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에 입맞춤을 (당신이 먹는 음식이 기후 변화를 역전시키고 당신의 몸을 치유하며 궁극적으로 우리 세계를 구원할 수 있을까)

대지에 입맞춤을 (당신이 먹는 음식이 기후 변화를 역전시키고 당신의 몸을 치유하며 궁극적으로 우리 세계를 구원할 수 있을까)

$26.00
Description
지구를 되살리는 가장 빠른 지름길은 농업에 있다.
그러나 어떤 농업인지가 중요하다!

황폐해진 땅을 복원하고 탄소를 줄이는 해결책, 재생농업!
탄소를 줄이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은 무엇인가
갈수록 기후 위기가 심각해져 급기야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023년 7월 27일에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를 넘어 끓는 지구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의 경고처럼 지구는 폭염과 그로 인한 산불로 불타오르고 있다. 고온, 가뭄, 폭우, 홍수, 지반 침하, 싱크홀, 도시 열섬, 해수면 상승, 빙산 붕괴 현상은 기후 변화라고 하기엔 너무나 일상적인 현상이 된 듯하다. 이런 최악의 기후 위기의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로 탄소 배출을 지목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탄소 중립 프로그램들이 제시되었고, 많은 이들이 “인간의 사악한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탄소를 소비함으로써 얻는) 막대한 부와 편안한 삶을 단칼에 바꾸고 탄소 배출을 급감시켜 기후 위기를 역전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요원한 일이 되고 있다.

『대지에 입맞춤을Kiss the Ground』은 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것보다 탄소를 모아 가두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책이다. 저자 조시 티켈Josh Tickell은, “킬링 곡선Keeling Curve”(탄소의 배출량이 겨울에 올라갔다가 여름에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현상을 나타내는 그래프)이 말하는 바에 따라 지구가, 정확히 말해선 엄청난 양의 식물이 숨을 쉬며 이산화탄소를 사용한다는 것에 주목한다. 그는, 대기에서 엄청나게 많은 이산화탄소를 끌어당겨 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를 눈에 띄게 감소시키는 식물과 식물을 지원하는 미생물 군집에서 탄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그 식물과 미생물 군집은 인류와 농업을 매개로 연결되어 있으며, 농업이야말로 대기 중의 탄소를 땅속으로 보내어 가두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다.
저자

조시티켈

미국의다큐멘터리영화감독이자베스트셀러작가다.영화와책을통한그의주요활동은대체에너지,재생농업,깨어있는자본주의consciouscapitalism등사회적메시지를전달하는데에초점을맞추고있다.
2008년선댄스영화제최우수다큐멘터리관객상TheSundanceAudienceAwardforBestDocumentary을수상한그의첫영화《연료Fuel》는미국에서뿐만아니라전세계에서크게화제가되었고오바마행정부당시백악관에서상영되었다.2010년멕시코만심해석유유출로인한심각한해양오염사건을다룬영화《빅픽스TheBigFix》는2011년칸영화제공식선정작OfficialSelection이되었고,이탈리아환경영화제최우수다큐멘터리상을수상하는등주요영화제에초청되어수상했다.
또한그는알코올연료와바이오디젤에관심을기울여2011년에《자유Freedom》를,2014년에《펌프Pump》를제작발표했다.그는패스트푸드음식점에서나오는기름으로작동하는바이오디젤자동차로2년동안2만5,000여마일을여행하면서대체에너지사용을널리알리기도했다.이러한일련의성과로는『프라이팬에서연료탱크까지FromtheFryertotheFuelTank:heCompleteGuidetoUsingVegetableOilasanAlternativeFuel』,『바이오디젤아메리카BiodieselAmerica:HowtoFreeAmericaFromOilandMakeMoneywithAlternativeFuel』의출간으로이어졌다.기후변화와환경문제에대한관심은자연스럽게농업으로연결되었다.그는『대지에입맞춤을KisstheGround』에서현대관행농업의특징이라고할수있는대규모단일작물재배,질소비료와농약의과다한사용,기온상승과강수량감소로인한사막화,밭갈기의문제점등을조목조목밝혔다.그리고토양을살리는농업을통해탄소를포집함으로써기후변화를되돌리고건강한음식재료를생산할수있는재생농업의가능성을타진했다.이책은넷플릭스에서동명의다큐멘터리로도공개되어큰충격을주었다.
그는현재,환경운동가이자영화제작자인아내레베카Rebecca와두자녀와함께미국캘리포니아남부에서유기농농장이자영화스튜디오인“빅픽처랜치TheBigPictureRanch”를운영하며재생농업가,유기농정원사,재생요리사로살고있다.

목차

추천사 7
저자의말 11
들어가며 15

1장파리에서의결전 27
2장나치와질소 79
3장끝없는여름 133
4장리제너테리언을만나다 173
5장버펄로은행계좌 223
6장방목장위의집 269
7장토양전도사 313
8장비즈마크에서혼신을다해 357
9장새로운접시 409
10장재생혁명 451
재생혁명가가되기위한초보자안내서 457
재생혁명가가되기위한활동계획 479
재생농업지원조직 488

감사의글 489
미주 492
옮긴이의말 505

출판사 서평

기후위기를불러일으키는관행농업
그런데현대산업사회의관행농업은대규모농장에서해마다밭을갈고(경운),화학비료와농약,제초제와살충제를(너무많이)대량살포하며옥수수,콩,밀,사료용작물과같은단일품종의작물을대량생산하는특징을띤다.관행농은인류의식량문제를해결할방법으로받아들여지고있지만,한편으론비료와농약으로인한생물다양성과인류의건강에큰피해를야기한다고비판받기도한다.그러나이책에선더욱근본적인문제를짚는다.바로관행농이기후위기와밀접한관련이있다고밝힌다.인류의식량문제를과학적으로해결하는농법이기후위기를불러일으킨다는사실은쉽게받아들이기어려울지도모른다.하지만저자는관행농법을두고“우리는우리스스로사막을만들고있다”고주장한다.

