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고전 읽기 (새로운 미래를 꿈꾸기 위한 79권의 책 이야기)

우리 시대 고전 읽기 (새로운 미래를 꿈꾸기 위한 79권의 책 이야기)

$18.00
Description
인기 팟캐스트 & 유튜브《일당백》의 “정박”,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 새롭고 친근한 해설, 참신하고 날카로운 관점으로 우리 시대의 고전을 소개한다!

생생히 살아 있는 고전, 고전이 되고 싶은 신간, 읽고 싶은 욕망, 말하고 싶은 유혹, 그 은밀하고 매혹적인 세계로의 초대!
저자

정승민

서울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인류학과인구학을공부했으며서강대학교에서정치학석사학위를받았다.1995년서울신문사기자를시작으로기업과연구소,국회등에서일했으며,신성대학교,수원대학교,한신대학교에서초빙교수,객원교수로강의했다.부산일보,주간경향에정기연재를했고현재서울신문에칼럼을기고하고있다.독서콘텐츠“일당백”을유튜브와팟캐스트에서진행중이다.저서로『우리시대고전읽기』,『역사가부른사람들,역사를일군사람들』,『한국사특급떡국열차』(공저)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5

1장.문학:내가누구인지말할수있는자는누구인가
1.호메로스『오디세이아』:최고最古의서양고전 16
2.조지오웰『동물농장』:전체주의야유한풍자의정석 21
3.소포클레스『오이디푸스왕』:서양문학의대문자 26
4.루스베네딕트『국화와칼』:일본학의효시,일본문화론의연원 31
5.허먼멜빌『모비딕』:소설로쓴“고래학”겸“포경술” 36
6.마크트웨인『톰소여의모험』:미국소설의독립선언 41
7.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이반일리치의죽음』:인류의교사,지혜의농부 46
8.『춘향전』:한민족의바이블 51
9.캐스R.선스타인『스타워즈로본세상』:이영화에서모든것을배웠다 56
10.제롬데이비드샐린저『호밀밭의파수꾼』:위험도삶의한조각 59
11.미셸우엘벡『복종』:신은죽었다?No,신이돌아왔다! 62
12.움베르토에코『장미의이름』:맹신과독선에던져진불벼락 65
13.니코스카잔차키스『그리스인조르바』:자유와개인을향한오디세이 68
14.무라카미하루키『상실의시대』:가장뜨거웠던시간과사랑에작별을고하다 71

2장.역사:오래된미래,오지않는과거
1.사마천『사기』:무인도에가져갈단한권의책 76
2.데이비드핼버스탬『콜디스트윈터』:한국전쟁에대한최고의탐사보도 81
3.돈오버도퍼,로버트칼린『두개의한국』:한반도현대사에관한최고급브리핑 86
4.에드워드W.사이드『오리엔탈리즘』:서양중심주의에쏘아올린조명탄 91
5.이병주『관부연락선』:문학으로기록한한국근현대사 96
6.『조선왕조실록』:한민족의오래된미래 101

7.페르낭브로델『물질문명과자본주의』:20세기역사학의바이블 106
8.미야자키이치사다『과거,중국의시험지옥』:과거제도는중앙집권과문민통제의기반111
9.오무라오지로『돈의흐름으로읽는세계사』:패권의이동은화폐의교체 114
10.올리버스톤,피터커즈닉
『아무도말하지않는미국현대사』:좋은나라만드는주역은보통사람들117
11.사토마사루『흐름을꿰뚫는세계사독해』:21세기신新제국주의의부활 120
12.함석헌『뜻으로본한국역사』:20세기한민족에선사한최고의책 123
13.시라이사토시『영속패전론』:있는그대로받아들일때독립과진보가가능 126
14.사이토다카시『세계사를움직이는다섯가지힘』:현재를지배하는과거 129

3장.근대:하늘의별이사라진시대의자화상
1.표도르도스토옙스키『죄와벌』:돈이빚어낸인간욕망의자화상 134
2.알베르카뮈『이방인』:실존주의문학의금자탑 139
3.김은국『순교자』:한국계최초의노벨문학상후보 144
4.요한볼프강폰괴테『파우스트』:신본주의에서인본주의로의전환 149
5.프란츠카프카『변신』:소외와고독의대명사 154
6.귀스타브플로베르『마담보바리』:낭만주의에서사실주의로의전환 159
7.플로리안일리스『1913년세기의여름』:혼돈과혼란에서만개하는예술 164
8.다니구치지로,세키가와나쓰오:『「도련님」의시대』:근대에좌초된개인들 167
9.피천득『인연』:국민수필가가보여준한국인의거울 170
10.김병익『한국문단사1908~1970』:에피소드에담긴시대의진실 173
11.조세희『난장이가쏘아올린작은공』:한없이추락하는사람들과사람됨 176
12.이병주『그해5월』:5.16은역사의교통사고 179

