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하므로 Note Through Transparencey

정혜선

정혜선작가는「NoteThroughTransparency」에서사진에‘투명한색면’을덧입히는방식을통해감정의필터이자관계의상징을구현한다.이는순간의감정과기억을드러내는미학적선언이며,전작『NoteForSide』의평면실험을계승하면서도보다정련된조형감각과감정의명료함으로진화하고있다.투명함은미적장치이자윤리적입장으로,색면위로얹힌빛은누군가의얼굴을떠올리게하며사진을사랑과기억의언어로전환한다.

이색면의사용은워홀의반복적이미지구조를연상시키지만,작가는상업적반복이아니라관계와감정의복잡성을드러내려한다.면의삽입은평면과입체,추상과구상,기술과감성의경계를탐색하는제스처이며,디지털개입을통한‘메이킹포토’개념으로전통적리얼리즘을해체한다.이는사진기반회화혹은디지털회화로읽히기도하며,중요한것은기술이아니라감각의방향성이다.작가는기술을수용하면서도인간고유의직관과미의식을지속적으로호출한다.

동시대예술이AI의창작주체가능성을묻는지금,그녀의초점은기술의정교함이아니라인간의감성능력에있다.기계가이미지를조합하고감정을모방할수있어도,사랑의체온을상상하게하고잊힌감정을되살리는힘은인간의몫이다.투명한색면하나가존재를은유하고기억을소환한다면,그것은인간감각이기술을초과하는순간이기때문이다.

❝NoteThroughTransparencey_투명하므로❞_정혜선포토북
사진과회화의경계를넘나들며,기술을감성으로완성하다.

1장.나는_빛의기억과감정의기호.....8
밤의불빛은기억의가장깊은층위에서떠오르는감각의파편이며,작가에게는삶을향한열망을불러일으키는시각적이정표로작용한다.영화제의야경과도시의버드아이뷰에서마주한무수한빛들은그자체로사랑과감정의상징으로자리하며사진작업의근원적동력이된다.이때빛은단순한시각적요소를넘어내면의감정을재현하는언어로변모한다.

2장.너에게_투명한색면의미학.....52
사진위에투명한색면을덧입히는방식을통해감정을시각화한다.이색면은이미지를가리지않으며,오히려얇디얇은막을통해감정의결을더욱짙게배어나오게한다.투명함은숨김이아닌노출의미학이며존재를있는그대로마주하려는작가의태도를담은선언이된다.

3장.닿아_평면과빛의새로운조형.....76
작업은전작『NoteForSide』에서이어진평면적구성실험의연장선상에놓이지만,반복이아닌진화를보여준다.「NoteThroughTransparency」에서색면과조명의충돌은평면성과감정의층위를확장시키며사진을정지된이미지가아니라감각의얇은레이어로전환한다.이과정에서사진은사랑과기억을호흡하는시각적장치로재정립된다.

4장.다시_시각적환영과감정의투영.....94
색면은팝아트의반복적이미지구조와닮았으나상업성이아니라관계와감정의복잡성을투명하게드러내는예술적제스처이다.색과빛,평면과입체사이에서형성되는모호한경계는관람자의감정을투영하게하는몰입의공간을만든다.이유예의장치는시각적환영속에서감각의진실을발견하게한다.

5장.날아_메이킹포토와디지털감각.....140
정혜선은‘메이킹포토’개념을수용하며전통적인사진의리얼리즘을해체하고새로운질서를창조한다.디지털프로그램을활용해이미지위에직접개입하는방식은사진을회화적감각과결합시키며기술과인간의직관이협력하는장을형성한다.이실험은사진이디지털시대에도여전히감각의예술임을증명한다.

6장.오른다_투명한시학과인간의감성.....164
AI가창작의주체로논의되는시대,정혜선은기술보다감각을일깨우는인간의감성능력에주목한다.투명한색면하나가기억과존재를은유하며과거의감정을소환할수있다면,그것은기술을초월한인간감각의힘이다.「NoteThroughTransparency」는빛과색,기억과감정이교차하는시학이며,세계가여전히투명하게빛나길바라는낭만적인선언이다.

