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고 이름이고 저녁인 (정진혁 시집)

사랑이고 이름이고 저녁인 (정진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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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김과 안음이 뒤섞인 곳에 벚꽃이 휘날리고 눈이 내렸다
정진혁 시인은 날카롭고 모난 것들을 부드럽게 휘어 따뜻하고 낭만적인 이미지로 보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사실 날카롭고 모난 것들이 부드럽고 낭만적인 것들이 되기는 어렵다. 어쩌면 그것들은 그들이 가진 강렬하고 위험한 이미지를 타고 날아올라 문득 꽃이 되기도 하고 이파리가 되기도 하며 그 말들이 가진 공격성과 상처의 이미지를 순화시키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점이 정진혁 시인이 시도하는 모순어법의 최종 목표가 아닐까 나름 생각해 보기도 한다. 이번 시집 〈사랑이고 이름이고 저녁인〉에 이르러 정진혁 시인은 그의 시적 주제를 멀고 아득한 것들, 슬프거나 분홍스런 것에서 모나고 기하학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들로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것은 시인이 세계의 내면으로 좀 더 깊이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읽어도 될 것 같다. 그런 속에서도 정진혁 시인이 보여 주는 그 ‘각’들은 왜 이리 멀고 아름답고 슬픈가.(이상 이경림 시인의 해설 중에서)

정진혁 시인은 충청북도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공주사범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2008년 〈내일을 여는 작가〉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간잽이〉 〈자주 먼 것이 내게 올 때가 있다〉를 썼다. 2009년 구상문학상 젊은 작가상, 2014년 천강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사랑이고 이름이고 저녁인〉은 정진혁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저자

정진혁

충청북도청주에서태어났으며,공주사범대학교국어교육과를졸업했다.2008년〈내일을여는작가〉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간잽이〉〈자주먼것이내게올때가있다〉〈사랑이고이름이고저녁인〉을썼다.2009년구상문학상젊은작가상,2014년천강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너도바람꽃-11
여수에서-12
눈이멀다-14
오른쪽어깨에는각이살고있다-16
나무에는사슴이살고있다-18
역설적유전자-20
우리의문장은외따로존재할수없다-22
있잖아요,분홍-24
퍼즐,사람-26
차라리와그래도사이-28
우렁이-30
으에으흠어허-32
그것이무엇인지알수없었다-34
거기에있지않은나와있는나사이를줍는다-36
접속사-38

제2부
어둔계열-43
너를인용한다-44
우리틀래?-46
나는어디에-48
아버지의한연구3-50
코파기처럼,마치-52
영하17도날씨가계속되었다-54
사전을찾는이유-56
어느한때-58
물기-60
점점점-62
색깔없는미술관-64
미조항-65
나가도(島)-66

제3부
공간의시학-71
저강아지풀같은간지러움을-72
잔디심으러갔다-74
나는잔다-76
꽃을그냥보냈다-78
각을보았다-80
꾀죄죄함을-81
한주정뱅이가쥬라기지층에,또한가정에미치는영향에대한연구-82
노란줄-84
나아직-86
먼곳-88
바톤-90
무한한변주-92
동인천삼치구이골목에서-94
4등분의경계와딸꾹질의상관관계-96
감쪽같다는말-98

제4부
환청-101
곡을탄다-102
산길하나가마음속에서빠져나갔다-104
유추가사라졌다-106
오후4시에사람이번지고있었다-108
모눈종이위의기울기-110
배드-민트공-112
요앞의일-114
노서비스에어리어-116
저속-118
청주사직동-120
손지식-121
떨림은어디서오는가?-124
벌레가된날-126
도화사거리에서-128

해설이경림안김과안음이뒤섞인곳에벚꽃이휘날리고눈이내렸다-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