저자에따르면,단일품종의대량재배를위해땅을갈아엎고제초제와살충제를사용하는관행농법은토양속의미생물생태계를파괴한다.미생물이사라지면토양이파괴되고식물이잘자라지못한다.소출이적어질수록화학약품을더많이써야하는악순환에빠진다.화학약품을쓰고땅을갈면균류,지렁이,박테리아,다당류,수많은곤충들이형성하는생명의생태계를파괴한다.이미미국에서도이문제를깨달아경운을하지않지않는농부들이늘고있는실정이다.

파괴된토양생태계의가장큰문제는지역에서의탄소포집과기온조절에실패한다는데에있다.건강한토양생태계에서의식물과미생물군집은탄소를포집하여격리시킨다.건강한토양생태계는수분의순환에직접적으로관여하고그결과지열과대기열을효과적으로조절한다.식물에게서수분이나와대기의습도를높이고대기온도가낮아지면소규모비가내리게되는것이다.토양을서늘하게유지해주는식물이없어지면주변온도가상승하고토양은더욱건조해지고수분을잃는다.습도를조절하지못하는토양은금세사막화되어깎여나가게된다.강수량감소,수분부족,지열,“뜨거운공기”의영향을받는토양엔열섬이형성되고그로인해대규모물순환으로인한계절적이고주기적인집중호우를겪게된다.

관행농업에서재생농업으로,재생농업은탄소를줄인다
저자는전세계농업을근본에두고다시생각하자고제안한다.제초제,농약,GMO,단일작물,합성질소,공장식가축사육,경운등을포기하고농업을개혁해야한다는것이다.저자는실제로이런관행농에서돈을버는것은농부가아니라거대농업및식품회사와제초제회사들이라고주장한다.

저자는밭을갈지말고(무경운),화학약품을사용하지않고,피복작물covercrops을심고,가축을방목하는농업시스템을만들자고제안한다.재생농업이라불리는이농법이식물,미생물,곤충이사는토양생태계를보호하고,대기의순환을순조롭게하고,탄소를땅속으로보내수많은지구적문제를해결해준다.땅의자원과생산성을보전하고,토양이침식되지않게지키고,숲이황량해지지않도록보호하고,자연의순환을이해하는방식으로농업을행해야하는것이다.

농장은더큰규모의정원이다
이책을읽는또다른재미는탄탄한자료조사와수집과더불어무엇보다도현장을방문하여체험담을직접소개하는데에있다.센트럴밸리의수많은대규모관행농장은물론이고샌프란시스코의퇴비숙성현장,재생농업농장,인디언보호구역,유명레스토랑,기후회의현장,이론가,실험가들을직접방문하여현장의고민과문제점,성과,희망들을특유의유머러스한필체로소개한다.

저자는,아메리카인디언활동가인토니를만나북미대륙의버팔로와공생하던인디언의모습을배우며자연의순리를따르는삶을고민하는모습을그린다.샌프란시스코에서는로버트리드를만나음식물쓰레기에서농장에서쓰기에완벽한거름으로만드는일을체험한다.존윅의농장에서는미생물이대기에서탄소를구할뿜난아니라토양속에서물을저장하는하부구조를만든다는사실을배운다.뉴욕에선미국유기농의선구자로데일의후손을만나유기농업의장단점을고민한다.보존농학자레이아출레타의“토양쇼”를통해경운하지않은땅에서“자연처럼농사짓는법”의건강함을배운다.이러한열성적인탐구와체험을바탕으로한진실된호소가오바마행정부,개빈뉴섬(40대캘리포니아주지사),영화배우우디해럴슨,디팍초프라,테리테미넨(전캘리포니아환경청장),킴벌머스크등의인사들과수많은언론을설득시키고지지하게끔만들었을것이다.

재생농업가게이브브라운을만나는장면은압권이다.게이브브라운에게농장은“더큰규모의정원”이다.저자는농장의모든식물,미생물,곤충들이서로공생하며작용하여건강한토양을만들어내는장면을목격한다.그리고그농장에서산출된농작물로탄탄한가정경제를꾸리는모습에서재생농업의전형을발견한다.

우리는우리가먹는것이다
저자가인용하는아메리카인디언활동가토니의말은사뭇의미심장하다.“동물을이용해사람을키우다보면,당신은그동물이됩니다.당신은당신이먹는것이됩니다.[...]당신이빅맥을먹는다면당신은아마도빅맥처럼보이겠지요.”(237쪽).이는“미생물이없으면토양생물도없다.토양생물이없으면식량도없다.식량이없으면우리가존재할수없다는것은말할나위도없다.”(23쪽)의의미를새롭게한다.우리가먹는것은우리자신의모습을그대로비추기때문이다.

자연을파괴하고기후위기를초래하는음식-이것은농부가아니라식품회사와농약회사에게돈을바치는것이다-을먹을것이아니라자연스런토양생태계에서건강히자란재료로만든음식을찾아먹을때기후변화를역전시키고몸을치유하고지구를살릴수있는인류본연의모습을찾을수있다.중요한것은우리가무엇을먹느냐와그것이어디서오느냐에대한지속적인관심을두고인내심을가지고실천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