4장.유토피아:꿈꾸는듯그리는듯
1.정약용『목민심서』:한민족최고의경세서 184
2.장자크루소『에밀』:교육혁명의지침서,인간혁명의예언서 189
3.토머스모어『유토피아』:이상사회를향한지적설계도 194
4.루쉰『아Q정전』:중국의국민소설가,민중의지식인 199
5.문성길『넷플릭스하다』:뉴미디어!과연혁명인가,소외인가 204
6.알랭드보통,말콤글래드웰,스티븐핑커,매트리들리
『사피엔스의미래』:잿빛문과와장밋빛이과의미래논쟁 207
7.김대식,김두식『공부논쟁』:양극화시대의정의는단순한입시 211
8.사카키바라에이스케『경제의세계세력도』:그래도아시아는세계의새성장동력214
9.김태환『우화의서사학』:야만과탐욕의현장에내던져진약자의생존매뉴얼 217

5장.과학:인간의또다른모습
1.콘라트로렌츠『솔로몬왕의반지』:동물행동학의상대성이론 222
2.베르너하이젠베르크『부분과전체』:인간과과학이한계를넓혀가는방법 227
3.리처드니스벳『생각의지도』:적을알고친구를더잘알기위한문화상대주의230
4.요네하라마리『미식견문록』:먹을거리에대한애정과유머를가지면모두가미식가233
5.다치바나다카시『죽음은두렵지않다』:뇌과학이알려주는임사체험과사후세계236
6.브린바너드『세계사를바꾼전염병들』:시간과공간을뛰어넘는병원균들의생명력239
7.찰스다윈『종의기원』:과학에서가장중요한아이디어 242
8.스티븐호킹『시간의역사』:무한한시간과광활한우주를향한끝없는열망 245

6장.인간:위대한패배자
1.볼프슈나이더『위대한패배자』:실패만큼성공적인것이없다 250
2.도널드P.그레그『역사의파편들』:인문학적훈련이만들어낸일급첩보원 253
3.하비콕스『예수하버드에오다』:예수에게서배우는윤리적삶 256
4.브루스커밍스『브루스커밍스의한국전쟁』:“다같이죽자”에서“다함께살자”로259
5.오인환『고종시대의리더십』:19세기에서배우는21세기 262
6.박노해『노동의새벽』:아직도어두운노동의밤 265
7.한비자『한비자』:부정부패끝내는최종병기는법 268
8.김구『백범일지』:민족해방과독립혁명의일대기 271
9.박지원『열하일기』:한민족최고의기행문 276
10.오노히로유키『채플린과히틀러의세계대전』:유머에무너진독재자 281

7장.정치:냉정과열정사이
1.니콜로마키아벨리『군주론』:근대정치학의출발점 286
2.밥우드워드,칼번스타인
『워터게이트:모두가대통령의사람들』:국가권력에맞선저널리즘분투기291
3.우치다타츠루,이시카와야스히로
『청년이여,마르크스를읽자』:머리가좋아지려면마르크스를읽으라고296
4.라종일『장성택의길』:만남은모든평화의시작 299
5.후베르트자이펠『푸틴:권력의논리』:밖에선폭군,안에선성군 302
6.히가시다이사쿠『적과의대화』:아무리적이라도대화가필요해 305
7.강상중『고민하는힘』:삶의존재증명은고민하는것 308
8.위톈런『대본영의참모들』:왜일본군은스스로브레이크를밟지못했나 311
9.이헌모『도쿄30년,일본정치를꿰뚫다』:정상국가,보통국가를꿈꾸는일본의셈법314
10.애나파이필드『마지막계승자』:북한의생존전략은개방없는개혁 317
11.데이비드W.모러『빅콘게임』:속고또속고,속이고또속이고 320
12.강준만『바벨탑공화국』:쿠오바디스한국사회 323

출판사 서평

해박한지식과풍부한독서,참신한해석으로독서의재미를일깨워주다
해마다크고작은단체와기관들에서“필독고전리스트”를발표한다.그런데그리스트가마냥반갑지만은않다.수천년동안쌓아온인류의고전이야말로지식의보고이자지혜의바다이며,인생의항로를결정할정도로중요한것쯤은누구나다아는사실이다.때로는이고전이대학입시나취직시험에서결정적인열쇠로작동하기까지한다.그러니그위대한고전리스트를접할때마다경건해지고엄숙해지다못해살짝두려움까지느낄법하다.언젠가한번쯤은들어봤을고전의제목들을볼때마다읽지못했다는죄책감과읽어야한다는의무감과회피하고싶은마음에사로잡힐때가한두번이아닐것이다.인류가생산해낸위대한지적자산이이렇게그후손의마음을짓누르고자꾸만도망치려는마음을들도록하다니,무언가잘못되었다는생각을할법도하지만,그생각을입밖으로꺼내기가마냥쉽지만은않다.

그러나지금이순간을살아가는우리는이무궁무진한이야기보따리를포기할필요는없다는것또한잘알고있다.어쩌면우리는무지막지한리스트에짓눌려접근하기어려워했던것이지그이야기자체에싫증을내는것은아닐지도모른다.“정박”이란이름으로인기를끌고있는정승민은오랫동안독서팟캐스트/유튜브채널《일당백》과여러신문과잡지지면을통해명확하고깊이있는해설과서평으로이러한딜레마를해소하기위해다양한활동을해왔다.그는해박한지식과풍부한독서,참신한해석을바탕으로우리에게독서의재미를일깨워주는한편,독창적해석이주는쾌감을선사해왔다.이책『우리시대고전읽기』는그결과물중의하나이다.

