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컹컹 웃음을 짖었다 (김지명 시집)

다들 컹컹 웃음을 짖었다 (김지명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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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파란시선 80권, 김지명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저자

김지명

유일한당신이나를본순간
나는생략되었다.

도착하지않을시작
가능한나를보았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블루플래닛-11
자주색가방-12
웃음받아쓰기-14
버진로드-16
황화식물-18
스프링-20
봉쇄복음-22
아침이슬픔을꺼내든이유-25
아마랜드-26
반달의화법-28
동백나팔수-30
사바나주의보-32

제2부
굴뚝청소부-37
천사는후회를모른다-40
중얼거리는생각-42
어쩌다미어캣-44
누수-46
사랑이다녀갔다-48
나홀로공작소-50
두근두근수업-52
허들링-54
당분간박쥐-56
모과생각-58
벌거벗은요리사-60

제3부
천사의몫-65
얼어있는말들을위한시간-66
긴팔원숭이의보고서-68
밤의서점-70
김ㅈ-72
얼굴없는수도사-73
모모시계-76
파랑리플리씨-78
자라공-80
혼자노는양-83
오년만의외출-86
가까스로마당-88

제4부
원정-91
셀러-92
야말-94
게의지-96
고양이크레파스로살아남기-98
백엽상-99
하여간염치-102
주머니-104
우울손님-106
주사위의노래-108
레트로열차-110
천사를위한위스키-112
당신이지나간자리-114

해설임지훈여기,가까이에서빛나는파랑(靑色)의마음-115

출판사 서평

유일한당신이나를본순간나는생략되었다

어쩌면시인이란눈앞의현실보다기억해야만하는시간과대상을향해스스로를몸기울여있는존재인지도모르겠습니다.그렇게하기위해서스스로를불행에노출시키고,추위를감내하고,스스로의존재가무너질지모를위험을감수하면서도언어를향해스스로의경계를자꾸만확장시키려고하는것이겠지요.차마,지금을바라보는눈과말로는표현할수없는,‘내’가‘나’였던그시간을위해서거듭사라진‘대상’을‘나’의노래를통해이곳에현전시킴으로써말입니다.그렇다면김지명시인이제시한‘파랑’의바다는외로움의공간이면서,동시에그러한외로움으로부터누군가를절실하게현전시키는존재의바다가아닐까싶습니다.우리가외로움을강하게감각할수록누군가를향한애타는마음이보다구체적으로나타나듯이.우리의그리움이그속에서몸을얻어선연해지는순간,나의과거가되어버린누군가가선명한파랑의색채로나의눈앞을물들이듯이말입니다.그러니이바다에서,시인의언어는지금도뭉쳤다가흩어지길반복하며,어떤냄새와기척을향해,어떤겨를을향해계속해서확장되고있는것이아닐까싶습니다.그렇다면이파랑의바다는외로움의바다이면서,그러한외로움을통해‘당신’을호명하는길고긴애도의작업이아닐까요.나의몸이얼어붙어무너지더라도완수되어야만하는길고긴애도의작업…….비록이것이나자신의모든것을걸어야만수행될수있는작업이라고할지라도,나의언어를무너뜨려야만가닿을수있는언어의세계라고할지라도,그의언어는계속해서표면의경계를,수면을찰방이고있을것입니다.그러니우리가해야할일은,그렇게찰방이는의미의표면을바라보는것이아니라그속에손을깊숙이넣어보는것,그리하여그물성을손으로헤아려보는것이아닐까싶습니다.(이상임지훈문학평론가의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