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끄적거리는 중입니다만 - 글나무 시선 9 (양장)

아직도 끄적거리는 중입니다만 - 글나무 시선 9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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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종헌의 『아직도 끄적거리는 중입니다만』은 크게 5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김종헌

저자:김종헌

1955년양양출생

춘천교육대학교교육대학원초등영어교육과졸업

전속초양양교육지원청교육장

2001년《문학마을》로시등단

2015년시집『청호동이지워지고있다』출간

2019년칼럼집『생각을바꾸다』출간

2023년시집『아직도끄적거리는중입니다만』출간

2023년칼럼집『시와그림책으로여는시시한세상이야기』출간

설악문우회고문,속초문인협회고문,강원문인협회이사,속초문화관광재단비상임이사

설악신문칼럼니스트

<갈뫼>문예창작반지도강사

목차


시인의말―4
해설|나와시쓰기에대해끝내지못한반성문/김종헌―139

1부.내안에서나를만나다

이름이없습니다―13
나를출판하다―14
오래된집―16
사다리―18
가위바위보―20
묵은지―21
자벌레―22
해우소―23
낡은장롱―24
로또를기다리며―26
장례식장에서―28
팔자탓―30
평상―32
사람을구분하는법―33
포커페이스―34
물집―35
사람답게―36
아직도끄적거리는중입니다만―38

2부.일상에서나를만나다

풀뽑기―43
나름의이유―44
알바보고서―46
구간단속중―48
내부수리중―49
풀을뽑으며―50
목욕탕―52
하루살이―53
접촉사고―54
기억속의우물―55
시속1km―56
두고온우산―57
혼자먹는밥―58
강아지의별책부록―59
댓글―60
시소―62

3부.풍경에서나를만나다

편의점컵라면―65
비상구가없다―67
심각한일―68
빛나는조연―70
자작나무숲에서―71
빨판―72
그들의집이궁금하다―74
상고대―76
벽화―77
시래기―78
지층―80
돌각담―81
숨―82
돌개구멍―83
부채바위―84
살아남기―85
착각―86
生―87

4부.관계에서나를만나다

문―91
내가사는법―92
아버지가살아났다―93
부부―94
가족―96
사람읽기―97
아버지의욕―98
흔적―100
낮술―101
갯바위―102
시와젓갈―103
어떤生―104
언제한번밥먹자―105
어떤웃음―106
할머니의횡단보도―107
옛날이야기―108
말의온도―110
자드락비―111
먼지잼―112
삭히다―113

5부.속초에서나를만나다

이름만다른―117
미시령―118
비선대―119
그물을깁다―120
미시령저녁노을―121
영금정파도소리―122
비룡폭포―123
흔들바위1―124
흔들바위2―125
청호동이야기1―126
청호동이야기2―128
아바이의시계―130
수복탑―132
어쩌다속초―134
청호동사람들―136
부도탑―137
흔연―138

출판사 서평

작품해설중에서

첫시집『청호동이지워지고있다』를펴낸지8년의시간이흘렀다.그8년의시간동안필자의시쓰기작업의대부분은‘나’를찾는작업이었다.일상에서,풍경에서,다른이와의관계에서,그리고드러내지못한내안의또다른‘나’를찾는여정이었다.고갱의그림제목<우리는어디서왔는가?우리는누구인가?우리는어디로갈것인가?>를나로바꿔치기한‘나는어디서왔는가?나는누구인가?나는어디로갈것인가?’에대해스스로묻고,스스로대답하는과정이었다.

다른또하나는서문에서이야기했던것처럼박제영시인의「시답잖은시론」이늘필자의시쓰기작업의화두였다.
똥같은詩,죽어있는詩를쓰지말고,저잣거리에서찾아낸글감으로,모시는시와남들이보지못하는것을보는시를쓰려고했고,한발더나아가세상을향해쏘아대는시를쓰고싶었다.

―시인의‘해설’에서

책속에서

<아직도끄적거리는중입니다만>

쓰다가지우고
끝내구겨버린초고
**스물

넣었다뺐다
자리잡지못한목차
***서른

꺼내놓고도얼굴붉어진
익지못한서문
****마흔

그많은새벽을마주하고도
끝내지못한본문
*****쉰

기껏해야권말부록아니면
별책부록
******예순

길어야다섯줄
짧아서쓰기더힘든편집후기
*******일흔

더이상스토리가나올것같지않은
*그이후

<나를출판하다>

대하소설이되기엔
서사가짧고

로맨스가되기엔
애절함이부족하고

스릴러가되기엔
긴장감이떨어지고

베스트셀러가되기엔
이슈가없고

그냥가볍게읽히는
짧은에세이몇편

유명서점서가는커녕
동네서점귀퉁이에도자리잡기힘들어도

오기로
나는

나를출판했다

<흔들바위1>

봄눈맞으며오른
설악산오솔길끝

어스름저녁

내손바닥위에
오도카니올라앉은

눈덮인
지구본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