

$19.00
Description
2천3백만 북한주민들에게 전하는 일천만 이산가족과 3만5천여 북한이탈귀순동포의 꿈과 절규를 담은 서동익 장편소설 《애드벌룬》이 피서철 여름 소설시장 독자들을 위해 때맞춰 출간되었다.
최근 대한민국 곳곳으로 날아오는 북한의 오물풍선과 대치하며 3만5천여 북한이탈귀순동포들이 북으로 날려 보내는 《애드벌룬》은 “북한을 자유로운 땅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봄바람이 심하게 불어오는 4, 5, 6월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북한 돈 5000원권을 전단지와 자유 세계 각종 소식이 담긴 소책자 속에 함께 넣어 북한으로 날려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전작장편소설.

작가는 남북분단으로 인해 〈한국 현대소설문학의 공간적 반쪽현상〉과 〈왜소성〉을 발견, 이를 극복하는 장편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30년 넘게 북한을 연구하며 소설을 써온 북한전문가 겸 현역작가. 장편소설 《하늘 강냉이》, 《청해당의 아침》, 《퇴함》 등 주로 조국분단 관련 소설을 많이 발표해 온 그의 소설작품 속에는 언제나 남북한이 공존하며 〈한국 현대소설문학의 공간적 반쪽현상〉을 극복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와 문학적 주제가 빛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작가의 전작장편소설 《애드벌룬》은 옥산장씨 31대손이자 평안북도 대지주였던 정진관 일가가 1946년 3월 5일 소련 군정청이 전광석화처럼 실시한 토지개혁을 기점으로 멸문지화를 당하면서 가족 전체가 뿔뿔이 흩어지고, 종신제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던 주인공 가족이 김일성 시대 말기, 북한 당국이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대상으로 그들과 혈연관계에 있는 북한 주민을 찾아내어 〈외화벌이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때 회령 22호 관리소에서 풀려나 〈고난의 행군〉 시절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건너가 도피 생활을 하다가 제3국을 경유해 대한민국으로 들어와 정부합동조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으며 적어낸 주인공의 자술서에 따라 먼저 남쪽으로 피신해 와 있던 큰고모와 둘째 고모 그리고 고종사촌 형제들을 두루 만나고, 그들의 도움을 받으며 순조롭게 남쪽 사회에 정착하면서 북에 두고 온 어머니, 여동생과 남동생을 탈북시키기 위해 목숨 걸고 애드벌룬을 날리는 단체에 가담해 기동대장으로 활동하는 이야기.

문학평론가 강성천 씨는 작품해설을 통해 “작가는 세밀하고도 사실적인 묘사와 통계의 서술로 이 장편소설이 다큐가 아닐까 착각할 만합니다…….” 하면서 이 소설의 주주제(主主題)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횡포에 의해 인간다운 삶과 행복이 파괴됨으로써 빚어진 비극이며, 부주제(副主題)는 가족애라 할 수 있을 겁니다.”라면서 유기적이고 치밀하게 잘 짜인 얼개를 갖춘 장편소설이라 평했다.
저자

