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대는 케이팝처럼 온다 (아시아적 관점에서 보면 한국이 다르게 보이고 동남아가 다르게 보인다)

아시아 시대는 케이팝처럼 온다 (아시아적 관점에서 보면 한국이 다르게 보이고 동남아가 다르게 보인다)

$21.00
Description
풍부한 읽을거리, 거침없는 필체, 은근한 유머로 동아시아 전역의 근현대사를 종횡무진하는 지적 여정!
자만심과 콤플렉스를 넘어 아시아를 바라보는 전혀 새로운 관점!
개방성, 참여성, 자율성을 바탕으로 거인들이 활약하는 새로운 민주주의 아시아 시대를 꿈꾼다!
이 책 『아시아 시대는 케이팝처럼 온다』는 오랫동안 기자 활동을 하며 닦은 취재와 분석 실력과 비교아시아학의 학문적 성취, 그리고 다년간의 동남아 체류에서 얻는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에서의 케이팝 열풍뿐만 아니라 부동산, 물물거래, 이주 노동, 이민, 엔터테인먼트 등 동남아의 중요한 사회 · 문화 현상, 그리고 아웅산 수찌, 탁신, 삼랑시, 니콜 시아, 마하티르와 같은 동남아 유명 정치인들의 업적과 과오를 통해 본 동남아의 정치 현재를 거침없는 필력으로 써내려간 책이다.

이 책은 특히 아시아의 근현대사를 통과하며 도도한 흐름을 형성한 문화적 다양성, 정치적 개방성, 시민사회의 자율성, 반反부정부패 운동 등에 주목하면서 아시아적 보편성과 특수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케이팝의 성공은 한국의 경제적 성공에 따른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전 지구적인 문화교류와 네트워크 형성, 합리적인 시스템의 개발, 노예적 계약 관계의 혁신, 미디어의 개방성과 자유, 공정한 경쟁, 도덕적 감수성에서 비롯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와 동시에 동남아에서의 반부패, 반독재, 반군부와 같은 정치 · 사회적 민주화 움직임이 케이팝의 가치와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하고 아시아적 관점을 도출해낸다.
저자

정호재

전북익산에서태어났다.고려대학교경영학과학사와경희대학교경영대학석사를마치고현재싱가포르국립대학교비교아시아학박사과정에있다.2002년에동아일보사에입사하여기자로짧지않게활동했다.그사이몽골에서부터중국을거쳐아세안을지나스리랑카까지동아시아의많은지역을답사하며견문을넓혀왔다.동시에태국의탁신,말레이시아의마하티르,캄보디아의삼랑시등동남아대표정치인들을직접인터뷰하고관련책들도번역했다.현재싱가포르와미얀마를오가며아시아연구에매진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아시아시대는케이팝처럼온다 5

1부아시아그리고케이팝
뜨거운양곤에서동토의서울로 23
한류의미래와아시아그리고우리의자세 31
샤이니종현의죽음,스포티파이,BTS 37
왜동남아는블랙핑크에열광할까? 45
케이팝의사상:공정거래,복제권장 53
레드벨벳의즐거운도발과한류의생산력 61
팬덤비즈니스:진정한시장왜곡자는? 69
케이팝과케이드라마는상품인가문명인가? 77

2부동남아의사회·경제
싱가포르로컬접근방법과시계중고거래 89
홍콩과싱가포르의묘한관계 95
좁은사회싱가포르의단점들 101
싱가포르에서의담바꼬스트레스 109
싱가포르의이중삼중가격:타밀 117
NTU,호끼엔,조주,광둥,호랑이약 123
중립국싱가포르:정치적자유 131
가사노동,이주노동자,싱가포르와한국 137
미얀마의부동산광풍(2012~2015) 145
삥우린,메이묘,무슬림화교미얀마인,교차로 153
아시아의부동산가치:투기와공공성 161
동남아의수도몰빵:미얀마,보르네오 169
시민권의가치:동남아시아의사례 177

3부아시아의영웅혹은빌런?
아웅산수찌를위한변명 187
미얀마와한국의공통점:유엔사무총장 195
아시아의평행세계:여운형과아웅산 201
양곤게스트하우스,필리핀386,사법개혁의중요성 209
아시아에서공화정의의미,탁신의실패 217
지리地理의비극:캄보디아의삼랑시 225
국가영웅의세대교체도중요한이유:호세리살 233
싱가포르:헹스위낏vs니콜시아 239
싱가포르,말레이시아,적과의동거,고속철도전쟁 247
위대한인간의시대적한계:마하티르 255
아시아의귀족주의:나집라작,박근혜 263
더레이디수찌,딴쉐,비타협정치의본질 271

