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주의자 (김도언 시집)

권태주의자 (김도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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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 시어 속에 자신의 생각과 가치를 함축적으로 담아 독자들에게 전한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문학적 감수성을 키우며, 시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김도언

1999년〈한국일보〉신춘문예를통해소설가로,2012년〈시인세계〉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소설집〈철제계단이있는천변풍경〉〈악취미들〉〈랑의사태〉,장편소설〈이토록사소한멜랑꼴리〉〈꺼져라,비둘기〉,경장편소설〈미치지않고서야〉,산문집〈불안의황홀〉〈나는잘웃지않는소년이었다〉〈소설가의태도〉,인터뷰집〈세속도시의시인〉,시집〈권태주의자〉등을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고해성사-13
불과하다-14
갈라파고스-16
어떤방에대한기억-17
섹스보다안녕-20
내가오리고기를구울때-21
실존에대하여-24
미지를확인하는기술에대하여-26
그해겨울은훌륭했네-28
소설가K의하루-30
일인용사막-32
당신-34
농담처럼-35
농담에대한고찰-36
낙타를위하여-37
다큐멘터리,봄날-38
레비스트로스의청바지-40
삼인칭을가장한고백-42
문장연습1-43
구두론-44

제2부
감자가싹이나서?49
속보-50
이상한질문에서뛰어내리는아이들-51
자원입대자의노래-52
슬픈산문시-54
용서-55
K의장애-56
스티븐스의아침-58
히키코모리의고백-60
엉덩이에대한명상-62
코페르니쿠스적가설-64
당신의지옥은저쪽입니다-66
의자-68
사계-69
소년단원의비눗방울-70
퇴역대령의토마토사랑-72
불가능한가능들-74
악몽,보이지않는것과말할수없는것?76

제3부
마릴린먼로-81
시인의기원에대한확인되지않은가설-82
그리고너는-83
당신이라는고독-84
고립의체위-86
시인공화국-88
모멘트?90
환자의책-91
참새의반대말은개구리-92
추일서정-94
전능한()-96
장미꽃이피고있네-98
우울증환자에게-100
아일랜드식농담-102
희극의기원-103
극사실주의-104
우아한경솔함-106
고요한밤거룩한밤-107

제4부
그레고리실종사건-111
아,-114
문장연습2-116
비밀의목적-117
고양이를위한서사-118
타인은지옥이다-120
불확실한진실과막무가내식농담-121
어젯밤에우리아빠가-122
헤어진다음날-123
우리가이와같아서-124
부정사가오늘의날씨에미치는영향에대한고찰-126
북쪽도로를내다보다-128
눈의백일몽?130
알리바이-131
폴란드사람의섹스-132
권태주의자-134
겨울의시-136
사촌의농장-138
별사-140
마지막밤-141

해설정재훈기록되지않을,시인의뒷모습에대하여-142

출판사 서평

그레고리는마지막으로자신이권태롭지않았던순간을상상했다

김도언은자기자신을‘권태주의자’라고명명한다.한국문학사에서‘권태’를미적감각으로창안한이는물론이상이다.그런데흥미롭게도김도언은이상이아니라차라리백석에가깝다.무슨말인가?김도언은“실패는나의가장은밀한사생활”이라고“고해성사”를한다.이때“실패”란“숭고한말들의미래”의불가능성을뜻한다.“말들의미래”는결코“닿지않”으며가닿을수없는영역이다.“말들의미래”가“숭고”한까닭은이때문이다.그런데그럼에도불구하고김도언은“실패할테지만그말을찾아또떠나야한다”고선언한다.이런맥락에서말하자면김도언은지극한낭만주의자다.“당신이태어나지않은유일한곳”이자“당신이돌아가야하는곳”인“저쪽”또한“지옥”이라고속삭일때도김도언은냉정하나낭만주의자이며,“나는”“탕진되는잉여의시간을애도하지않았고남은생애의안녕을바라는기도를올리지않았”으며“심지어죽지도않았다”라며결연할때도그는무참하나낭만주의자다.심지어“농담은낭만주의도아니고마르크스주의는더더욱아니며다만이상하고드문비애일뿐”이라고토로할때도그는지성적이나낭만주의자다.즉그는알고있다,이세계는온통“지옥”이고“저쪽”또한“지옥”이며그래서어떤경우에도“지옥”을절대로벗어날가망이없다는사실을말이다.그래서김도언은“피냄새를풍기”는“아일랜드식농담”이나“이세상의모든오해중에서피아노가제일좋다는것은가능한도덕입니까”와같은“이상한질문”들을할수밖에없는것인지도모른다.김도언은“진실하지않아서진실한것만사랑”하는게아니라도무지진실할수없기때문에진실하지않으려는것이다.그런데이는단하나의‘진실’을누설한다.“말들의미래”는단연코도래하지않는다는진실말이다.따라서“실패”는당연하며,“은밀”하고,사적이며,외설적일수밖에없다.김도언의말그대로그는“최선을다해더러워져서최후까지감추려했던자부심의노골적인적막을완성하기위하여”시를쓴셈이다.그리고이순간그는백석을뛰어넘는다.김도언은“나는이세상에서가난하고외롭고높고쓸쓸하니살아가도록태어났다”라는한국시의정언명제마저“한없이우습고형편없”는농담으로만든다.김도언이시집도처에매설해놓은“농담”들은결국“숭고한말들의미래”라는“신념”을남김없이폭파시켜버린다.요컨대김도언은지금실재(Real)를돌파하고있는중이다.그는한국시사에서가장급진적인낭만주의자다.

김도언시인은1999년〈한국일보〉신춘문예를통해소설가로,2012년〈시인세계〉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소설집〈철제계단이있는천변풍경〉〈악취미들〉〈랑의사태〉,장편소설〈이토록사소한멜랑꼴리〉〈꺼져라,비둘기〉,경장편소설〈미치지않고서야〉,산문집〈불안의황홀〉〈나는잘웃지않는소년이었다〉〈소설가의태도〉,인터뷰집〈세속도시의시인〉등을썼다.〈권태주의자〉는김도언시인의첫번째신작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