우리시대고전읽기:“우리시대또한고전을읽자”인가,또는“우리는우리시대의고전을읽자”인가
이책은79권의책을문학,역사,근대,유토피아,과학,인간,정치등7개의카테고리로묶어소개한다.각카테고리의부제는사뭇의미심장하다.1장문학편은먼저“내가누구인지말할수있는자는누구인가”이다.2장역사편은“오래된미래,오지않는과거”이고,3장근대편은“하늘의별이사라진시대의자화상”이다.

이러한부제가가리키는것은독서가우리시대의우리고민에서멀어질수없는행위라는것이다.즉,독서는리스트의책을지워나가면서무작정읽는것이아니라나와세계와시대가고민하는바를의식하면서읽는행위라는것을의미한다.

이책의제목“우리시대고전읽기”는“우리시대또한인류의고전을접하고읽고나눠야한다”의의미가담겨있으면서동시에“우리는우리시대의고전을골라서읽어야한다”의의미가담겨있다.우리시대의고전읽기는,인류의고전을음미하는동시에우리시대의고민과문제의식에합당한책들을골라의미를부여하고읽음으로써낯설고새로운미래를꿈꾸는행위인것이다.바로이점에저자가책들을고른기준과이유가있다.

그렇기때문에이책의목록을살펴보면“과연이책을고전이라부를수있을까?”하는질문이나올정도로잘알려지지않은책과신간에가깝다고해도무방할최근의책들도포함되어있다.저자의표현대로“고전,그리고고전이되고싶은신간”이뒤섞여있다(7쪽참조).고전리스트에의지하지않고저자의예민한문제의식에의존하여스스로고른책들에서독자는우리시대의고민을엿볼수있다.그것은바로근대성에대한고민이다.독자는이책을읽으면서인간의능력과한계,합리성과감수성의대립과조화,산업화이후의사회,공동체의위기,인간의숙명과같은질문을계속해서접하게된다.그러나저자는그런문제의식을키울뿐명확한해답을제시하지않는다.이책의장점은여기에있다.저자는일목요연하게정리하여사상을주입하는것이아니라이것을알고싶다,저것을읽고싶다는욕망을일깨우면서고전독서의세계로유혹한다.

읽는재미,생각하는재미,찾는재미를불러일으키는책
이책이주는재미는어느한주의주장에매몰되어있지않는다는점에있다.서로충돌하는다양한견해들이균형있게소개된다.이를테면톨스토이,카잔차키스,멜빌은인간의유한성을고민하는데에비해다윈,마키아벨리,에코,트웨인,호킹,그리고『춘향전』의저자는근대성의발현을꿈꾸고,카프카,지로,조세희,루소,카뮈등은이미근대이후의소외를질문한다.사마천은역사를기술하려는욕망을실현하지만핼버스탬,오버도퍼,칼린등은공식적인역사에대한의문을제기한다.뿐만아니라『노르웨이의숲』,『이방인』,『변신』,『아Q정전』,『백범일지』등은기존의것에서벗어난좀더새로운해석으로설명되고있다.

한편이책의재미는곳곳에서빛을발하고있는아포리즘적인문구를발견하는데에도있다.이를테면“무엇보다고전은연약하고부서지기쉬운사람이꿈꾸는불멸이자재생이다.”(5쪽),“삶의의미는생자필멸生者必滅을자각할때비로소시작된다.”(49쪽),“시행착오에서지식과지혜를얻게된인간은호모사피엔스로탄생한다.”(77쪽),“의문과회의는인간다운인간을만드는정신의원형질이다.”(77쪽),“허무와좌절로가득한세계에서인간은신을불러낼수밖에없다.”(148쪽),“더럽고,추하고,짧은세상에서보통선의는악惡의포장지로활용된다.”(219쪽)와같은저자의문장을만날때나,“누구든삶의끝에이르기전에는,삶의고통에서벗어나기전에는,사람으로태어난자신을행복하다고믿지말라.”(30쪽),“나는아무것도바라지않는다.나는아무것도두렵지않다.나는자유다.”(70쪽),“운명……그이름아래서만이사람은죽을수있는것이다.”(100쪽),“인간은모두죽음을선고받았지만잊은채살아가는사형수다.”(141쪽),“고향에서뻗어나온가장질긴끈은영혼,아니위胃에닿아있다.”(234쪽),“모든창조는만남의결과물”(206쪽)과같은인용문을만날때에깊은사색으로빠지게된다.

이책은인류가지금까지써온책들이가지는다양한의미와재미를소개하면서읽어보기를권한다.동시에책들이주는공통된메시지에주목하며우리시대의고민들을발견한다.더불어이책들을읽고그다음에읽을수있는책들에대한힌트를주며상상에상상을거듭해보길청한다.이책을나침반과지도삼아고전,그리고고전에도전하는신간의은밀하고매혹적인“멋진신세계”를탐험해봄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