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있는 나무들 - 글나무 시선 12

걷고 있는 나무들 - 글나무 시선 12

$10.71
저자

지창구

None

목차

시인의말
시평|생명평화사랑에대한사유/오홍진

1부
걷고있는나무들
동배추
말言을저울위에올리며
그대있음은
내마음의캔버스
너도나도한마리소牛
케익한조각
나그네
심장에새긴시詩
여름을부수는소리
피어나다가멈춘꽃들
하얀섬
고등어
날개와몸사이
이쁜이
당신의손
수염을깎으며
너해봤어?
수레를끄는깃발
알고믿고사랑하고
찻잔과사람사이
청사과

2부
당나귀의귀
바람의양심
'다워야'에눌려
먼것과가까운것
불도그의경우
알바니아에서생긴일
중심을꼭붙잡는일
하얀손
날개를꿈꾸는젊은나무들
마음의감기
바람에젖어,노래에젖어
가여운저문자들
참이상한동네
파란손수건
처서
섞인다는것
만두를찔때
노자의골짜기
시각을놓쳤지만
너울
저산성山城의목소리
치아에대한회포
그가족의그여름여행
장수풍뎅이
보물창고
단단한집념
불씨
소설小雪무렵

3부
살려는자유,죽으려는자유
우체부에게
먼나라에있는거울
종소리
팔십년만에나는날개
아픔도씹으면자양분이되고
아테네의돌계단
동물들은함께걷자고하는데
하얼빈의총소리
북소리
귀향을기다리는탑들
귀선
무심코나누는말言앞에서
화살의몸통을잡아보니
땅과말씀사이
무서운것들과무서워하는것들
나팔소리
단단한성
숙주나물을먹을때
꽃중의꽃
불덩이
에펠탑의얼굴
모포한장덮으며
돌을뚫는시선

4부
본의아니게
아름다운형벌
사람이기에,너무나사람이기에
죽더라도물러설수없어!
약속의무게
팥죽
해어진옷자락
단열명의의인이없어
사자도고양이처럼순해지고
가슴에살고있는양지
하늘이준땅을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