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부자들 (조선을 움직인 또 하나의 원천, 부!)

조선의 부자들 (조선을 움직인 또 하나의 원천, 부!)

$14.04
Description
조선을 움직인 또 하나의 원천, 부!
조선의 부자들은 그것을 어떻게 얻고, 또 어떻게 사용하였는가?

조선의 부富를 거머쥔 쟁쟁한 인물들을 통해 바라본 또 다른 조선!
저자

김준태

성균관대학교에서한국철학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고,한국철학문화연구소책임연구원을거쳐현재같은대학교유학동양학과초빙교수로있다.《이코노미스트》와경기일보의필진으로활동했으며,《동아비즈니스리뷰DBR》에칼럼을연재중이다.KMOOC,현대경제연구원CreativeTV,전통문화연구회사이버서원등온라인강의플랫폼에서도강의하고있다.저서로『왕의경영』,『탁월한조정자들』,『다시는신을부르지마옵소서』,『마흔,역사와만날시간』,『왕의공부』,『조선의위기대응노트』등이있다.

목차

서문ㆍ5

1부조선의양반·상인·역관·중인부자들
재물을나누지않으면악취가풍긴다|경주최부잣집ㆍ13
함께행복해야나도잘산다|윤선도ㆍ21
순환농법을통한효율성제고|장석보가문ㆍ29
살을내어주고뼈를지키다|김만일ㆍ37
작은이익도놓치지않는다|황수신ㆍ45
지역적특성을활용하다|김만덕ㆍ51
자신을낮추어라|김근행ㆍ59
신뢰자본이힘이다|한순계ㆍ67
담대하게승부해라|임상옥ㆍ75
위기는기회다|김세만ㆍ83
적을줄여라|변승업가문ㆍ91
강점을악용하다|김자명ㆍ99

2부구한말과일제시대의부자들
폭넓은안목과이익의극대화|김요협ㆍ107
세상의변화를읽어라|김기덕ㆍ115
집념이만들어낸행운|최창학ㆍ123
욕망을사로잡는마케팅|이경봉ㆍ131
악착같이모아품격있게쓰다|백선행ㆍ139
정보를가지고빠르게움직여라|이용익ㆍ147
조국을위해모든걸바치다|이석영ㆍ155
전략적제휴로몸집을키우다|이승훈ㆍ165
기성관념에도전하다|최남ㆍ173
기부가면죄부는아니다|민영휘ㆍ181
권력과결탁한토지투기|김갑순ㆍ189

그밖의인물들ㆍ197

출판사 서평

조선의부자들에서무엇을얻을것인가?
주지하다시피조선은성리학의나라였다.성리학적도덕질서속에서부의축적을군자의도리로용납하지않거나안빈낙도(安貧樂道)를칭송하는문화가생겨났지만그렇다고조선시대를통틀어언제나부의축적자체를부정한것은아니었다.“무언가를얻었다면그것이의로운것인지를생각해봐야한다”라고한공자의말처럼정당하고의로움속에서부귀를누리거나이익을추구하는것은유교의도덕과가치속에서얼마든지가능한일이었다.조선시대의부자와그들의부를다룬책들이새롭게등장해야하는이유가여기에있다..

이책은조선초기에서일제강점기까지한세상을풍미했던부자스물세명을다룬다.이책은오랜선입견과편견을넘어서조선의부자들의진면목을밝히는데에초점을두고있다.그들이어떻게세상을바라보고움직였는지,어떠한원칙과기준을가지고부를축적했는지,그리고그부를어떻게사용했는지,그들을어떠한새로운시각으로(재)해석해야하는지를다룬다.

이책에선단지“의로운이익을”을추구했던선한부자들이야기만나오는것은아니다.부정부패를저지르거나심지어는나라를팔아먹으며치부했던사람들이야기도소개된다.그들은이익을위해서라면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비도덕적이거나불법적인행동도마다지않는다.그리고그들의말로가늘권선징악적으로끝나는것도아니다.그러나그들이상세히소개된다고해서그들을옹호하는것은아니다.

이책에서주목하는것은,대다수부자들이그들의시대속에서사회와조화하며그들이가진배짱과뚝심,절박함과집요함,존중과배려,혁신과도전,신용과도덕,글로벌역량과마케팅전략,베풂과나눔등을맘껏펼치며쌓은부의정당성과품격이다.이러한집필의도가조선시대전체를망라한구체적인인물들이벌인경제행위속에생생히녹아들어있다.