《NoteThroughTransparency_투명하므로》는사진가정혜선이디지털시대의예술과인간감성의교차점에서펼치는시각적시편이자철학적성찰입니다.이포토북은아름다운이미지와함께기술이빠르게발전하는시대에예술의본질과인간정신의가치를탐구하는깊이있는기록물입니다.

작가는이작업에서'메이킹포토(makingphoto)'라는독창적인방법론을통해사진위에투명한색면을덧입히는실험을진행합니다.이투명한색면은시각적효과뿐만아니라,우리의가장개인적인기억과감정,관계의흔적을투명하면서도선명하게가시화하는감성의필터역할을합니다.마치빛이프리즘을통과하면다양한색깔로분산되듯,작가의투명한색면은하나의순간이지니는무수한감정의결을섬세하게드러내는매개체가됩니다.

특히이작품들은AI와기계문명이인간의창조성영역까지넘보는현재의시점에서,인간예술가의존재의미에대한날카로운질문을던집니다.작가는디지털기술을적극적으로수용하면서도기계가결국따라할수없는인간고유의감성과직관,그리고사랑하는이의체온을상상하게하는그마술적인능력을작품속에응축해냅니다.디지털프로그램으로구현된투명한색면하나가우리에게오래전잊혀졌던어느날의온도를생생하게떠올리게만드는이기적같은순간,우리는기술을넘어서는인간감각의위대함을목도하게됩니다.

이포토북은현대예술의지형도에서사진매체의새로운가능성을제시하면서도동시대를살아가는우리가공유하는보편적인감정의풍경을그려냅니다.작품속에스민낭만적인선언은,복잡한기술과데이터에둘러싸인오늘날에도우리의감정은여전히투명하게빛날수있다는위로이자희망입니다.《NoteThroughTransparency》는예술에관심있는독자뿐만아니라,기술과인간의공존에대해고민하는모든이에게깊은공명을줄것입니다.이책을펼치는순간,독자는자신만의'투명한색면'이어디에남아있는지발견하는감동적인여정을시작하게될것입니다.


■추천대상
ㆍ현대미술/사진예술에관심있는예술전공자및예술가
사진과회화의경계를넘나드는실험적기법(메이킹포토,디지털개입,투명색면의사용)에관심이있는이들에게영감을줄수있고팝아트와현대디지털아트의연결고리를탐구하는이들에게유용한참고자료가될수있습니다.

ㆍ사진이론및미학을공부하는인문학/예술이론연구자
전통적사진리얼리즘을이상으로감정과기억을시각적으로재현하는방식에대한철학적,미학적통찰을제공합니다.디지털시대의예술창작과기술수용에대한비평적시각을얻는데도움이됩니다.

ㆍ감정과기억을시각적으로표현하는작업에관심있는창작자
빛,색,투명성을통해개인적경험과감정을예술로승화시키는방법을배우고자하는이들에게좋은사례가될수있으며추상적감정을구체적인시각언어로변환하는과정에대한영감을얻을수있습니다.

ㆍ디지털아트와AI창작논의에관심있는테크놀로지/아트관객
AI와인간창작의경계에대해고민하는이들에게"기술을넘어선인간감성의가치"를생각하게하는계기가될수있습니다.그리고디지털기술을활용하되인간의감각과직관을중시하는창작태도를배울수있습니다.

ㆍ감성적이고시적인예술을좋아하는일반관람객및독자
복잡한기술적논의보다는"빛,색,기억,사랑"이라는보편적주제를아름다운언어로풀어낸글과작품을통해감정적공명을느끼고싶은이들에게추천하며작품을통해자신의기억과감정을투영하며치유와성찰의시간을가질수있습니다.

ㆍ커뮤니케이션/브랜딩분야에서감성콘텐츠를연구하는이
색과빛을통해감정을전달하는방식은마케팅,영상콘텐츠,브랜드스토리텔링에도적용가능한인사이트를제공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