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 (김광섭 시집)

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 (김광섭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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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추락한 천사의 검은 성경
김광섭 시인의 첫 신작 시집 『내일이 있어 우리는 슬프다』가 2018년 7월 30일, ‘(주)함께하는출판그룹파란’에서 발간되었다. 김광섭 시인은 1981년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2013년 ?시작?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책이 놓여 있다. 손바닥을 맞댄 것 같은, 입술을 다문 것 같은 검은 시집. 찢어진 고요 속으로 책이 삽입된다. 김광섭의 첫 시집은 검은 성경이 되려고 하는 음악 또는 악의(惡意)이다. 죽음으로 들끓는 이 세계를 처단한 후 애도하는 시인. “죽어 있는 모든 것의 참모습은/살아 있는 것에 대한 애도”(「애도의 시대」)이다. 시집의 표지에 루오(Georges-Henri Rouault)의 검은 예수가 어른거린다. “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살아 있는 비애를 알게 되는//(중략)//부끄러움의 역사는 다시 써야 하”는 것이다. 김광섭이 이룩해 놓은 흑암의 비명(碑銘)이 낙인처럼 선명하다. 김광섭은 순절(殉節)한다. “나는 난파”하여 “내가 없는 영원에서” “질병으로 떠돌” 것이다.(「싸움에서 잊힌 자」) 이것이 시인이 짊어진 형벌이다. 김광섭의 시집은 순결한 면류관이다. 책을 덮는 순간 검정이 파열된다. 서쪽 하늘이 운다. 추락한 천사가, 시인이, 우리 대신 죽어 간다. 노래가 뱀의 눈빛처럼 퍼져 온다. “언제나 그렇듯이 희망도 회색으로 변해 가네.”(King Crimson, 「Starless」)”(이상 장석원 시인의 서평 「검은 성경과 검은 예수」에서)
저자

김광섭

저자김광섭
1981년서울에서출생했다.
2013년『시작』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두번째낙원―15
붉은수목장―16
겨울화장거울여름―18
코스모스―20
소년소녀―22
화형―24
싸움에서잊힌자―26
피살자―28
내일이있어우리는슬프다―30
편집증수업시대―32
파과―33

제2부
미애인과황야의실과―39
전류가흐르는비―42
여름의국수―44
기원―46
하얗게눈을뜨는소금―48
몰래버린신앙―49
알의진화―50
언덕의그늘―52
성년식―54
낙원의자유―55
신은나의처음―58
뿔시인불신―60
백단나무―62

제3부
낙산―67
신기술―68
첫사과의뿔처럼―70
푸른빛깔의마을―72
석양이죽은사슴의뿔을핥는다―74
산자여,석유를다오―76
흥망하는나라―78
황홀경―80
살아남은성읍의혈통―82
뭉개진혈통의얼간이들―84

제4부
파문―89
고드름의기원―92
사랑의처음―94
둘째는첫째―96
부두―98
애도의시대―100
가로수의후손―102
현대미술―104
햇빛과그늘의자유―106
순결의본능―108
푸른물의시―110
양귀비를사랑하는두마리의사마귀―112
자유와은총―114
풋과정원사의바탕―116
치유의자유―119
내일은우리의모든날―122

해설
문종필코스모스―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