서동익

저자:서동익
소설가.북한전문가.
저자서동익은1948년경북안강(安康)에서태어나향리에서성장기를보내다1968년해군에지원입대하여7년간현역으로복무했다.만기전역후,6.25한국전쟁휴전협정체결후남북관계와북한동포들의삶을연구해오다1997년국가정보대학원을수료했다.
1976년중편소설<갱(坑)>으로제11회세대신인문학상을수상하고문단등단후남북분단으로인한<한국현대소설문학의공간적반쪽현상>과<왜소성>을발견,나름대로이를극복하는장편소설을집필하다북한동포들의일상적라이프스타일과생활용어속의정치용어,경제용어,은어등에막혀실패했다.이후직장을대북전문기관인자유의소리방송(전문집필위원),통일부(학술용역),국방일보(객원논설위원),인천남동신보(주간겸논설위원),사)북방문제연구소(부소장겸연구이사)등에서근무하며30년넘게북한을연구하며소설을써온북한전문가겸현역작가.
주요북한연구저서로는《북에서사는모습(북한연구소,1987)》,《인민이사는모습1,2권(자료원,1996)》,《남북한맞춤법통일을위한사회주의헌법문장연구(사단법인북방문제연구소,2007)》,《남북한맞춤법통일을위한조선로동당규약문장연구(사단법인북방문제연구소,2007)》외다수논문이있다.
문학창작집으로는서동익소설집《갱(坑,자료원,1996)》,장편소설집《하늘강냉이1∼2권(자료원,2000)》,《청해당의아침(자료원,2001)》,《퇴함1∼2권(메세나,2003)》,《장군의여자1∼2권(메세나,2010)》등이있으며,장편소설《청해당의아침》이1960년대한국의문화원형과전후세대의삶을밀도있게묘사한작품으로선정되어2010년6월1일부터한달간KBS라디오드라마극장에서드라마로제작되어국내는KBSAM972khz로,국외는KBS한민족방송망을타고중국동북3성,러시아연해주,사할린,일본,미국등지로방송된바있다.
고소설편역(번역)작품집으로는저자불명한문소설《강도몽유록(OLIN,2013)》,윤계선한문소설《달천몽유록(OLIN,2013)》,임제한문소설《원생몽유록(OLIN,2013)》,신광한한문소설《안빙몽유록(OLIN,2013)》,저자불명한문소설《수성궁몽유록(OLIN,2013)》,《피생명몽록(OLIN,2014)》,김시습한문소설금오신화전집내《용궁부연록(OLIN,2015)》,《남염부주지(OLIN,2015)》,《취유부벽정기(OLIN,2015)》,《이생규장전(OLIN,2015)》외《인현왕후전(OLIN,2015)》,《계축일기(OLIN,2015)》,《최치원전(OLIN,2015)》,신채호원저《조선상고사1,2권(OLIN,2018년)>,《조선사연구초(OLIN,2019년)》,《조선사론(OLIN,2019년)》,《독사신론(OLIN,2019년)》등이있다.
또한국근현대소설문학의징검다리역할을한신소설현대어편역작품집으로는이인직신소설《혈의누(OLIN,2020)》,《귀의성1,2권(OLIN,2020)》,《은세계1,2권(OLIN,2020)》,《치악산상,하권(OLIN,2020)》,장지연신소설《애국부인전(OLIN,2021)》,이해조신소설《구마검(OLIN,2021)》,《모란병(OLIN,2021)》,《빈상설(OLIN,2021)》,《원앙도(OLIN,2021)》,《자유종(OLIN,2021)》,《화의혈(OLIN,2021)》,구연학신소설《설중매(OLIN,2022)》,안국선신소설《금수회의록(OLIN,2022)》,《공진회(OLIN,2022)》,최찬식신소설《추월색(OLIN,2022)》,《안의성(OLIN,2022)》,《금강문(OLIN,2022)》등이있다.
그동안의창작활동으로《제11회세대신인문학상(1976)》,《제8회인천문학상(1996)》,《남동구민상(1996)》,《인천광역시문화상(2004)》,《남동예술인상(2011)》등을수상했다.

목차

주요등장인물-주인공장평산가족계보008
작가의말-랜섬웨어가침투한드라이브를열어보며425
장평산가족의추방내력과시기439
작품해설(문학평론가000)451
작가소개451

제1화021
인천범마을,2010년3월

제2화045
평북룡천,1946년3월

제3화105
임진각,2010년3월

제4화153
량강도운흥군,2012년5월

제5화203
남과북,닮은듯낯선모습

제6화255
27년만의조우(遭遇)

제7화337
인연의끈

제8화403
공멸의환(幻)

출판사 서평

장평산가족의추방내력과시기

KBSTV이산가족찾기생방송이
주인공장평산가족에게미친영향

1.장평산의아버지장용욱은1937년평안북도룡천군대지주옥산장씨31대손장진관의막내아들로태어나형과누님들의사랑을받으며고생없이성장했다.

