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의경 일기 (사드에서 촛불까지, 좌충우돌 빡빡이 방패잡이의 난중일기)

금수저 의경 일기 (사드에서 촛불까지, 좌충우돌 빡빡이 방패잡이의 난중일기)

$16.50
Description
유명인의 아들이란 이유로 타칭 금수저,
하지만 성이 금 씨라서 자칭 금수저,
의경 생활 제대로 굴렀다!

1년 9개월, 21개월, 639일, 급변하는 한국 현대사의 현장에서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며 써내려간 20대 청년의 일기 대공개!
저자

금중혁

정치인아들8년차.아버지의취미(이자직업)덕분에환각을보는지경까지몰린적도있지만정신을차리고보니이딴글을쓰고있었다.대신그덕분에아주범상치않은군생활을보낼수있었다.전공은생명과학.취미는파충류돌보기,홈베이킹,덕질에이어최근에는운동에꽂혀하루에턱걸이를100개씩하고있다.새로운세상과사람들을만나고자25개국을넘게여행했고선거캠프두곳에서굴렀지만역시집에서혼자노는게가장좋다고믿고있다.요약하자면,어디에나있는특별하지는않지만평범하지도않은청년.185,복근탑재.

목차

프롤로그 9

1장89번훈련병금!중!혁!신고합니다! 17
2장어서와,기동대는처음이지? 57
3장금수저,드디어거리에서다 89
4장촛불집회시작!더불어파란만장한의경생활도 117
5장우리가살갑게얼굴이나마주할사이는아니잖아 141
6장해피뉴이어는시위현장에서 169
7장진압은아직끝나지않았다 203
8장명탐정상경K,몰카범인을잡다 271
9장주님,오늘도정의로운경찰이되는걸허락해주세요 287
10장마지막까지달렸지말입니다! 339

에필로그 367

출판사 서평

89번훈련병금!중!혁!신고합니다!
2016년7월말에한국은의경복무를하던우병우당시청와대민정수석의아들이이른바“꽃보직”인서울청운전병으로차출되어특혜를누리고있다는뉴스보도로떠들썩해졌다.경찰은국정감사에서운전병차출사유를“코너링솜씨가좋아서”라고답변하는바람에불난집에풀무질을하듯이비난여론이더욱거세게일어났다.
대한민국청년이라면누구나맞닥뜨리는것이병역의의무다.누군가에게는모험심을자극하는일생의사건일수있지만,또다른누군가에게는그저회피하고만싶은커다란짐이이병역의의무다.많은사람들이면제를받거나,좀더쉽고편안한자리에서복무하길바랄것이다.소위사회지도층인사나그자식들의경우,권력이나연줄을이용하여면제를받거나“꽃보직”으로빠진사실이드러나사회의거센비난을받는일이자주발생하는것도이런바람에서일것이다.
여기입대를앞둔국회의원이라는고위공직자의아들이청년한명이있다.그는입대전후로“꿀보직을받아편한곳에서편하게있다나올것이라는”주변친구들이나동료들의바람(?)과는반대로병역의의무를회피하지않고보통다른청년과마찬가지로639일(21개월)을꼬박정석대로복무한청년이다.더군다나정당한방법이아닌“백”을이용하여“날아가는”(‘편한곳으로전출되는’이라는뜻의은어)동료소식에분개하기까지한다.
이책은이런고지식한(?)성격을가진대한민국청년이때로는훈련을하고,때로는순찰을돌고,때로는식기를닦고,때로는경계근무를서고,때로는방패를들고격렬한시위현장에투입되는등,진짜기동대의경생활을겪으며나날이적은일기를모은것이다.저자는이십대특유의블랙유머와게임과영화등을통해공유되는코드를곳곳에서구사하며2010년대한국사회를살아가는청년의모습을생생하게그려낸다.
한편이속에는보통의경의일상모습,선임과후임의관계,식사와휴식,외출과휴가,훈련,버스내대기모습,그리고시위진압에서느끼는고충까지생생하게묘사되어있어의경이되고자하는청년들에게적절한팁을제공하기도한다.

