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도 좋다, 가족 영화 (품에 안으면 따뜻하고 눈물겨운 | 양장본 Hardcover)

한 줄도 좋다, 가족 영화 (품에 안으면 따뜻하고 눈물겨운 | 양장본 Hardcover)

$11.50
Description
가족이란 대체 뭘까
이렇게나 오만가지 상념을 일으킬 수가 있나 싶은 단어들이 있다. ‘가족’도 틀림없이 그 하나이다. 그래서 가족에 관해서 물을 때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라고 하기보다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가족이란 대체 뭘까”라고 해야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가족’은 그래서 이야기의 좋은 소재가 된다. 영화도 예외가 아니다. 가족을 다룬 영화가 아주 많다. 《한 줄도 좋다, 가족 영화-품에 안으면 따뜻하고 눈물겨운》은 가족을 다룬 영화를 읽은 책이다. 스무 해 가까이 번역 일을 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 강수정이 역자가 아닌 저자로, 가족이란 대체 뭘까를 묻는다.

어쩌면 그래서 가족이 궁금해서
“필통은 잊어버리고 가도 열쇠는 챙겨야 했”던 아이가 있었다. 아이는 “쓸쓸하고 붙임성 없이 자랐”고, “관계에 대해, 가족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어른이 되었다.” “가족에 대해서 잘 모”르고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아이는 “가족 영화에 대한 글까지 쓰게 되었다”(작가의 말 중에서). 어쩌면 그래서 가족이 궁금해서.

세상 거의 모든 가족의 이야기
“지옥 같은 세상에서 뒹굴”다 “부모가 더는 자식을 낳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한(p.162) 아이의 이야기가 있다. “같이 지내던 방을 아내의 관으로 봉인하고 떠”난(p.137) 남편의 이야기도 있다. “가난하기 때문에 도둑질을 해야 했”던, “가족이라는 관계를 도둑질했”던 작고 외로웠던 이들의 이야기가(p.102) 있다. “딸이 쏟아낸 비수 같은 말들을 가슴에 담은 채 웃으며 떠”나는(p.61) 엄마의 이야기도.
이것들은 모두 가족의 이야기이다. 영화 속에는 세상 거의 모든 가족의 이야기가 있다. 가깝고도 멀고 가까워서 먼, 영영 멀어지기도 하는, 멀지만 가까워진, 결국 가장 가까워 그래도 여전히 내 곁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있다. “아프고 못나면 더 품게 되는 게 가족이라서. 때로 지긋지긋하다고 진절머리를 내면서도 품에 안으면 따뜻하고 눈물겨운 게 가족이라서”(p.35) 서로의 곁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

부디 모두 행복하기를
이렇게 세상의 모든 가족은 알만한 이유로 혹은 알지 못할 이유로, 행복하거나 혹은 불행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는 저자와 함께 소망하게 될 것이다. “찻잔을 손으로 감싸 쥐고 툇마루에 나와 앉아 멍하니 새소리를” 들으며 “그저 함께 모여 차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한”(p.18) 가족의 일상을. “단연코 평범한 가족의 일상”(p.19)을. 그 일상 속에서 부디 모두 행복하기를.
저자

강수정

어려서책장한쪽에〈문학사상〉과〈현대문학〉이빼곡했다.어린이세계문학전집을뗀후로엄마가구독하던그월간지들을손에잡히는대로뽑아서시와단편소설을읽었다.그탓인지전공과전혀무관한출판쪽일을하게되었고,출판사와잡지사를들락거리다가전업으로번역을시작한지도얼추스무해가까이되어간다.그동안번역한책으로는《여기,우리가만나는곳》,《마음을치료하는법》,《모비딕》,《그녀들의방》,《길버트그레이프》등이있다.

목차

005작가의말

1장그래도우리는행복한가족
014담담하고심심한가족의맛〈녹차의맛〉
022그만들하고밥먹자〈고령화가족〉
030긴끈에묶여헤맬자유〈길버트그레이프〉
038지금사랑하며살고있나요?〈아이엠샘〉
046내가그때널잡았더라면〈패밀리맨〉

2장엄마,그눈물겨운이름
056왜냐하면엄마라서〈마요네즈〉
064진작얘기했어야지,원하는걸제대로말했어야지〈한나〉
072빛바랜사진첩속의동화〈인어공주〉
080엄마는힘이세다〈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이별〉

3장새로운가족의탄생
090선녀들의한복집〈가족의탄생〉
098고맙습니다,모두다요〈어느가족〉
106네가행복했으면좋겠어〈가족이되기까지〉
114슈퍼맨은어디에?〈나의라임오렌지나무〉
122쇼윈도가족의모델하우스〈수상한가족〉

4장누구도피할수없는이별
132꽃이피면같이웃고꽃이지면같이울던〈아무르〉
140가족이라는인연의무게〈바라나시〉

5장가족의와해혹은화해
150서로의신호를수신하지못하면〈크레이머vs.크레이머〉
158세상이개똥같을때,신발보다더더러울때〈가버나움〉
166주워담지못한말들과부치지않은편지〈이장〉
174흐르는것이어디사람뿐이랴〈토니에드만〉