2.그러다1946년3월북한의토지개혁당시불로지주의아들로판명되어생사의위기에몰렸으나둘째형이아버지의유서대로조상대대로물려받은토지전부를농민위원회에자발로(자기스스로)갖다바치면서용서를빌어간신히죽음의위기에서벗어나1953년7월27일휴전협정체결당시까지평안북도룡천군협동농장에서농장원으로살아왔다.

3.그러나1958년5월30일조선로동당중앙위원회상무위원회에서[반당·반혁명분자와의투쟁을전당적·전인민적으로전개할데대하여]라는5·30결정에따라중앙당집중지도사업이북조선전역에서대대적으로실시될때중앙당에서내려온[집중지도그루빠(소조)]에의해장평산의큰아버지가그때까지[실종]상태로있었다는점,진남포에살던큰고모내외와둘째고모가족전부가해방후와6?25후에월남한사실이밝혀져월남자가족이라는점,평산의할아버지장진관씨가참회하는유서와함께모든전답을농민위원회에갖다바쳤으나해방전에는대대로대물림해온대지주였다는점이모두문건으로명명백백하게밝혀져적대계층으로분류되었다.

4.당시조선로동당중앙당집중지도구루빠가가려낸북한의적대계층은320여만명에이르렀다.그중6천여명은죄질이매우나쁘다며인민재판을통해바로처형했다.나머지310여만명의적대계층중7만여명은내각결정149호에따라산간벽지로추방되었는데그때평산의둘째아버지장용덕과아버지장용욱은평안북도도(道)보위부소속보위원들이심야에떼거리로몰려와어디론가강제이주시켰는데그곳이함경북도연사군삼포리였다.그때평산의둘째아버지장용덕은24살,아버지장용욱은21살,막내고모장용화는19살때였다.소련군정청에여러차례불려다니며공산당원들한테지독하게시달려서인사불성이된채로사경을헤매며병중에있었던할머니도그때는구사일생으로병환이호전되어생존해있었다.하지만주인공장평산은그때까지도이세상에태어나지않았다…….

5.그로부터14년후인1972년5월아버지장용욱(35세)은함경북도연사군삼포리작업반장딸인최임순(30세)과혼례를올렸고,그로부터4년후인1976년연사군삼포리상단산계곡오두막에서장평산이태어났다.

6.8년후인1984년9월평산이인민학교2학년올라가던어느날그는아버지어머니가가림복차림으로찍어놓은사진을보고‘이거언제찍은거야?’하고물었다.그때그의어머니최임순씨가“1972년5월네아버지하고결혼할때찍은기념사진이야.”하면서누나,평산,셋째선영을불러놓고이상한말을했다.“어쩌면우리가족이연사군삼포리에서또어디론가쫓겨가야할지모르니갑자기떠나가더라도빠뜨리지않고바로들고갈수있도록책보자기와옷보따리를잘챙겨두라.”하고말했다.그말이이상하게들렸던지평산의누나가“왜우리가또쫓겨가야되는데?”하고되물었다.그러자오마니가“보위부에서찾아온사람들이아버지를불러낸뒤,남조선KBSTV가1983년이산가족찾기생방송을했는데거기서큰고모와둘째고모가서로만나얼싸안고울고있는모습을사진에담아들고와서보여주며조사할것이있으니까보위부까지좀가자.”라고해서소환되어갔다.그당시상단산아랫골에살던둘째아버지장용덕과장평산은그의가족중에큰고모장용임(장동기목사와이란성쌍둥이.1928년생)과둘째고모장용순(1931년생)이그들선대의가족구성원이었다는사실을처음알게되었다.