조선의부자들은누구이며,어떤성격과강점을지녔는가?
이책이가진구체적인장점중의하나는예나지금이나유효한그들만의가치판단과성공전략을간결하고굵직하게소개한다는점이다.그들은집념과끈기가있었고,국제적인감각이있었고,시대의흐름에누구보다예민했으며시대를앞서보는눈이있었다.그런가하면정보수집과의사소통능력이탁월했고,자신을한없이낮출줄도알았고어려운사람에게아낌없이베풀줄도알았다.그리고무엇보다도단한번찾아온기회를놓치지과감하게쏟아부을줄도알았다.

먼저1부에서는,10대400년을이어가며농업경영을통해쌓아올린부를“재물을나누지않으면악취가난다”며어려운사람들을구제하는데에거리낌없이사용한경주최부잣집,수년간의수입없는지출을하며정교한기술과집약적노동을효과적으로통제해야만하는대규모간척사업에매진하여존재하지않았던땅을만든윤선도,형제간의우애와신뢰를지키고서로에게최선을다하여치부하고이를바탕으로독립운동에헌신한장석보가문,빼앗기기전에스스로먼저나서국가에기부함으로써사업권을지킨목장주인김만일,누가뭐라건눈앞의이익을위해선무슨일에서나집요함을보인황수신,제주도라는지역적특성을이용하여거상으로성장하고아낌없이나눠준김만덕,탁월한외교감각과타고난통역능력으로중개무역에서대성공을이루고자신을낮추고신중하게행동한역관김근행,정직과성실을바탕으로양질의제품을합리적인가격에공급하며신뢰를쌓아간유기장인한순계,담대한승부와아낌없는기부로유명한조선판치킨게임의대가거상임상옥,바다에빠진쌀을흔쾌히기부하여자신의가치를높일줄알았던여객주인김세만,허생전의실제모델이며청과일본을오가는중개무역으로막대한부를축적한역관변승업가문,자신의약점을강점으로바꿔뭇사람들의심리를좌지우지한점쟁이김자명등의사례가실렸다.

2부에서는,개발이유력시되는토지에장기적인투자,정액소작제의도입,관직으로진출로부를일군김요협과교육,상공업,언론을아우르는거대기업집단을구축하여한국형재벌의시초라불리는김성수·김연수형제,시대의흐름과변화를읽고외국어(일본어)공부와나진·선봉일대의토지매입을감행하여일거에거부로일어선김기덕,금맥을찾겠다는일념으로첩첩산중을헤매고자연을상대로부를일군최창학,근대화의물결속에서과감하고혁신적인마케팅으로소비자의마음을유혹한이경봉,근대화에따른시멘트산업의중요성을일찌감치간파하고토지를사들여거부의반열에오르고자신의부를자선사업과교육에남김없이사용한백선행,사리사욕보다는고종과대한제국의부흥을위해애쓴이용익,조국을위해모든걸바쳐노블리스오블리제의대명사가된이석영집안,건실함과정직함으로신용을지키며조선인의상업능력을확보하기위해최선을다한이승훈,조선최초로백화점(동아백화점)을세우고정찰제와십전균일점(十錢均一店)을실험한최남,윤치호가러일전쟁의원흉이라며“도저히용서할수없는자”로지탄한민영휘,“화폐제조기”로유명한공주제일의갑부김갑순등의이야기가실렸다.

현시대의거울인옛부자들
조선시대의유명한부자들에는대체로공통점이있는데,성공을이루기까지포기하지않는집요함,물자의흐름을통제하는국제중개무역,탁월한외국어능력과외국인사와의교류,토지에대한집착,아낌없는기부와적선,적을만들지않는줄타기,부를과시하지않기등이다.구한말(대한제국시기)에서일제강점기에두각을나타낸부자들또한비슷한면모를보이는데,달리보면이는근대시기에등장한부자들이갑자기나타난것이아니라조선시대로부터상인의감각이면면히이어져온결과라고말할수있다.즉조선시대에거부·거상이있었고그들이조선의큰줄기를형성하고있었기에일제강점기에도조선인(한국인)거부·거상이등장할수있었다는것이이책의숨은메시지이다.

이책은조선시대에서일제강점기에이르기까지활약한거부의생생한이야기를읽는재미가진득하다.또한돈을위해서라면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이익을위해서라면비도덕적이거나불법적인행동도마다지않고막대한돈을투기하여성실한사회전체의신뢰를뒤흔들기까지하는현세태에대해다시한번돌아보게끔하는좋은계기를마련해준다.이런점에서이책은조선시대를좀더역동적으로이해하고자하거나,새사업을시작하며방향을설정하거나,이제막사회에나아가려는독자에게맞춤한책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