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형상 (리쿠이셴 제16시집 | 양장본 Hardcover)

대만의 형상 (리쿠이셴 제16시집 | 양장본 Hardcover)

$15.81
저자

리쿠이셴

출간작으로 『대만의 형상』 등이 있다.

목차

서문 / 한국 시단과의 인연 / 리쿠이셴 - 5
序文 / 我與韓國詩壇緣份- 8
preface / My good opportunity with the Korean poetry circles - 10

역자 서문 / 강병철 - 14

추천사
달콤하면서 쌉싸름한 인생의 진리와 통찰의 결정체 / 양금희 - 17
關於人生苦樂的洞察力結晶和真理 / 梁琴姬 - 19
A crystallization of insight and truth about the bittersweetness of life / Yang Geum-Hee - 21
자연과 합일되는 순간으로 인도하는 리쿠이셴 시인의 ‘비가’ / 김남권 - 24
大詩人李魁賢的 〈悲歌〉 帶你進入與大自然合一時機 / 金南權 - 27
Great Poet Lee Kuei-shien’s ‘Elegy’ that leads you to the moment of unity with nature / Kim Nam-Kwon - 30

야간 독서의 즐거움 - 42
夜讀樂 - 43
The Pleasure of Reading at Night - 44
공원을 산책하다 - 45
在公園散步 - 46
Take a Walk in the Park - 47
각각의 자유 - 48
不同的自由 - 49
Different Freedoms - 50
외로움 - 51
孤寂 - 52
Loneliness - 53
매미 울음소리 - 54
蟬鳴 - 55
Chirping of Cicadas - 56
존재 - 57
存在 - 58
Existence - 59
땅을 품다 - 60
擁抱土地 - 61
Embracing the Land - 62
진실로 돌아가기 - 63
歸真- 64
Returning to True - 65
염주 한 줄 - 66
一串念珠 - 67
A String of Beads - 68
중추절 송가 - 69
中秋賦 - 70
Ode to Mid-Autumn Festival - 71
마음에서 마음으로의 반응 - 72
心心相應 - 73
Heart to Heart Response - 74
푸른 환상곡 - 75
藍色幻想曲 - 77
Blue Fantasia - 79
아침의 노래 - 81
晨歌 - 82
Morning Song - 83
비록 - 84
雖然 - 85
Although - 86
즉흥 - 87
即興 - 88
Improvisation - 89
시는 병을 싫어한다 - 90
厭詩症 - 91
Poetry Dislike Sickness - 92
회선곡 - 93
迴旋曲 - 94
Rondo - 95
예술가의 세계 - 96
藝術家的世界 - 97
The World of Artist - 98
소가 된 신 - 99
牛之為神 - 100
The Cow as a God - 101
바다를 바라보는 심정 - 102
看海的心事 - 103
The Mood Overlooking the Sea - 104
할리퀸의 경력 - 105
丑角生涯 - 106
The Career of Harlequin - 107
숨겨진 애정 - 108
隱藏的情意 - 109
The Hidden Affection - 110
피 흘리는 도시 - 111
城市在流血 - 112
The City is Bleeding - 113
가상과 현실 - 114
虛實 - 115
Virtual and Real - 116
저녁노을 - 117
晚霞 - 118
Sunset Glow - 119
치명적인 아름다움 - 120
致命的美 - 121
Fatal Beauty - 122
연꽃밭 발라드 - 123
荷田謠 - 124
Lotus Field Ballad - 125
바다의 노래 - 126
海的情歌 - 127
Love Song from the Sea - 128
벚꽃축제 - 129
櫻花祭 - 130
Cherry Blossom Festival - 131
소원을 빌어 봐 - 132
許願 - 133
Make a Wish - 134
산장 - 135
山間小屋 - 136
Mountain Hut - 137
숲속의 아침 풍경 - 138
林中晨景 - 139
Morning Scenery in the Forest - 140
연꽃 송가 - 141
詠荷 - 142
Chant to Lotus - 143
등대 독백 - 144
燈塔自白 - 145
Monologue by Lighthouse - 146
주명곡 - 147
奏鳴曲 - 148
Sonata - 149
정글의 강 - 150
密林河道 - 151
The River in Jungle - 152
계곡의 천둥 - 153
谷中雷聲 - 154
Thunder in the Valley - 155
남은 겨울 - 156
殘冬 - 157
Residual Winter - 158
운명에 시달리는 도로 - 159
路劫 - 160
The Road Suffered from Doom - 161
여름 나무 - 162
夏樹 - 163
Summer Tree - 164
스토리 하우스 - 165
故事館 - 166
Story House - 167
전설 - 168
傳說 - 169
A Legend - 170
초췌한 밤 - 171
憔悴的夜 - 172
The Haggard Night - 173
어린 시절의 고향 - 174
童年的故鄉 - 175
The Hometown of Childhood - 176
햇빛이 비치는 눈 내린 땅 - 177
陽光雪地 - 178
Sunny Snow Land - 179
하늘을 열어라 - 180
打開天空 - 181
Open the Sky - 182
시상 - 183
詩思 - 184
Poetry Thinking - 185
신비한 낡은 집 - 186
神祕的舊宅 - 187
Mysterious Old House - 188
시는 영원히 - 189
詩長在 - 190
The Poetry Forever Exists - 191
머뭇거림 - 192
徬徨 - 193
Hesitation - 194
고향의 노래 - 195
故鄉 - 196
The Song of Hometown - 197
비가 - 198
悲歌 - 199
Elegy - 200
사다리 - 201
階梯 - 202
The ladder - 203
포도가 익어갈 때에 - 204
葡萄成熟時 - 205
When the Grapes are Ripe - 206
수탉은 울지 않는다 - 207
公雞 - 208
The Cock Doesn’t Crow - 209
돌아오는 방향 - 210
歸趨 - 211
Returning Toward - 212
나의 대만, 나의 희망 - 213
我的台灣 我的希望 - 215
My Taiwan, My Hope - 217
벤치 - 219
長椅 - 220
The Bench - 221
노인은 외롭다 - 222
老人孤獨 - 223
The old man is lonesome - 224