4부동남아와한국·중국·일본
싱가포르,왜한국을주시하나? 283
싱가포르에서만난중국의혁명적젊은이들 289
동남아에서의한중일스타일 295
일본의20세기발명품:원아시아 303
아웅산:일본군복의비밀 311
최대치,무다구치렌야,임팔작전,밀림 319
동남아의군부vs한국사법부 327
전두환,아웅산테러,북한이우민화된배경 335
이리,칭다오,광저우,스마랑,양곤 343
싱가포르,북한,트럼프,일본언론 351
아시아에서일본이작아지는이유 359
아베신조에대한단상:역대최악의정치인 367
중국의영토야욕에대처하는방법 375

5부아시아문명론과한류의진정한의미
아시아의정치스트레스:한국의기회 385
한국의해외선교와문명교류 393
퍼니발의복합사회이론과식민주의후폭풍 401
싱가포르의미래그리고타이완 409
홍콩:초국적아시아의종말? 417
중국문명과온라인훌리건,한류의도전 425
국가의불완전성인정하기(ft.일본) 433
국뽕과야심의근본적차이:샘오취리 441
세계적아시아인에대한꿈:손흥민과봉준호 449
국경을뛰어넘는문명의힘그리고식민지근대화론의한계 457

맺는말|아시아칼럼을마치며 465

출판사 서평

케이팝열풍에서새로운아시아시대를감지하다
장면#1
2019년1월19일,싱가포르에서5만석규모의스타디움에서방탄소년단의콘서트가열렸다.티켓가격은14만원부터시작이다.표는금세동이났다.리세일사이트에서가장싼표두장을구하려면한화로수수료포함60만원가까이든다.공연당일공연장은싱가포르는물론동남아전역에서몰려온팬들로북새통을이뤘다.입장에만6시간이걸렸다.입장절차도복잡하고무대와객석이너무멀기도했지만팬들은진정으로즐기고잊지못할추억을안고돌아갔다.

장면#2
블랙핑크의리사는한국메이저엔터테인먼트회사에서데뷔한첫번째태국인(여성)가수다.리사는4,000대1의치열한방콕오디션을뚫고케이팝무대에올랐다.리사에대한태국팬들의애정은대단하다.리사의소속사뿐만아니라방송에서블랙핑크의다른멤버보다리사를소홀히대하지않나깐깐하게감시하고견제한다.다른동남아국가의젊은이들도리사와같은기회를얻기를희망한다.블랙핑크가동남아에서큰인기를끌고있는데에는태국팬들이리사에보이는관심과애정이큰몫을담당했다.한국무대에서활동하는것자체가동남아를비롯해더넓은세계무대로나아가는지름길이된좋은사례다.

장면#3
최근일본에서는니쥬NiziU라는10대걸그룹이선풍적인인기를끌고있다.니쥬는박진영이이끄는JYP엔터테인먼트의프로페셔널한기획이만들어낸큰성과다.그런데한국팬덤의일부에서는일본으로케이팝의기술이유출되고있다고비판한다.한국에서만든뮤직비디오의안무,패션스타일,헤어스타일까지유출로이어지고있다는것이다.그러나이는케이팝이라는플랫폼이외국에서도성공적으로적용될수있다는점을시사한다는점을강조하는사람들도있다.한편한국의뮤직비디오는베트남,인도네시아,태국등지의좋은모델이되고있기도한다.

전세계적으로방탄소년단,블랙핑크,엑소등으로대표되는케이팝그룹의인기가날마다새롭다.이제는한국을넘어서각국의수많은재능있는청년들이케이팝의일원이되어무대에서기를꿈꾼다.케이팝은세계무대로나아가는지름길이된지오래다.케이팝은학문적분석의대상이되고있으며매년수많은논문이쏟아져나오고있다.이만하면한국인으로서민족적자부심을가질만하다.

