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성선경 시집)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 (성선경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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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네가 청둥오리였을 때 나는 무엇이었을까』는 성선경 시인의 열두 번째 신작 시집이다.
저자

성선경

1960년경상남도창녕에서태어났다.1988년〈한국일보〉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파랑은어디서왔나〉〈석간신문을읽는명태씨〉〈봄,풋가지行〉〈진경산수〉〈모란으로가는길〉〈몽유도원을사다〉〈서른살의박봉씨〉〈옛사랑을읽다〉〈널뛰는직녀에게〉〈아이야!저기솜사탕하나집어줄까?〉〈까마중이머루알처럼까맣게익어갈때〉〈네가청둥오리였을때나는무엇이었을까〉,시선집〈돌아갈수없는숲〉,시작에세이〈뿔달린낙타를타고〉,산문집〈물칸나를생각함〉,동요집〈똥뫼산에사는여우〉(작곡서영수)를썼다.
고산문학대상,경남문학상,마산시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낡은안락의자
돋을별-11
노을에기대어-12
한참-13
낡은안락의자-14
다초점돋보기안경1-15
다초점돋보기안경2-16
몽환(夢幻)-18
방심(放心)-19
별리1-20
별리2-21
별리3-22
삶,소서(小暑)-23
검불생각-24
비-25
얼룩얼룩-26
탐매(探梅)-27
가장-28
11월-30
가을의드므-31
고운봉(孤雲峰)-32

제2부다시뫼비우스의띠
선정(禪定)-35
다산초당(茶山草堂)-36
행선(行禪)-37
관솔-38
여덟시사십오분-39
네가청둥오리였을때나는무엇이었을까-40
호박씨를까는여자-42
보리밭과까마귀-44
너라는이름의무게-46
다시뫼비우스의띠-48
능수버들-50
퀵-51
글피-52
호두까기-53
햇살얼룩-54
해음(諧音)1-55
해음(諧音)2-56
해음(諧音)3-57
해음(諧音)4-58
해음(諧音)5-60

제3부적막상점
적막상점1-65
적막상점2-66
적막상점3-67
적막상점4-69
적막상점5-71
적막상점6-72
적막상점7-73
적막상점8-75
적막상점9-77
적막상점10-79
적막상점11-81
적막상점12-82
적막상점13-84
적막상점14-86
적막상점15-87
적막상점16-89
적막상점17-90
적막상점18-91
적막상점19-92
적막상점20-94

해설장철환그대의곁,적막에기대어-95

출판사 서평

내꿈은잠시조는것점심전이거나저녁전아무생각없이잠시조는것

언제부터“적막상점”이문을열었는지는알길이없다.다만,“퇴직이후”의시기,그러니까“문득한세상다보고왔다는생각”(「고운봉」)이들무렵으로추정될뿐이다.하기야시기가무슨대수겠는가.“손님은아니오고달빛만기울어”가는“상점”에서우리가사야할건“적막”이지않은가?(「적막상점1」)그렇다면,“저풍경들도잠시놓여나적막을좀팔아야지”를봐야겠다(「적막상점2」).이구절은“적막상점”에서무엇을파는지를명시적으로보여준다.“잠시놓여나”에주목하건대,그건분주(奔走)의상황에서벗어난상태일것이다.예컨대,망중한(忙中閑)과같은것.일상생활의일들이라면독서와쓰기와기도등이여기에해당하고,사념상태의일들이라면과거의기억과미래의계획등이이에해당할것이다.이렇게“적막”은우리의몸과마음을구속하는것으로부터의해방을의미한다.시인은그것을“잠시조는것”(「적막상점2」)으로표현하고있다.
여기에뒤따르는질문은“풍경들”은과연무엇으로부터벗어나는가이다.“풍경들”은그자체로적막하거나분주할수없기때문이다.앞의행,“나의하느님도잠시한눈팔시간을좀줘야지”(「적막상점2」)와의의미적연관을고려할때,그것은바라보는자의시선,관심,요구등으로부터의벗어남으로추정된다.이는“적막상점”이‘적막한풍경’을파는곳이아니라,그것을바라보는자의“적막”을파는곳임을암시한다.그러니까“풍경”이시선의분주에서놓여난상태가“적막”인셈이다.역으로,“풍경이시선을끌어당겨”(「적막상점12」)붙잡아둘수도있으므로,“풍경”의입장에서“적막”은자기를응시하는자를놓아주는것이된다.이상한말이지만,“적막상점”은판매자가자기의“적막”을구매하는곳이다.
앞서“아무생각없이잠시조는것”(「적막상점2」)은“적막상점”이무엇을위한상점인지를요약한다고말한바있다.여기서신기한것은“아무생각”에도예외가되는생각들이존재한다는사실이다.“고향뒷산의소나무를생각하거나/오래전내가올랐던배바위를생각하며”에서보듯,“고향뒷산의소나무”와“내가올랐던배바위”는잊어야할“아무생각”에서제외되고있는것이다(「적막상점2」).과거의특정시점에터잡고있는생각들이배제되지않을뿐만아니라“아주잠깐조는것”에이바지하고있다는말이다.이러한예외지점들은“적막상점”에서시인이지향하는세계가어디인지를추정케한다는점에서의미심장하다.(이상장철환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

성선경시인은1960년경상남도창녕에서태어났으며,1988년〈한국일보〉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파랑은어디서왔나〉〈석간신문을읽는명태씨〉〈봄,풋가지行〉〈진경산수〉〈모란으로가는길〉〈몽유도원을사다〉〈서른살의박봉씨〉〈옛사랑을읽다〉〈널뛰는직녀에게〉〈아이야!저기솜사탕하나집어줄까?〉〈까마중이머루알처럼까맣게익어갈때〉,시선집〈돌아갈수없는숲〉,시작에세이〈뿔달린낙타를타고〉,산문집〈물칸나를생각함〉,동요집〈똥뫼산에사는여우〉(작곡서영수)를썼다.고산문학대상,경남문학상,마산시문학상등을수상했다.〈네가청둥오리였을때나는무엇이었을까〉는성선경시인의열두번째신작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