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웃을 수 있어요

다음 달부터 웃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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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신이 진실에 가까운 거짓말을 할 때

“이담하 시인에게 ‘말’은 행동을 유발하게 하는 기준이 되어 주기도 한다. ‘말’의 또 다른 표현인 ‘행위’는 그러므로 “그냥 놔둔다면” 누적된(맡겨 둔) “슬픔”이 되어 마침내는 울음을 쏟게 되는 것이다. 시인에게 “눈물은 나를 그냥 두라는 말”이며, 껍질을 “벗기지 말라는 말”은 “당신을 먼저 울게 할지도 모른다는” 다른 표현이며, “오래 참고 참았다”는 뜻으로 사용된 “겹겹이 된다”는 표현은 슬픔을 억제하는 의미의 ‘말’로 전이된다. 이처럼 이담하 시인은 ‘말’을 통해 행동을 결정짓고 이 ‘말’은 다시 자연스럽게 시의 언어가 된다.
이담하 시의 ‘말’의 성찬은 종국에는 “조용히 하라는 쉬”에 이르러 “몸의 가장 부끄러운 곳”과 대면하고 있다. “입을 닫고 있을 때”에야 비로소 ‘오해’와 ‘거짓말’의 시적 순간이 “눈과 귀를 떼어 놓”게 된다. “부끄러움”의 “입” 하나 겨우 할 말을 거르고 걸러서 비로소 시의 언어로 옮겨 적는다. “일어날 때보다 앉을 때 조용히 하라는” “쉬”의 언어로, 입의 할 말 없음에 시인은 조용히 귀 기울일 것이다. 이담하의 시는 「 조용히 하라는 쉬」에서 다시 ‘말’이 깨어나고 있다.”(이상 전해수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이담하 시인은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으며, 2011년 <시사사>, 2016년 <한라일보>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다음 달부터 웃을 수 있어요>는 이담하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이다.
저자

이담하

강원도홍천에서태어났다.
2011년<시사사>,2016년<한라일보>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011사과가가득한방
013그동안무슨일이
014바늘이가리키는본질
016거짓말크레셴도
018입속에들어있는두계절
020숨과숨으로인하여
022반려사물
024조용히하라는쉬
026감아쥐는셈법
028모스크바의바다
030상실을품은칼
032짧게긋는일획
033조심하든지돌아가든지
034미행당하고있다
036친절한주소
038스톡홀름증후군
040기다리는시간만큼
042한철내내굴러다니는지구
044낮잠
045토마토공방
046옮긴이의말
048속수무책으로부는바람
050개인별오아시스

제2부
053사과는용서받을때까지
054먹낭또는먼낭이라는나무
056새가좋아하고당신이좋아하는
058오늘저녁은고양이식성으로
060오후3시에할수있는일들
062재건축에관한흉내문어의견해
063친소원근(親疎遠近)의종적(縱的)집합
064책허파로호흡하는절지
066잃어버리기쉬운물건
067떨어진꽃
068강물을물고기로보면
070고고학자들이말하는치료의시간
072며칠째식물수업
074우주여행자신분
076신나는곳이끝나는곳

제3부
079타래실
080선물에대한오해
082한번쯤울었던맛
084맡겨두었던슬픔
086어휘가긴눈웃음
088살만빼면다빨래
090새을자누드옷걸이
092공회전중인사회위
094유령위장
096물질적특권의숟가락
098잘풀리는사람들
100완벽한모습
102고클린다운로드
104봄날의팝콘
106말의침묵
108입속에쌓이는말줄임표
109갓밝이

110해설전해수‘오해’와‘거짓말’의모멘트?이담하시의‘말’과시적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