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을 태우고 바람이 난다 (이원호 시집 |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새들을 태우고 바람이 난다 (이원호 시집 |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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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함축된 시어 속에서 느껴지는 고민과 사색, 그리고 문학적 감수성이 독자들을 시로 끌어당긴다. 독자는 시를 통해 다양한 방향성으로 생각을 확대시키며, 깊은 문학의 정수를 느끼게 될 것이다.
저자

이원호

1970년전라남도장성에서출생하였으며,동국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했다.현재법무법인함백대표변호사이며,경기도남양주시평화시민회공동대표,민변통일위원회위원,더불어민주당허위조작정보특별위원회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중년-13
악의꽃-14
넥타이-16
우상-17
새삼스런발견-18
술자리-20
풍경-22
착오-24
동경에서의하루-25
우산-26
대척점-28
골무-30
착한가족-32
박제된아침-34
그날이후-36
미싱-37
선풍기-38
부자-40
그늘-41

제2부
백정의딸-45
지슬-46
무명천할머니-48
달의노래-50
정방폭포에서서-52
성산포에서면-54
백야-56
술-57
열대야퇴치기-58
계단-60
징검다리-62
어머니-64

제3부
가시-69
폭음-70
신발-72
지리산에오르다-74
바람-75
관악산-76
팽나무-78
붕어-80
공부-82
교감-84
소백산에서-86
첫눈-88
전생을기억하다-90
쿠바에서띄우는편지-92
바람과동거하다-94
바람은-96

제4부
시-99
비오시는날-100
운명-102
작살-104
감기-106
이제다시-108
시와칼-110
악성-112
심금-114
독서-116
생각의방생법-118
자화상-120
변증법-122
소멸-124
목련-125
등대-126

제5부
아침-129
살구단상-130
지하철2호선-132
시(時)-133
이감-136
행복-138
물의나이테-139
풋사과의시간-140
고구마-141
광부-142
광어-144
동행-146
김장-148
선물-150
고백-151
입춘-154
날개-155
담쟁이-156

해설채상우멈출수없는애도?158

출판사 서평

멈출수없는애도

이원호시인의〈새들을태우고바람이난다〉는저1980년대와특히1990년대를향한고졸(古拙)하나낭려(朗麗)한애도의연대기다.이원호시인의다기한삶의이력은1980년대후반과1990년대를그야말로온몸으로뚫고건너온청춘의표상그자체라할수있다.물론시인의실제삶과그를둘러싼시대가시인의시세계를곧바로입증한다고단언할수는없다.그렇지만적어도이원호시인의경우에는대체로그렇게보아도무방하다.그는정말이지자신의이십대전체를당대와더불어살았기때문이다.
그런데특이한점은이원호시인이자신이걸어온저과거에대해한편으로는그리워하면서도다른한편으로는다분히비판적인태도를보인다는점이다.그까닭은당시를살아간누구나그러하겠지만자신의이십대를제대로애도하는과정을충분히거치지못했기때문이다.멜랑콜리의한축은끊임없는소환이지만다른한축은자기모멸이다.이원호시인은,그리고그의시는이런맥락에서윤리적이다.만약이원호시인이비굴하고무참한현재를단죄하기위해자신의이십대를호명하거나선별해제시했다면그것은기만에지나지않았을것이다.이원호시인은여전히해소되지않은자신의이십대를살아가고있는셈이다.
과거에대한애도의완결이불가능했다면그이유는타의에서든자의에서든성급하게그시절을닫아버려서가아니라실은아직도우리가그속에살고있기때문이다.어쩌면이원호시인이자신의삶에서그리고이시집전체에걸쳐서발견한“화두”는이것인지도모르겠다.이미떠나보냈지만결코떠나보낼수없는그무엇,떠난듯하지만실은여전히떠나지않은그무엇,이곳에현재로지속하는과거,그것에대한그자신과우리의태도말이다.그것은한마디로말해애도를다시가동하는것이며멈추지않는것이다.애도가멈추는순간삶도시도불가능해진다.과거가삭제된현재는자폐에지나지않으며그때언어는그저독백에불과하다.애도는윤리이자미학이다.이원호시인은그작업을“다시”시작하려한다.“이제다시”“멈추지않는자유로운행군”(?담쟁이?)말이다.그가여전히청년이며또한시인인까닭은이때문이다.

이원호시인은1970년전라남도장성에서출생하였으며,동국대학교사회학과를졸업했다.현재법무법인함백대표변호사이며,경기도남양주시평화시민회공동대표,민변통일위원회위원,더불어민주당허위조작정보특별위원회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