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김건영 시집)

파이 (김건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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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건영 시집 [파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시집이다. 다양한 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각 시들은 저자의 문학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저자

김건영

1982년전라남도광주에서태어났다.
서울예술대학미디어창작학부를졸업했다.
2016년<현대시>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현재‘다시다’동인으로활동중이다.

목차

시인의말

0

1
알고리듬―13

1
덜떨어진눈물―17

2
기이―21
복숭아껍질을먹는저녁―23

3
층계참―27
루미놀―28
여름밤―29

5
부르튼숲―33
내생의폭력―34
모잠비크드릴―36
수피―39
수의바다―41

8
B―47
R―49
E―50
E―52
주사위전문점팔아다이스―54
P―57
엑토플라즘―60
나의크샤트리아―62

13
0?蛇傳0―67
받아쓰기?蛇傳1―71
편지?蛇傳2―74
음악?蛇傳3―77
사랑?蛇傳4―79
마리네이드?蛇傳5―82
바나나?蛇傳6―85
일요일?蛇傳7―88
파롤의크리스마스?蛇傳8―91
야구?蛇傳9―93
열?蛇傳10―97
레인?蛇傳11―99
작위앞의생?蛇轉12―101

21
미미크리―105
없는나라―107
계절―110
음펨바효과―112
소리의세계―115
그을음작목반―116
스프링―118
파일럿피시―120
비겁훈련센터―121
나바호―123
가엘에게―125
곤―126
루시다―128
훌라후프를돌리는밤―130
슈가포인트―131
나만지는아침―133
나의무한한회랑―135
지적확인환호응답―137
도래지―139
착향탄산음료―141
절연의노래―143

해설
장철환슬픔의증식에관한피보나치수열―145

출판사 서평

라면이분다살아봐야겠다

“이토록웃기고도슬픈시가있었나?웃음과슬픔이라는이질적인두요소가하나의무대위에펼쳐질때,그건자칫우스꽝스러운슬픔이거나슬퍼지다만웃음이되기십상이다.웃기지않는코미디와슬프지않은신파극을상상해보라.웃음과슬픔을하나로섞는일은어려운일임에틀림없다.슬픔은스펀지처럼스며야하고웃음은스프링처럼도약해야하기때문이다.웬만한내공이아니고서는그리듬의차이를한몸에담기는쉽지않다.말로써그것을수행해야만한다면더욱그렇다.
이신기!김건영시인의마성같은말재주에탄복한다.그의말부리는재주는최상급이다.말로써사람들을웃기거나울리는재주가없는자에게그의시적언어는경이그자체일수밖에없다.그만큼그의언어는독보적이다.그렇다고견줄데가전혀없지는않다.물론이건그의시가어떤계보에귀속된다는뜻은아니다.만약그의시를보면서기시감이느껴진다면,이는그가언어를다루는방식이특정장르의어떤작품과상당히유사하기때문에생기는현상이다.말하고싶은건시가아니라영화다.그것도코미디영화.두명을거론할수있다.로이드(HaroldClaytonLloyd)와채플린(CharlieChaplin).
해럴드로이드.‘로이드안경’으로유명한로이드는영화?마침내안전(SafetyLast)?으로유명하다.시계에매달린채아슬아슬하게버티는그의모습은우리에게특이한웃음을선사한다.김건영의시에서도이런긴박과위태를발견할수있다.그러나이것이그의신기를다설명하진못한다.어쩌면그의재주는로이드의연기보다‘안경’에서더잘구현될지도모르겠다.그리고찰리채플린.채플린은다르다.그의재주는소품이아니라‘표정’에서한층더뛰어나게구현된다.?황금광시대(TheGoldRush)?에는이를예증하는두개의인상적인장면이있다.하나는굶주린채플린이친구짐맥케이(맥스웨인)와함께구두를삶아먹는장면이고,다른하나는굶주린짐이채플린을‘닭’으로착각하여잡아먹으려는장면이다.이두장면은영화에서가장코믹한부분이지만,모두혹독한추위와기아(飢餓)때문에벌어진일이라는점에서마냥웃을수만도없다.
이로부터제기되는궁금증은이것이다.인간의곤궁과비참이어째서연민이아니라웃음을유발하는가?이를해명하기위해선,웃음과울음,곧기쁨과슬픔이어떻게섞이는지를알아야한다.이때기쁨과슬픔이우리의감정에서차지하는비중(比重)의차이에의한설명이나,삼투압과같은농도차이에의한설명은그리유효하지않다.이문제와직접관련된것은웃음과슬픔사이의화학적변용이기때문이다.따라서우리의질문은다음과같이정식화될수있다.이질적인두개의감정이하나로합쳐질때그감정의내부에서는어떤화학적반응이일어나는가?만약이를제대로정식화할수있다면,채플린영화의웃음의특수성을설명할수있을지도모르겠다.또한웃음과슬픔이섞일때의화학적공식을언어화할수있을지도모른다.김건영시인은이미그해법을발견한것같다.그의“눈물”이예증한다.”(이상장철환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

김건영시인은1982년전라남도광주에서태어났으며,서울예술대학미디어창작학부를졸업했다.2016년<현대시>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현재‘다시다’동인으로활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