저자는이른바“국뽕”에만족하지않고케이팝열풍에서좀더보편적인가치를발견한다.위의장면#1,#2,#3에서알수있듯이,바로케이팝열풍은전아시아에적용가능한문화플랫폼이며,전지구적문화교류와교차의산물이자국적을뛰어넘는범아시아적발상의결과라는점에서그가능성을찾는다.케이팝에서보이는합리적인시스템,계약관계의혁신,미디어의개방성과공유,자유로운표현,공정한경쟁,세계적수준의도덕적감수성등이더해져뚜렷한문화적보편성을획득하고있는것이다.

저자는이를“아시아시대의징후적현상”이라고명명한다.전아시아를묶을수있는문명(사)적관점으로아시아를바라보고있는것이다.


아시아는있다?없다?아시아의정치적·문화적·경제적거인들로본아시아
전세계미디어에노출되는한국은늘상전쟁위험,부패사건,투쟁으로점철된“하드보일드원더랜드”에가까운편이면서도스포츠,음악,영화분야에서의눈부신성과를내는“이상향”에가까운“멋진신세계”이기도하다.

어째서한국이스포트라이트를받는주인공이되었을까?저자는“개인이국가와의대결에서굴복하지않고어느정도의자율성을획득했기때문”이라고단언한다.다양한개인들이국가의감시와통제를이겨내고창의성을발현하고,자신의(신체적,예술적)재능과아이디어를실현하고,합리적인미디어시스템을구축하고,국적을뛰어넘어호소할수있는시야를가졌기때문인것이다.

언뜻보기에케이팝열풍과동남아의반부패,반독재,반군부민주화운동과는큰관련이없는것처럼보인다.그러나저자는이두가지큰사회적현상에서공통점을발견한다.동아시아의역사는국가권력과부를독점하는세력(군부,귀족가문등)과의투쟁을통해점진적으로문명사적인보편성을나누고있다는것이저자의주장인셈이다.

이에저자는,식민지시대이후아시아에서두각을나타낸거인들을하나씩소개한다.미얀마에서의아웅산수찌의비타협운동과딜레마,태국왕정질서에대해반기를든공화주의자탁신(의의미있는실패),필리핀독립의아버지호세리살,캄보디아가족정치의희생양이된삼랑시,싱가포르의구태의연한정치체제를뒤흔든니콜시아등의이야기를전하며,동남아에서도부패하고정체되어있는독재와군부정치에서한걸음더나아가는시도와노력이언제나있(었)음을전한다.

케이팝이스타들과팬덤이음악과엔터테인먼트를공유하고각종통제와제약에저항하며국제적인시장을일구어냈듯이,동남아의정치가들또한민중과더불어권력기관에저항하고(때로는유연하게대처하면서)자유와민주주의를점차로획득하고있는것과마찬가지인셈이다.

아시아적가치를이끌어나가는진정한한류열풍
저자는미얀마독립운동의영웅아웅산과몽양여운형을,아시아에서유이한유엔사무총장우딴뜨와반기문을,귀족주의정치의대명사나집라작과박근혜를,그리고한국경제의미래를바꾼개혁개방정책을수행한김대중과국가통제적자본주의의마하티르를비교하면서같은시대에식민지경험을공유하고군부독재와국가통제를벗어나민주주의를일구어나가려했던아시아의역사를다룬다.이들을비교하면서한국이동남아의중요한모델이될수있음을간파한다.그것은한국이위대한거인들과민중의호흡을맞춰반독재,반군부,반부패운동에성공해나가고미디어의자율성과개인의자유를획득하면서동시에경제적으로성장했기때문이다.

과거동남아와의경제적협력관계를독점하다시피한일본이무기력하고소극적이며,현재에만족하는안일한태도와자국중심의이기주의에물들어있고,막강한화교네트워크를자랑하고급성장한경제력을지닌중국이안하무인의제국주의적성향을보이고영토에대한집착을드러낼때에민주주의의가치와윤리적감수성과제도적진보성을획득해나가고있는한국이동남아의가장중요한파트너로선택될가능성이높다는것이다.

일본과중국의틈바구니에서독자적인정체성을갖고정치적·경제적발전을이루고있으며시민사회와개인의자율성과자유가보장되어있는한국이야말로아시아에서진정한거인들을생산해내는가능성을내포한다.케이팝의스타들과합리적인시스템이이를방증하고있는셈이다.

이책은한국의경제성장과한류열풍의달콤한열매에만족하지않고한국을넘어아시아와세계로좀더멀리내다보는시각을획득하고자하는이들에게깊은시사점을던져주는좋은책이되리라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