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흘은 수천 년이고 (최동은 시집)

한 사흘은 수천 년이고 (최동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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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사흘은 길고 한 사흘은 짧고 한 사흘은 수천 년이고
최동은의 시에서 과거-시간은 대부분 ‘가족’과 연결되어 있고, 그것은 현재적 시간을 찢으면서 도래한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 시간이 이음매에서 어긋나 있는(The time is out of joint) 시간 때문에 ‘유령’이 되돌아올 수 있듯이, 최동은의 시에서도 평범하게 보이는 일상적 시간들은 이미-항상 ‘되돌아오는 것(revenant)’에 열려 있다. 시간에 관해서라면, 현재는 이미-항상 수많은 구원의 계기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즉 ‘현재’라는 시간은 무의미해 보이는 일상과 실존적인 의미를 지닌 비(非)일상이 응축된, 혹은 동전의 양면처럼 통일된 형태인 것이다. 시인은 현재와 과거가 겹쳐진 이러한 시간 경험을 “명암”이라고 부른다. “명암”이란 “모서리의 한쪽이 검다/모서리의 한쪽이 희다”라는(「새처럼」) 표현처럼 검은 것과 흰 것이 공존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시인은 시집 전체를 통해 이것을 빛과 어둠, 의식과 무의식(‘꿈’)의 관계로 변주하고 있다. 즉 최동은의 시에서 ‘어둠’은 과거-무의식-실존의 계보에 맞닿아 있고, 그 끝에는 항상 유년과 가족이 존재한다. (이상 고봉준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저자

최동은

경기도광주에서태어났다.
2002년〈시안〉을통해시인으로등단했다.
시집〈술래〉〈한사흘은수천년이고〉를썼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문경애인-11
비-12
일분미리보기-14
다음역-16
회전목마-18
오늘은조금외롭군-20
어둠속에손을집어넣으면-22
열대야-24
스팸-25
빚-26
자정-28
잠깐햇빛이들었다-30
겉은바삭속은말랑-32
오후두시와세시가헷갈려서-34
나일강투어-35

제2부
봄날은간다-39
명암-40
물-42
나는죽었다-44
새처럼-46
달밤-47
저녁에바이킹-48
손금-50
꽃병하나가기다리고있는데-51
이름-52
리얼리얼-54
무대-56
캄캄해요-58
소풍-60
그곳을떠날때소나기가쏟아졌다-61
겨울-62

제3부
유령-65
소나기-66
인생-68
긴가민가해서-70
얼룩덜룩-72
맴맴멀미-73
엄마의구름-74
지각-75
얼룩-76
김밥을앞에놓고-78
귀신의집-80
한정류장-82
그모든두시간-84
국수를삶는일-85
졸피뎀-86
스노우헤븐-87

제4부
여기는어딘가요-91
여러명의내가한명의나를따라와-92
꿈속에선-94
수요일-95
당신과신호등-96
훨훨-97
졸음-98
근황-100
펑!-102
알파미용실-103
마술레마을에서는-104
사과의창문은사과만하다-106
지옥계곡앞에서-108
극장은흰건물이었고-110
화이트아웃-112

해설고봉준어둠속의풍경들-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