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몸의 향연

시/ 몸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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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한국문학비평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

이찬

1970년충청북도진천에서태어났다.
2007년<서울신문>신춘문예를통해문학평론가로등단했다.
저서<현대한국문학의지도와성좌들><20세기후반한국현대시론의계보><김동리문학의반근대주의>,문학평론집<헤르메스의문장들>을썼다.
2012년제7회김달진문학상젊은평론가상을수상했다.
현재고려대학교문화창의학부부교수로재직중이며,<계간파란>과<서정시학>의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005책머리에살의존재론과사랑의윤리학

제1부
027그로테스크와카니발-김민정의시
050주름,몸의정치경제학-이현승의시집
070사랑의몸들,몸의흔적들-신미나의시
088시/몸의향연-김혜순,박해람,최석균,정영희의시
102교향악적리듬의몸들-황인숙,이설야,송민규의시집
128몸들의주술,산책자의몸들-허수경과김이강의시

제2부
143카오스모스,제유법과콜라주의교향악-이근화의시
168주술적엑스터시,애니미즘의처연한리듬감-신해욱시집-생물성-
187감각너머의감각들,운명론적예지의문양들-노춘기의시
203타자의얼굴,저지워지지않는고통의비린내들-장옥관의시집
227침묵으로울려나는몸의사건들-김유자의시집
250에로스의선율,여성성의에크리튀르-이은규와서안나의시집

제3부
269시/헤르메스의문장들-이경임과안희연의시
280그로테스크의몸과말-김하늘과권민경의시
297과거의타나토스,에로스의미래-장석원의시
315몸,풍경과마음의스밈-윤영숙의시
326생명의주술,허무의현시-허수경과이경임의시집
335메시아적인것의도래,사랑하는싸움으로서의시-최금진과안현미의시집

제4부
347알레고리,2010년대한국시의화두-황성희와진은영의시
367감각,실재,알레고리:우리시대신진들의예술적짜임-강윤미,권지현,박성현,박희수,김학중,김성태,김재훈,기혁,
김현,박지혜의시
388천의진실로열리는천의페르소나들-이운진,김충규,정용화,김다호의시
400사건들의현시로서의문학사-새로운문학사를위한단상들
4231941년2월10일:한국적낭만주의의탄생-서정주의-화사집-
463힘과정념의인간학,능동적허무주의자의탄생-성석제론

출판사 서평

‘진리/사건’으로서의고통과사랑의윤리학

이찬평론가의두번째평론집?시/몸의향연?이2019년1월12일,‘(주)함께하는출판그룹파란’에서발간되었다.이찬평론가는1970년충청북도진천에서태어났으며,2007년?서울신문?신춘문예를통해문학평론가로등단했다.저서?현대한국문학의지도와성좌들??20세기후반한국현대시론의계보??김동리문학의반근대주의?,문학평론집?헤르메스의문장들?을썼다.2012년제7회김달진문학상젊은평론가상을수상했다.현재고려대학교문화창의학부부교수로재직중이며,?계간파란?과?서정시학?의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시/몸의향연?을관통하는단어는단연‘몸’이다.저자인이찬평론가의말을그대로옮기자면,‘몸’은“심미적향유나미학적비의가현현할수있는예술현상학의공간일뿐만아니라,‘죽은노동(toteArbeit)’인자본에앞서진정한부의물질적원천이며노동하는인간의인격적존엄성의기초인마르크스의‘살아있는노동(lebendigeArbeit)’,그것의가장근원적인바탕”이다.따라서당연하게도?시/몸의향연?이“겨냥하는자리는바로이두차원이교차하는교집합의영역이다.달리말해,이책은저미학과정치경제학을빠짐없이가로지르는자리에서만우리들몸의세계와세계의몸이자유롭게해방되는혁명의시간이도래할것임을믿는다.또한그럴때에만이모든인간이평등하고풍요롭고존엄하게살아갈수있을해방의미래가,그야말로메시아의시간을꿈꾸며방법으로서의유토피아를실천하려는그말의참된의미에서의윤리학이탄생할수있을것이다.”
요컨대?시/몸의향연?은한때이데올로기라는숭고한대상으로호출되어온또는언제나새로운감각의발현장소로갱신을강제당해온‘몸’을지양하고,현재한국시와시비평이꿈꿀수있는최대치의윤리학의장소로그것을재맥락화한다.그래서예컨대김민정시인의시는“타인의고통을함께앓는윤리학적몸부림”으로전치되며,이현승시인의현상학적시선은“사회의정치경제학적압력과배치와관계망에의해규율되고통어되는우리시대한국인들의육체성”으로현현하며,이근화시인의시는“고통스럽지않은것,고통이없는것은결코윤리적일수없다는”레비나스적의미의“‘고통의윤리학’의가공할위력”이“일상생활에서벌어지는가장구체적이고감각적인사건들”로정립되며,장옥관시인의시는“좀처럼보이지않는구석진세상의곳곳에서신음소리를뱉어내는,고통스런비명으로얼룩진타자들에게로다가가그들의곪은상처와아픈흉터를어루만지려는응답과책임으로서의윤리”로거듭난다.
?시/몸의향연?은따라서어쩌면차라리“고통의윤리학”이라고명명하는게더정당할지도모르겠다.그러나이찬평론가가황인숙시인의시에서자아올린“오히려아프고망가진몸들로부터뿜어져나올수밖에없을,그리하여훨씬더강력한충동으로치솟을수밖에없을새파란젊음의기쁨과살아있음의황홀경들”과“몸의세계와세계의몸이하나를이루는공실존의몸”은“결국무수한몸들의세계가서로겹쳐떨리는순간,저들각각의몸들이서로에게습합되어마치하나의주름처럼출렁이게되는순간의밀도와형세”로서의‘사랑’이라는한국시의“미친벡터”를한국시단에선사한다.이는“매순간마다새롭게탄생해야할”‘진리/사건’의자리임에분명하다.단언컨대이찬평론가는단지시를잘읽거나시인과숨결을나누는평론가를이미뛰어넘었다.그는사랑을실천하는혁명가이자한국문단에서어느순간사라진지성인으로도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