7.그런데보위부에불려갔던평산의아버지장용욱이돌아와서“남조선KBSTV와라디오방송때문에우리는또다시함경북도온성군독재대상구역으로추방될지모른다.”라는말을했다.그때평산의누나장선실(1974년생)이“온성군독재대상구역이무어냐?”하고물었다.그러자평산의아버지장용욱이“해방전지주가족,월남자가족,6?25전쟁당시치안대소속가족들만별도로추방해가두어놓은지역이특별독재대상구역”이라고설명해주었다.그설명을들은장선실이다시“왜우리가그곳으로추방되어가야하느냐?”라고물었다.그러자아버지장용욱이“신의주학생의거사건때실종된큰아버지가나타났다.”라며“남조선KBSTV와라디오방송이이산가족찾기생방송을하면서중국라디오방송의도움으로여태실종상태로묻혀있던큰아버지까지찾아내어헤어진지30여년만에3남매가서로상봉할수있게만들어주어남조선에서는지금눈물바다를이루고있다.”라고부연설명을해주었다.장평산의형제들은그때까지큰아버지장동기(1928년생),큰고모장용임(1928년생),둘째고모장용순(1931년생)등그세사람의얼굴도본일이없었는데.정말억이(氣가)막혀말이나오지않았다.그렇지만한달후인1984년10월장평산의가족은함경북도연사군삼포리에서추방되어함경북도회령시22호관리소로실려갔다.그때평산의가족은둘째아버지네가족과도헤어졌다.그때가1984년10월15일이었다.

8.그로부터8년이흐른1992년4월,김일성의생일인태양절을맞아“대규모사면을실시한다.”라는소식이관리소내에퍼졌다.그래도평산의가족은그런가보다하면서달다쓰다말한마디없이하루하루를보냈다.그런데태양절하루전날인1992년4월14일그들가족을감시하던보위원이아버지를불렀다.아버지장용욱이보위부사무실로찾아가보니그들가족을그렇게도고통스럽게하던보위부지도원이이주명령서를내놓으며“장아바이가족은그동안어버이수령님시대에단행된대사령과다르게이번에는관리소내에서모범적인생활과노동태도를보인수인들을대상으로특별대사면이이뤄졌소.”하면서4월15일태양절오전10시,화물자동차가그들가족과세간집물을실으러갈테니까오늘중으로새운흥군청년거리로동자구아파트2동302호로이사갈준비를하라고알려주었다.

“지도원동지!살다보니태양절을맞아수령님의은덕을받는날도있습네다.수령님의은덕을이목숨다하는날까지잊지않갔습네다.정말고맙습네다.”하면서평산의아버지장용욱은너무기뻐서어쩔줄을몰라하며흐느끼면서집으로돌아와가족들에게보위부사무실에서들은말을전했다.

“아바지.지난해대사면을받고우리보다먼저이곳을떠나간작업반동무들의말을들어보니까지난해이주명령서를받은회령관리소내12가구는모두해외에친척을둔세대주가족들이라는말입네다.기러니까니우리가족이새운흥군으로이주를마치고나면필시새운흥군보위부에서보위지도원이나와우리가족전체에게새로운과제와분공을제시하면서전가족이어버이수령님과지도자동지께모범이되고실제적으로눈에보이는성과를내면서충성을바치라는당적과제가떨어진다이말입네다.”

9.아니나다를까,그들가족이1992년4월,새운흥군청년거리로동자구아파트2동302호로이사를마치고달포나지났을까?예상했던대로새운흥군보위부보위지도원이찾아와KBSTV와라디오방송이이산가족찾기생방송을하면서중국라디오방송의도움으로수십년동안실종상태로묻혀있던큰아버지까지찾아내어헤어진지30여년만에3남매가서로상봉할수있게만들어주어남조선에서는지금눈물바다를이루었다는소식과미국플로리다주탈라헛시(Tallahassee)거주장용복박사가KBSTV생방송이후북한의혈육을찾기위해막냇동생장용욱(평산의아버지)에게보낸편지두통을내밀었다.

그편지를받고평산의아버지장용욱은1992년5월“……지나간수십년세월동안어려움도많았으나당의보살핌으로5호농장원으로,그이후정치범관리소관할탄광의광부로죽지않고잘살아왔다.”라며보위지도원이시키는대로답장을썼다.그리고그수십년세월동안헤어져살고있었으나큰형님(정동기목사)의실종으로가족들전체가받지않아도될고초도많이받았고,의심도많이받았으며,그런가정적인풍파로인해“전가족이가슴에사무치는한과세끼니조차이어가지못할만큼최근들어와서는가난에시달리고있는데,되돌아보면이모든수난과아픔이큰형님이신의주학생의거사건을주동한후소련군의체포망을피해중국상하이를경유해미국으로도피한것이우리가족수난의이유가아닐까생각합네다.”라며보위부지도원이짚어주는대로현실적인고뇌도몇줄적어넣었다.그리고편지끝머리에다“가족의아픈상처를달래고그동안의멍든가슴을풀어주기위해서라도형님께서여유가되신다면경제적으로보탬이될수있게해외에서외화를좀송금해주시면안해와자식들에게늘죄지은심정으로살아가는이아우에게큰힘이될것같습니다.”라며끝을맺었다.