리쿠이셴 대시인의 정적(靜的) 이미지와 초월적 사유 세계 / 변의수 - 225
論大詩人李魁賢的靜態意象與超驗的思想世界 - 230
Great Poet Lee Kuei-shien(李魁賢)’s static images and transcendental world of thought - 234

출판사 서평

역자서문

대만의대표시인중의한분인위대한리쿠이셴시인의시집을번역하여한국의독자들에게소개하게되어서매우기쁘다.
그의시는아름답고우아하다.
시작품의명료한표현은독자들이산수화를감상하는느낌을받게할것이다.
그의시를읽으면,아름다운대만의풍경과우호적이고진솔한대만사람들의품성을느낄수있을것이다.
대만을여러번방문하면서느낀것은대만사람들이친근하고매우신뢰할만하다는것이었다.
이위대한리쿠이셴시인의시집이한국의독자들에게대만사람들의아름다운정신과대만의아름다움을경험하는기회를주기를바란다.
2023년가을에
강병철

추천사

자연과합일되는순간으로인도하는
리쿠이셴시인의‘비가’

대만을대표하는한분인위대한리쿠이셴시인의시를강병철박사가번역하여읽을수있게된것은행운이아닐수없다.서정성이뛰어난언어의빛깔이정제된시의무늬를입고,나비처럼날아서가슴속으로들어왔다.시는새로운관찰로빛을내는가장높은곳에있는언어의성이다.그언어의성은예술의최고의경지에서영혼을울리는성스럽고아름다운불꽃을피운다.모든예술의영역을초월한가장성스러운자리에시가있는것이다.그리하여평생시를쓰고시를사유하며시인의삶을살아온사람을우리는‘시선’이라부르는것이다.
리쿠이셴시인은대만어로28권의시집을출간하였고,다양한다른언어로번역된시집을합하면60권이나된다.또한,2002년,2004년,2006년노벨문학상에세번이나후보로추천된바있다.그러므로리쿠이센시인의시를접한다는사실만으로도‘시선’을직접영접하는일이라할수있다.
번역된그의시가한국,일본,캐나다,뉴질랜드,네덜란드,유고슬라비아,미국,스페인,브라질,몽고,러시아,쿠바,칠레,폴란드,니카라과,방글라데시,마케도니아,세르비아,코소보,튀르키예,포르투갈,말레이시아,이탈리아,멕시코,콜롬비아등에소개되었다.
세계적인시인인리쿠이셴시인의시는심상의울림을넘어선궁극의경지를보여준다고할것이다.

오직마음속으로만울부짖는/노래가하나있네./누구에게도들리지않을노래야./고향땅에서일어난고통을/아무도이해하지못할까봐두려워./마음속에있는노래는/오직고향사람들만을위해부르는노래라네./그들은외국땅으로추방되었고,/아무도듣지못하지./이노래는,/다만마음속에서만신음할뿐,/감히누구에게도노래를들려주지못하지./고향사람들의슬픔을/아무도이해하지못할까봐두려워.

전체시문에서느껴지는마음속의절규는오직고향사람들의슬픔이절제된언어로입술을깨물게한다.아무에게도말할수없고아무도들어줄수없는노래는영원히가슴속에묻어두어야할비밀스러운노래일수밖에없다.그쓸쓸하고허전한모천회귀의감정을노래하게한다.고향을떠나온사람들은이시가주는떨림이어떤심정인지발가락끝에서오는전율을느낄수있을것이다.
리쿠이센시인은<비가>에서자신이살아있는실존적존재의의미와외로움을담담한필체로수묵화를일필휘지로그려내듯이묘사하고있다.그리고<사다리>에서는“나는귀뚜라미와놀며/낮은곳에갇히는것이더좋아./낙엽과함께먼지가되어/바닥에존재하며”있다고밝히고있다.
<포도가익어갈때>시를음미하여보자.

햇빛은/포도를농부의피부와똑같은/보라빛구리색으로다듬고,/큰땀의결정체인/유익한결과를얻었지./유혹적인식욕은/달콤한주스의농도./이미토양에존재하던짠맛은/소리없이흔적도없이/증발했지.

리쿠이센시인의시는초월적힘을시인의가슴으로빚어내고위로와치유의메시지를던져‘자연과합일이되는순간’의기쁨을선물하고있다.
<비가>와<포도가익어갈때>두작품을연관하여감상해보자.토양에존재하던짠맛은고향의눈물이고고향사람들의슬픔이고우리모두의슬픔이다.그러나그것도햇빛이나자소리도없고흔적도없이사라지고말았다.유혹적인식욕도농부의피땀도,그리고바닥에존재하는모든욕망도,그리하여궁극적인슬픔은대지와영혼이하나가될때우리를구원해줄수있는것이다.

김남권(시인,한국시문학문인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