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이 (최원 시집)

미영이 (최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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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깊어질수록 소멸에 기우는 밤
최원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 『미영이』가 2018년 3월 26일, ‘(주)함께하는출판그룹파란’에서 발간되었다.
저자

최원

저자최원
1974년충청남도안면도에서출생했다.
서일대학교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
2015년『시작』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잿빛왕―13
모란―18
불가능한색―20
불경한색―22
유물론자들―24
유물론자들―26
걸리버유랑기―27
잭과콩나물―30
망해가사―32
경험적순이―34
벌과罪―36

제2부
인간생존환경캠페인―39
완벽구성풍경화―40
국가네공갈빵―42
응가응보가족회의―44
네버엔딩스토리―45
위도우―48
미영이―50
미영이―52
속성의색깔―54
융―56
결로―58
사물의시간―59
내아이의콤비네이션피자―60
비와피―62
숨―64

제3부
파꽃―67
Stilllife―68
그림자놀이―70
우후망종일야(雨後亡種日夜)―72
건전가요1980―74
미주명신아진그리고나―75
이후의감정―78
수드라의정원―80
망연(茫然)―82
우리는매우그러하지아니하였음에―84
협정의밤―86
마른잠―88
안개의긴이름―90
모르스―92

제4부
쎈티멘탈―95
위도우쎈티멘탈―98
사춘기―99
목마,장미―100
글루미선데이―102
감꽃잠―105
바람아래―106
새―108
청맹―110
이웃의중력―112

해설
이찬존재결여와참된향유주체로의몸부림―114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추가]
이웃의중력

옆집의창과나의창은마주보고있다
방범창살과두겹의창문그리고
무늬가있는커튼이걸리고
우리는이웃이되었다

우리의관계는형광등빛으로부터시작된다
어떤색의빛에도그림자는검고
때론각진턱선혹은
풀죽은젖꼭지를짐작게하는
당신의실루엣은단정하다

당신이믿고있는그
다단의가림막과내가믿는
나의보호막사이에서
어떤시차가발생한다
내가열면당신이닫고내가닫으면
당신이열곤하는우리는상호주의자

깊은밤이따금창문이흔들거리면
당신과나는잠깐씩고개를돌려
같은방향으로귀를기울일것이다
창문에손바닥을대고숨을죽여보거나
가만히벽지의무늬를세어보는정적의틈에서
우리의경계는골목처럼내밀해지고
다정해질것이다

어둠속고요한창문들이
먼곳의불빛을빨아들이고있다
꺼졌다가다시불켜지는창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