10.외화를송금해달라는그말은참으로마음에내키지않았으나보위원이시키는대로자필로편지를써서보위부지도원에게전해주고난뒤한달이나지났을까?1992년6월,미국플로리다주탈라헛시(Tallahassee)에거주하던장용복박사로부터미화5,000불이송금되었다.큰형님장용복박사는그편지에다자신이송금한달러를받는즉시답장을하면그가안심하고다시미화5000불을더송금하겠다고약속했다.그러면서장용복박사는“만약아우의일거수일투족을감시하면서중간심부름역할을해주는보위부지도원과같이중국과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국경연계선인중국훈춘(琿春)이나도문(圖們)까지나올수있는기회를아우가직접만들수있다면전화로그날짜를정확히알려주면내가직접비행기를타고훈춘이나도문으로날아가겠다.”라는편지가도착했다.그러면서장용복박사는“나는조선사람으로이세상에태어났으나현재는미국국적을가진미국국민이므로대한민국서울이나중국베이징,도문,훈춘,그어느지역이든여행이가능하다.”라고알려주었다.

그편지가도착한후새운흥군보위부에서는중앙당으로부터하달된지도자동지의외화벌이사업분공을완수하기위해평산의아버지장용욱이상상도할수없었던일을‘김정일장군님의특별배려’라는명분으로도와주었다.그첫번째가미국플로리다주탈라헛시(Tallahassee)에거주하는장용복박사와의국제전화통화였다.평산의아버지장용욱은새운흥군보위부로찾아가보위원이연결해준국제전화로30여년만에큰형님장용복박사의음성을들으며가족소식을전했다.그리고보위부가미리상봉날짜를잡아준대로“다가오는8.15해방절날중국훈춘호텔까지큰형님장용복박사를만나러가겠다.”라고상봉의사를직접육성으로전했다.

11.1992년8월15일,그렇게형제간의첫상봉이47년만에이루어진후평산의가족은새운흥군청년거리로동자구아파트에사는주민들로부터선망의대상이되었다.미국플로리다주에서신약을개발해미국100대갑부반열에오른재력을가진큰형님을두었다는소식이지방당기관에서행정기관으로,행정기관에서보위부와보안서까지전파되면서악질반동지주새끼로저주받아온장평산은새운흥군록화사업소시체처리반운전공에서운흥기계연합기업소운전공으로새직장을배치받을수있었다.물론그의어머니가중국산색TV를뇌물로고이긴했으나정치범수용소에서갓나온악질반동분자지주새끼인장평산이록화사업소시체처리반3급운전공으로첫직장을배치받은것은새운흥군이생겨난이후처음있는일이었다.또장평산의막냇동생장철산이도그당시는사리원교화소죄수신분으로큰공사장과중노동건설장으로불려다니며강제노동으로하루하루를보냈다.그때어머니최임순씨가미국의큰시숙(장철산의큰아버지)장용복박사가보내준달러뭉치를가지고사리원교화소로찾아가뇌물을고이며형장평산처럼사리원교화소내트럭운전공조수로일할수있도록일자리를옮겨주었고,그렇게사리원교화소생활을끝마치고나와서는바로3급운전공면허증을취득한후그의형이첫직장으로배치받은새운흥군록화사업소시체처리반운전공으로일할수있게또다시일자리를배치해주었다.그만큼큰아버지장용복박사가미국에서보내주는달러는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외화벌이사업시기와맞물려그들가족의운명과팔자를바꿔놓았다.(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