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의 시작 (남길순 시집)

분홍의 시작 (남길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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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숨기고 싶던 분홍이 당신들의 부끄러움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되었다

남길순 시인의 첫 신작 시집 『분홍의 시작』이 2018년 8월 20일, ‘(주)함께하는출판그룹파란’에서 발간되었다. 남길순 시인은 전라남도 순천에서 출생했으며, 순천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시로 여는 세상』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남길순의 첫 시집에는 ‘분홍’의 감각이 도처에 널려 있다. 그러나 남길순 시의 ‘분홍’은 소녀취미는 물론 산뜻하고 당당한 분홍과도 거리가 멀다.
그것은 생명의 절정을 품은 말랑말랑함과 당도, 물기를 지닌 잘 익은 복숭아의 분홍빛을 연상시키면서 동시에 그런 생명에 필연적으로 꼬이는 벌레마저 한 몸에 품은 분홍에 가깝다. 생명의 절정과 수치심, 자기혐오의 정동을 동시에 품은 분홍인 셈이다.
또한 아픈 몸을 환기하는 ‘분홍’이자 나를 묶은 아버지의 복숭아나무를 떠오르게 하는 ‘분홍’이다. 수치심과 죄책감, 자기혐오 등 여성들에게 학습되거나 강제되어 온 정동이 남길순의 시에서는 분홍의 이미지로 흔적을 드리우고 있다.
남길순의 시가 자연스럽게 여성의 역사를 환기하는 까닭은 아마도 여기에 있는 것이겠다.”(이경수 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저자

남길순

전라남도순천에서출생했다.
순천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
2012년『시로여는세상』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분홍의시작-13
소지-15
달리기새-16
마네킹아이-18
백일홍이피어있는연못-20
붉나무가따라왔다-22
생강나무숲-24
약-26
호수도서관-28
백야-30
그네가있는집-32
귓밥파는밤-34
기린은꿈처럼가만히누워-36
두시의호랑이-38

제2부
삼척-43
사리-44
복사꽃통신-46
늑도-48
서라벌의아침-50
해녀와전복-52
돌이기르는사내-54
푸른곡옥귀걸이-56
지저귀는공원-58
고구마와새-60
말날-62
기다리는사람-64
눈사람애인-66
젓가락행진곡-68

제3부
길-73
프로필-74
호두까는인형-76
수탉이있는마을-77
오리온자리찾기-78
억새평전-80
U-82
혀-84
1억4천만년전을찾아서-86
달집태우기-88
항아리展-90
여자만일몰-92
와온-94
면앙정에호랑이가산다-96

제4부
수평에눕는여인들-99
포도알유희-102
고양이되기-104
모과-106
얼굴없는사람-108
소나무귀신-109
새조개-110
새벽시장-112
소피와루체의대화-113
밀과보리가자란다-114
칼가는노인-116
까망베르치즈를먹는저녁의대화-118
매복-120
타이거릴리-122

해설
이경수분홍의기원과탈주의몽상-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