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시간 (김백겸 시집)

지질 시간 (김백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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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백겸 시인은 198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비를 주제로 한 서정별곡〉 〈가슴에 앉힌 山 하나〉 〈북소리〉 〈비밀방〉 〈비밀정원〉 〈기호의 고고학〉 〈거울아 거울아〉, 시론집 〈시적 환상과 표현의 불꽃에 갇힌 시와 시인들〉 〈시를 읽는 천 개의 스펙트럼〉 〈시의 시뮬라크르와 실재라는 광원〉을 썼다. 〈지질 시간〉은 김백겸 시인의 여덟 번째 신작 시집이다.
저자

김백겸

1983년〈서울신문〉신춘문예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비를주제로한서정별곡〉〈가슴에앉힌山하나〉〈북소리〉〈비밀방〉〈비밀정원〉〈기호의고고학〉〈거울아거울아〉〈지질시간〉,시론집〈시적환상과표현의불꽃에갇힌시와시인들〉〈시를읽는천개의스펙트럼〉〈시의시뮬라크르와실재라는광원〉을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괴물,스페이스-11
하늘문학-12
지질시간-14
사피엔스-17
타임머신,구운몽-20
평행우주에서다른나(Self)는어떤삶을살고있을까-22
율도국-25
홍루몽과아웃오브아프리카-28

제2부
석류-35
들판의백합,타우마제인-36
창백한달,포세이돈의인장(印章)-38
아름다워라,푸른비단한자락-39
코스모스,태양의딸들은아름답다-40
스타벅스로고-41
금강,스틱스-42
바람의언덕-43
구월의장미-44
길고양이는유령처럼길한가운데앉아있다-45
겨울이지나가니초록궁전의여름이왔다-46
밤하늘눈썹에는눈물같은별들-47
붓꽃과향어가있는세종호수-48
임도(林道)를걷다-49
시간의비단뱀이남기고간허물의무늬는아름답다-50
월하탄금도(月下彈琴圖)-51
붓천자루에벼루백개-52

제3부
동창(東窓)과동창(凍瘡)사이-55
쿠바버전이솝우화-57
목포의눈물-59
꽃들은시간에창백하게말라가네-61
은퇴백수-63
플루토의선물-66
환상제국붉은여왕-69
탱고사설-73
현실은괴로웠으나환상은높고화려하다-78
은퇴백수가세종시국책연구단건물사이에서커피를마시다-82

제4부
검은새-89
은하수공원-91
부처를만나면부처를죽여라?-94
애석해라,부귀를햇빛한줌과바꾸다니-98
하이델베르크환상-103
이태리포플러-107
캐논계산기-109
이집트환상-111
궁궁을을(弓弓乙乙)로날아가는새들의나라-116
칼리여신을사랑함-120

해설오홍진우주를산책하는시(인)의역설-126

출판사 서평

지구양피지에쓴천일야화

“김백겸은사피엔스가지배하는지구의한구석에서우주를상상하는시(인)의꿈을펼치고있다.우주를산책하는사피엔스는“영겁의한순간을사는특권”(「괴물,스페이스」)을누린다.그의시에나타나는산책자(혹은산보자)는지구변방의작은도시인세종시를거닐며끊임없이“천억태양이춤추는은하수”(「괴물,스페이스」)를넘본다.시인은레고조각을가지고노는게이머에“괴물,스페이스”를비유한다.우주의창조자인게이머는레고조각으로세계형상을만들기도하고,파괴하기도한다.삶과죽음을한몸에담고있는게이머(신이라고말해도좋다)를상상함으로써시인은시적우주로뻗어나가는길을마련하고있는것이다.
김백겸이상상하는시세계는“양자도약사건들이지금현재를울울창창하게수놓고있는2020년4월20일세종시반곡로14,107동302호”(「평행우주에서다른나(Self)는어떤삶을살고있을까」)에서사방우주의방대한세계로펼쳐져나간다.먼지하나가거대한우주를떠받치는세계를떠올려보라.먼지하나에는온우주가주름처럼차곡차곡접혀있다.먼지에서흘러나온수많은길들이우주를낳고,우주에서흘러나온수많은길들이헤아릴수없이많은먼지를낳는다.하나의길은수많은길로이어지고수많은길은다시하나의길로이어진다.지금우리가사는세상은길과길이만나새로운길들로이어지는‘양자도약’의이치를통해이루어졌다.이곳에사는‘내’가숨을내쉬는순간,‘나’는온우주와호흡을같이하는우주인으로거듭나는것이다.
시인은불사를꿈꾸는인간의욕망을“스스로증식해서불사를복사하는바이러스”(「율도국」)로표현한다.불사를향한인간의욕망은증식에목숨을건자본의논리와정확히닮았다.영생을꿈꾸는순간인간은스스로증식해서숙주인생명나무를죽이는바이러스가될수밖에없다.“죽음이없으므로사랑의고통도없고그래서불안도없는바이러스는로봇군대처럼오직증식이목표”(「율도국」)인생명세계를만들어낸다.코로나바이러스가인간의삶을옥죄는이시대에스스로바이러스가되려는호모데우스의헛된열망을김백겸은우주를산책하는시인의열정으로풀어내려한다.호모데우스가불사를꿈꾼다면,우주의산책자는죽음을꿈꾼다.죽음을통해삶으로되돌아오는생명의역설은바로이자리에서피어나는것이다.”(이상오홍진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

김백겸시인은1983년〈서울신문〉신춘문예를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비를주제로한서정별곡〉〈가슴에앉힌山하나〉〈북소리〉〈비밀방〉〈비밀정원〉〈기호의고고학〉〈거울아거울아〉,시론집〈시적환상과표현의불꽃에갇힌시와시인들〉〈시를읽는천개의스펙트럼〉〈시의시뮬라크르와실재라는광원〉을썼다.〈지질시간〉은김백겸시인의여덟번째신작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