촛불집회시작!더불어파란만장한의경생활도!
2016년7월14일에입대한저자는기동대에배치되어방패를들고크고작은시위에투입된다.2016년9월25일에농민백남기씨가끝내사망한이후벌어진추모시위와부검저지시위에대응하는출동을시작으로,광화문,종로,대학로,국회의사당,여의도벚꽃축제,사드도입시기의성주등2016년격동의한국현대사현장에서방패를들고역사를만들어가는당사자중의한축이되어겪는다.
저자가겪은의경생활의백미는박근혜당시대통령탄핵을위한촛불집회와반대시위를방패를들고지켜본데에있다.저자는오랜시위로인한몸고생에고통스러워하기도하고탄핵가결에기뻐하기도한다.지금까지촛불집회를기록하고분석한책과논문은여러편이나와있지만,시위대를(더이상진압하고해산시키는역할이아닌)보호하고관리하는입장인의경의눈으로기록한책으로는첫시도중의하나라는의미를부여할수있다.
이책에서저자는누군가의당위를설파하거나어느한쪽의논리를주장하지않는다.그리고시위대때문에하지않아도될온갖고생을했다는증오에매몰되지도않는다.그는오히려그과정에서일상을살아가는다양한일반인들,즉길을찾는사람들,술에취한사람들,티격태격하는사람들,버스킹하는아티스트들,끊임없이장난을쳐오는중고등학생들,“가짜경찰”이라는비난을쏟는어린아이,배고픈의경에게덤을기꺼이주는닭꼬치아저씨같은사람들을발견한다.그들은의경과마찬가지로몰아치는격랑속에서도자신의생활을이끌어나가는사람들인것이다.

우리가살갑게얼굴이나마주할사이는아니잖아
저자는시위출동상황에서국회의원인아버지를몇차례조우하는데,영화“스타워즈”의루크스카이워커와다스베이더의대결장면에빗대코믹하게그려낸다.다른점이있다면아들이투구를썼다는점일것이다.국회의원아버지도외출을나온아들이걱정되어잠깐얼굴이라도보려했는데“우리가지금살갑게얼굴보고할사이는아닌거아냐?”하는타박(?)에“아니이런팟쇼의끄나풀같은의경새끼를봤나...”라는소감을페이스북에적어크게화제가되기도했다.물론이렇게서로티격태격하는(?)사이일지라도,아버지나아들모두병역의의무,즉사회의기본적합의를제대로지켜야하는데에는이견의여지가없다.저자의사회의기본적합의를지키는것에대한존중은일기곳곳에서드러난다.
이런에피소드는이책을읽는데에좋은양념이되어잔재미를주기도하지만,저자가야당의시각에서도사회현상을바라보고,그리고정부의시각에서도바라볼수있었다는점을일깨워준다.저자는이책에서오늘서로미워하고충돌하는사이라하더라도다른시간,다른장소에서는다른모습으로만나웃을수있다는점을말하고있다.

이책은혼자만의일기가아니라이십대청년들의이야기다
저자는일기의앞머리에서당시야당국회의원후보로나선아버지를도왔던일화들을적는다.저자는지역구의이십대를비롯한청년층을사로잡기위해과감한개그코드와SNS를적극활용한다.“궁서체”의진지한홍보과선전을탈피하여맛집소개,놀러갈만한곳,휴먼즈오브강서소개등일상생활에주목하여큰반향을일으킨다.선거기간중저자를통해지역주민들은자신의자잘하고평범한일상을전면적으로소개할수있었던것이다.기성세대가감히생각지도못했던지점을찾아내어모험을감행하는것이야말로이십대청년층이가지는장점이다.
곳곳에서이십대를비롯한청년세대가기성세대와는다른방식으로한국사회를바라보고있다는점이드러나고있다.하지만이런점들때문에청년들은기성세대로부터갖은비난과의심을사고있다.기성세대는이십대를자신의눈으로재단할것이아니라그들의입장에서다시생각해야한다.기성세대는청년들을이해하기위해더많은노력을기울여야하고,더많은이야기를들어야하고,더많이응원해야한다.바로이런점에서의경생활의이모저모를나날이적어나가며이십대청년으로서의삶과고민을보여준이책은큰의미를지니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