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타고 있다 (손석호 시집)

나는 불타고 있다 (손석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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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는 불타고 있다』 는 〈세상 밖의 가족〉, 〈울음을 미장하다〉, 〈겉을 적신다는 건〉, 〈투잡 대리기사〉, 〈흥부를 기안하다〉, 〈채널을 돌리는 저녁〉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손석호

경상북도영주에서태어났다.
1994년공단문학상,2016년〈주변인과문학〉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나는불타고있다〉를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마포대교-11
온산공단-12
승강장9-4-14
극야-16
우화(羽化)-18
세상밖의가족-19
줄타기따방-20
절개지-22
목발-24
타워크레인-26
무한궤도-28
울음을미장하다-30
틈-32
거푸집-34
기어박스-36

제2부
구속-39
내성천-40
그해가뭄-42
장생포-44
간고등어-46
난전-48
하회탈-50
홀로-52
겉을적신다는건-54
장터-56
파-58
들돌-60
목욕탕-62

제3부
노숙비둘기-65
모기-66
투잡대리기사-68
골목-70
옷-72
닭장-74
목련-75
견고한낙화-76
흥부를기안하다-78
긍정적인학교-80
세검정-82
자하문-84
동양방앗간-86
수박고르기-88
3-Ⅱ-72#220-90

제4부
시큰거린이유-95
상실의굴뚝-96
채널을돌리는저녁-98
우울증-100
윤동주시인의언덕-102
질주-104
자문밖-106
숟가락-108
자판-110
가벼운이별-112
저편-113
희방사역-114
입술-116
발-118

해설김영범존재하는부재(不在)-119

출판사 서평

어떤이름을부르면불이붙는다

손석호시인이시에서주체로내세우는이들은대체로농민과노동자와소시민등이다.당연하지만그들의터전은고향과산업현장그리고서울이다.그런데손석호시인의시가가진개성은이들시공간이각각농경사회,산업사회,정보화사회를상징하는곳으로등장한다는데에서발휘된다.이들시공은실상벌써단절된것이아니라여전히포개져있다.중심이바뀌었다고이전의산업과그것을업으로하는이들이사라질리는만무하다.그러나마치그런것처럼취급된다.지금-여기의폭력성은다른데있지않다.시집곳곳에포진해있는‘발’과‘뿌리’의이미지는우리가간과하고있는이러한부재선고를고발한다.절룩이거나매달리고또으깨진참혹한‘발’들은“아귀를풀지못한한움큼의질문들”을던지고(「무한궤도」),“뿌리를갖고싶어”하는이들의존재를알린다(「질주」).
이런맥락에서눈에띄는시어가사투리‘갱빈’이다.강박적이다싶을정도로자주이지만거의유일하게출현하는이경북방언은시인과강하게연결되어있다.그러므로이시어는그자체로손석호시인에겐고향에상응한다해도무방하다.한편으로는지금-여기에대한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이다.그곳은푸코의말을빌려오면“현실적인장소,실질적인장소”이지만“모든장소의바깥에있는장소”로서,“우리가사는공간에신화적이고실제적인이의제기를수행하는다른공간들”의하나인연유에서그렇다.그리고증상이기도하다.라깡의정의를따르면“실재의세계에서무엇이문제인지를보여주는신호”이기때문이다.요컨대손석호시인의시에는우리앞에놓인세계라는거울이지워버린시공간과존재들을복원하려는안간힘이실려있다.(이상김영범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

손석호시인은경상북도영주에서태어났으며,1994년공단문학상,2016년〈주변인과문학〉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나는불타고있다〉는손석호시인의첫번째신작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